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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의 경기중 포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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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21 18:30:30

흔히들 던컨에 대고 화려하지 않은 선수라고 칭하며 미스터 기본기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죠.
제가 nba 볼때는 진짜 말년중에 말년이어서 그저 리빙레전드 구나 하는정도였고 전성기 모습은 유튭영상으로 짤막하게 몇번 본게 단데 하이라이트를 보는것과 라이브 경기를 보는건 큰 차이가 있다 생각해서 실제 경기 보신분들이 보며 느낀점이 궁금합니다.

샌안의 경기에서 던컨을 보면 '와 정말 잘한다. 역시 팀의 에이스다. ' 라는 느낌이 들었나요?
아니면 그냥 흘러가다가 경기 끝나면 좋은 스탯이 좋은 효율로 찍혀있는 편이었을까요?
(*던컨이 '잘 하는가'가 아닌 '잘해보이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선수 실력적인 면이 아닌 플레이 스타일에서 오는 겉모습만 봤을때 던컨은 농구 잘해보이는 선수였을까요..?
차라리 토니파커나 지노빌리가 더 눈에띄었을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요즘 하든이나 요키치 등등 보며 와 농구 정말 쉽게 한다. 농구 도사다.
커리나 듀란트등 농구 뭐 같이 하네. 같은 이런 반응들이 던컨에게도 있었는지 알고싶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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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0-21 18:31:48

 제 기억엔 티가 안나는 사람이었습니다.

뭘해도 멋이없어서요

근데 경기끝나고 스탯지보면 어마어마하고...

약간 그 축구선수 관련 드립중에 등지고딱딱? 그런느낌이었던거 같아요 저한텐

2021-10-21 18:34:02

00년대 초 던컨 고의 무서움을 알기에...

Updated at 2021-10-21 18:46:25

그냥 어느샌가 20-10 찍고 겜 터뜨리고 벤치에 나와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전성기 던컨은 더 다이나믹했다곤 하지만 저는 족저근막염으로 좀 내려온 상태때에 본지라 잘 모르겠네요 근데 막상 플옵가면 던컨이 정말 잘 보입니다 희안하게

2021-10-21 18:49:47

던컨의 전성기와 맞물려 팀이 잘나가던 때에는 던컨의 경기는 3쿼터까지 였습니다. 3쿼터까지 20-10 찍고 4쿼터는 쉴때도 꽤나 있었구요.

게다가 상대팀 4,5 번을 동시에 상대하는 경기가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지는 풍성하던 좋은 선수였습니다. 

Updated at 2021-10-21 18:51:22

히트우승 샌안준우승했던 시즌에 던컨이 말년이었는데 그때도 플옵 4쿼터 때 고투가이는 던컨이었습니다.

Updated at 2021-10-21 19:00:23

스퍼스가 게임이 잘풀리는 경우에, 던컨은 눈에 잘 안들어옵니다. 그냥, 부지런히 공격하고, 수비하고, 스크린걸고 등을 할 뿐이죠. 끝날때보면, 어느새 20점 10리바운드를 넘기고 있을 뿐이었죠.

던컨이 돋보였던 경기는 스퍼스 게임이 잘 안풀려 지고 있었을때, 박빙으로 가고 있을때, 25점 10리바 이상으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기억합니다.

2021-10-21 19:06:04

 던컨이 보이는 날은 공격이 안풀리는 날이죠. 그리고 플옵이 보통 그런 무대구요.

던컨고만 하는데 계속 집어넣는 모습 볼때 포스넘쳤죠. 

답없을때 던컨 고는 14년도까지도 쏠쏠했죠.

2021-10-21 19:06:28

30대 중반 넘어서도 마음먹으면 커즌스, 이바카 상대로 포스트업치고 했는데, 그냥 회사가 잘나가서 그 사이에 꼽사리껴서 빨리퇴근하는 부장같이 일을 했습니다. 근데 부장답게 자기 실적은 챙길뿐...

2021-10-21 19:07:07

 

샌안과 선즈가 박터질때, 저는 선즈 팬이었습니다.

 

던컨에 대한 느낌은.. 아니 막을꺼 같은데 왜 저걸 못막아?? 응?!! 

이런게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이어집니다. 보는 사람 미치더군요..

 

대략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2021-10-21 19:14:36

완전 공감합니다. 포스트업이 역동적이거나 부드럽다기보다는 뭔가 엉성해보이게 퉁퉁 치다가 멋없게 던지는 어떨때는 강한수비에 살짝 밀리는듯하면서도 던지는데 그게 다 들어갑니다. 플옵 클러치에서도요 상대팀 팬입장에선 미치죠 ;

2021-10-21 19:54:15

그쵸 ^^ 지노빌리는 좌우 훼이크 주면 걍 뚫려서 미쳐.. 파커는 조그만데 다 뚫려서 미쳐.. 던컨은 막을 수 있을거 같은데 뚫려서 미쳐..

 

걍 미쳐요.. 

2021-10-21 19:10:09

존재감은 확실하고 눈에 띄는데 플레이가 재미가 없어서 저같은 사람에겐 좀 짜증나는 타입

2021-10-21 19:20:50

감정 기복없이 너무 잘했어요.
벽이 느껴짐 완벽!
근더 너무 밋밋하고 재미없긴 했죠.
블록버스터 영화 아닌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이랄까..

2021-10-21 19:23:17

가넷팬으로 보는 던컨은
사람마다 다 차이가 있겠지만
공을 주면 득점해줄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마음의 평화가 오는 선수였습니다.
이런 믿음이 오는 다른 선수로는 오닐이 있구요.

잘해보이는가? 예
잘하는가? 예

2021-10-21 19:23:52

커리어 초반에도 볼륨이 좀 늘어나고 점프가 좀더 높았다정도이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깁니다...

https://youtu.be/E0EtT-S0juw

2021-10-21 19:26:14

제가 본 것도 나이가 들어서이긴 하지만 그때도 던컨한테 공 한 번 안들어가고 하는 공격은 없었습니다. 스탯 볼륨이랑 상관없이 정말 정말 잘하는 선수였죠.

2021-10-21 19:49:09

플레이스타일이 너무 심플하죠 황혼기의 던컨은 막 포스트업을 리드미컬하게 치지도 힘으로 막 밀어내지는 않는데 2점씩 꼬박꼬박 그것도 플옵에서 넣었죠 거기다가 수비 영향력은 계속 건재해서 이러나 저러나 스퍼스는 던컨의 팀이한 생각이 들게하는 선수였습미다

Updated at 2021-10-21 20:05:02

2005년 이전까지는 그냥 슈퍼에이스 느낌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공격 전개 자체가 던컨 포스트업 1:1에서 파생되는게 대부분이였으니깐요. 게다가 클러치 상황에서도 원체 강하고, 설령 첫 슛을 놓쳐도 끈덕지게, 끝까지 공격리바운드 해서 풋백득점을 넣는 선수라서

제 머릿속의 던컨은 그냥 악몽이였습니다. 거의 뭐라 해야할까... 파커, 지노빌리가 궤도에 오르기 전에 

다른팀 원투펀치 2인분을 해야할 경기력을 던컨 혼자서 짊어지고 하는 느낌이였어요

던컨이 항상 1.5인분 해주고 동료들이 0.5인분 해주면 승리

그 0.5인분의 3점조차도 동료들이 못넣으면 패배 이런 느낌이였죠.

2021-10-21 20:18:21

팀 던컨의 경기를 처음으로 풀로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역대급 BQ'였습니다.

스탯이 얼마다 이게 문제가 아니라
코트 전체를 보고 지금 어디로 가야 할 지 , 무엇을 해야 할 지 정확하게 움직이고 실행하는 농구AI처럼 느껴졌어요.

공수 양면에서 모두요.

이전에 보았던 역대급BQ의 소유자들은
PG~SF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더 놀라웠었습니다.

2021-10-21 21:23:14

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샌안토니오에 모션오펜스가 정착되면서 던컨 개인이 보여주는 포스는 예전보다 안나왔죠.

감량 이전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45도 뱅크보다 그냥 힘으로 밀고들어가서 막슛(?)을 많이 올리고 했습니다. 감량 이후에는 밀고 들어가는데 제약이 많다보니 미들 비중이 높아졋구요.

Updated at 2021-10-21 22:00:38

저는 르브론 최대 적이 던컨이였다고 생각해요.

박스안에서 공격과 수비 교과서 그자체에요...뭔가 멋들어지지 않는 폼으로 르브론을 괴롭혔죠.

르브론 앞길막아서 싫어한적도 있었어요. 싫어한 이유가 단순히 농구잘해서...싫었죠

가끔 매니아에서 '포스가 안느껴진다' '득점력 면에서 아쉽다' 이런 의견 봤었는데 저는 전혀 공감하지 않아요. 던컨 상대팀 응원하면 진짜 숨막힐때가 많았습니다.

은퇴하고나서 호감으로 변했다는게 함정이네요...

2021-10-23 00:46:35

그런 던컨이 코트 바닥을 치고 빡치게 만든게 르브론(+베티에)였죠...
반대로 그 파이널 7차전 생각했을때 르브론도 너무 철옹성같아서 막막했던 기억도 있어요. 그때랑 그다음해 파이널 생각하면 지옥과 천당을 오간거 같습니다

2021-10-21 21:50:09

경기내보이는걸로만치면 패션보단 잘해보였습니다

2021-10-21 22:42:28

엄청나게 티가 나진 않는데, 경기 안풀리고 꼬이면서 "아 이쯤에서 형이 한 건해줘야지."라는 생각이 들면

어김없이 패스가 들어가고,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정리를 해줍니다. 그리고 백코트는 무뚝뚝하게...

경기를 하다보면 어려운 상황이 와서 스코어가 벌어지고, 반대 상황에선 또 좁히고 그러는데, 

샌안은 던컨이 있으니 어려운 상황을 빨리 해소할 수 있어서 지고 있어도 스코어가 벌어지는 경우가 잘 없고,

이기고 있으면, 벌어진 스코어가 잘 좁혀지지가 않았었죠.

2021-10-21 22:56:18

역할을 희생했지만 여전히 올스타이자 팔팔한 보쉬가 너무나 초라해보일 정도로 말년의 던컨인데도 차이가 많이 났어요 존재감이...

2021-10-21 22:58:30

사실 멋없다고 얘기 나오는거도 잘해서 나오는겁니다. 잘하고 별 느낌없는 선수들도 많고 그런 선수들은 댓글 자체가 없죠.

2021-10-22 02:37:21

정규시즌에는 끝나고 보니 20-10, 25-10이네? 했던 느낌의 경기가 많았던 것 같지만 플옵에서는 확실히 슈퍼에이스의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우승시즌이나 LAL의 샤크, 피닉스의 내쉬와 혈투를 벌일때면 정말 어마어마했었죠..

2021-10-22 03:19:40

실력대비 가장 인기 없었던 선수였던거로 기억하는데
지나고 보니 던컨처럼 하는 게 대단한거라고 생각이듭니다. 티 안나게 꾸준히 잘하는 선수 그에 맞게 팀승률도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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