워리어스 서머리그 45번 더스틴 슬리바 코인 타봅니다

마음 같아선 영상 따서 글이라도 쓰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간단한 글로 갈음하겠습니다. 캘리포니아 클래식 감상 후기에 아래처럼 적었는데요,

> 더스틴 슬리바(Dustin Sleva) -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첫 경기는 안 뛰었고, 첫 두 경기에서 슬롬 머웍베가 너무 안 좋아서 그런지 오늘 경기에서는 스타팅으로 뛰었습니다. 6'8'' 96년생 파워포워드고 NCAA D2에서 뛰다가 바로 프랑스 2부 Paris Basketball(악셀 투팡이나 후안 베갸린, 이스마엘 카가마테 등)로 넘어가서 4년 동안 뛰었고 3년차에 2부 2위로 승격시켜서 4년차에는 1부에서 뛰었습니다. 팀 내에서 제일 좋은 마진이 플레이에서도 나타나는데 스크리너, 링커, 패서 역할을 잘해주고, 드라이브 앤 피니쉬/킥 옵션이랑 캐치3점도 있는 스마트한 언더사이즈 빅 같습니다. 스텝이 괜찮아서 포스트업 상황에서 인사이드 피니쉬도 가능하구요. 오늘 딱 15분 뛰고 5 어시를 했고, 이 선수를 거치면 공격이 잘 풀리는게 느껴집니다. 마퀴스 크리스에서 운동능력을 빼고 슛을 더한 느낌. 프랑스 리그에서도 3년 내내 3점 40퍼였다가 1부 올라온 작년에만 38퍼 정도더라구요. 물론 더 지켜봐야겠고 서머리그가 그닥 좋은 표본은 아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레스터 키뇨네스보다 이 친구를 투웨이로 데려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계약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네요. 아 수비는 그냥 평범한 것 같네요. 거의 5번으로 뛰어서 사이즈 한계는 좀 있긴했고 모빌리티도 괜찮아 보이지만 수비가 막 좋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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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캘리포니아 클래식까지만 오퍼를 받았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라스베가스에서도 기회를 받게 되었고, 꾸준히 플레잉 타임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뉴욕전에서는 볼흐름이 죽어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다시 정말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스탯은 16분에 3점, 6리바지만 그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디시전메이킹이 빠르고, 발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좋은 스크린을 걸고, 공을 받아주고 패스하고, 컷인하고, 좋은 리바운드 포지션을 찾아가는 모습이 계속 보이고 수비에서도 로테이션 놓치지 않고 수평 모빌리티가 괜찮아서 픽앤롤 수비나 가드 상대 1on1도 잘해줍니다. 현재 서머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 중 워리어스 오펜스에 제일 잘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까 싶네요

인상 깊었던 플레이는
1쿼터
4:15 코너에서 공 받아서 컷인하는 맥클렁에게 패스

2쿼터
4:35 하이포스트에서 엔트리 패스 받아서 윙에 있는 쿠밍가에게 킥아웃, 코너로 리로케이션 후 3점 캐치앤슛 인앤아웃
3:45 공격 리바운드 포지셔닝
0:52 오펜이긴 했지만 스크린으로 인사이드 쿠밍가 오픈

3쿼터
4:51 프리모 상대 픽앤롤 수비
2:50 세미 트랜지션에서 컷인으로 산토스 패스 받아 리버스 레이업 마무리 앤드원
https://youtu.be/W3BbRtSEtL8
2:30 점프볼 만들어낸 산토스 격려하는 모습

4쿼터
5:25 탑에서 공 받고 직접 핸들링 하다가 코너 제섭에게 패스

경기력 외에도 수비콜을 적극적으로 하고, 팀원들을 격려하거나, 에너지를 뿜어내는 모습이 JTA랑 GP2를 반반 섞어 놓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계약 상황만 가능하다면 세번째 빅으로 이번 시즌 투웨이 한 자리나 비보장 한 자리라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