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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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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04
2021-04-11 20:15:09
제목을 보고
https://www.youtube.com/watch?v=VeCOf6ykQh8&feature=youtu.be
이게 드러먼드와 어울리는 말인가? 싶으셨을 분들이 많았겠지만, 사실 드러먼드는 센터치고는 상급의 핸들링과 준수한 패싱 감각을 겸비한 선수입니다. 특히 17-18 시즌에는 컨트롤 타워 롤을 본격적으로 맡기 시작하며 피스톤스의 초반 상승세의 주역이었죠. 물론 이후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지고 드러먼드 본인도 갑자기 되도않는 포스트업 비중을 다시 크게 늘리기 시작하며 이런 모습은 사라지고 위 영상처럼 요상한 짓거리를 하는 볼호그 센터가 되었습니다..
처음 NBA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던 17-18 시즌 초에 드러먼드와 피스톤스의 경기를 보면서 농구 참 잘한다~라고 생각했던 선수가 이젠 리그에서 가장 BQ가 떨어지는 선수 중 하나로 이미지가 박힌 게 신기하네요.
르브론과 AD가 복귀하면 드러먼드는 스크린과 리바운드, 골밑 수비에 집중하며 두 스타를 대신하여 궃은 일을 전담하는 롤을 맡아야 하겠지만, 핸들러가 부족하고 그나마 있던 핸들러들도 전체적인 리딩에는 큰 강점이 없는 선수들이라는 점을 봤을 때, 지금 드러먼드가 다시 그때의 롤을 맡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당시 디트로이트의 상승세를 분석하신 글입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0344&sfl=wr_7&stx=det&sop=and&page=2

 per game  ELBOW TOUCHES POST UPS  PAINT TOUCHES   ASSIST
 2016/17  2.5 7.8  7.0  1.1
 2017/18  6.1 2.4  10.9  2.8
이번 시즌 드러먼드의 포스트업 터치는 8.0, 엘보우 터치는 4.8, 페인트존 터치는 10.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터치 수가 굉장히 많이 증가했고, 포스트업 수치는 17-18 시즌의 3배 이상 되는 정도입니다.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포제션을 소모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죠. 




위 움짤들을 보시면, , 또는 엘보우에서 공을 잡는 드러먼드가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활발하게 오프볼 플레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코트 위에 있는 5명 중 드러먼드 제외 모두 간결하게 3점을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간을 아주 넓게 쓸 수 있죠. 드러먼드를 슛이 없다고 버려두면 드러먼드의 픽을 받는 슈터나 커터에게 대응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드러먼드에 붙어 있어야 하기도 하고요.

레이커스는 그 당시 디트로이트의 선수 구성(레지 잭슨, 토바이어스 해리스, 이쉬 스미스, 레지 불락, AV, 갤로웨이)과 비슷하게 드러먼드의 주변에 간결하게 득점이 가능하고 3점을 겸비한 훌륭한 커터들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맥클레모어, KCP, 쿠즈마, 마키프같은 간결하게 3점을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에 카루소라는 훌륭한 오프 볼 플레이어도 있죠. 개인적으론 드러먼드 대신 공 몰고 올라올 수 있는(이거 중요합니다. 이번 시즌 클블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실 듯. 맥기랑 번갈아가며 포가 놀이 한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카루소, 3점 바로 올라갈 수 있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쿠즈마, 맥클레모어, KCP로 라인업을 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사실 이번 시즌 클블의 선수 구성은 드러먼드와는 좋지가 않았거든요. 섹스턴, 갈랜드 모두 서포팅 캐스트와는 거리가 먼 핸들러들이고, 오스만은 3점에서 커리어 로우 수준, 래리 낸스는 부상으로 들쭉날쭉하고.. AD가 복귀해도 뉴올 시절 커즌스와 합을 맞춘 느낌을 살려보는 시도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이런 비슷한 세팅에서 또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수준급의 피딩을 가진 가솔인데, 출전시간이 어떻게 분배될지 궁금합니다.

움짤 출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nba&no=5710538&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5692069&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93%9C%EB%9F%AC%EB%A8%BC%EB%93%9C&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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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11 20:19:10

17년도 이전에는 자유투가 워낙 형편없었어서 포인트 센터 역할이 안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WR
2021-04-11 20:57:46

지금이 그나마 나아진거라니 ㅜㅜ

2021-04-11 20:50:18

보통 핸들이 좋으면 슛도 따라가기 마련인데 특이케이스인가 싶네요 ㅠ

2021-04-11 20:52:20

가솔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에요.
강점과 약점이 서로 정반대인데 탑에서 피딩하는건 비슷하네요

WR
2021-04-11 21:00:10

가솔이 제공해줄 수 있는 부분들보다 드러먼드의 전방위적인 수비력이나 리바운드, 인사이드 득점력이 월등히 나은 건 사실이라 가솔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드러먼드와 출장시간을 나눠주는 게 가능할까 걱정되네요. 

2021-04-11 20:52:47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는 거 보니까 르브론, AD가 돌아오기 전까진 가끔 포스트업 치는 것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현재 레이커스에 어그로 끌 선수가 몇 없는데 드러먼드가 포스트에서 그래비티 유발해서 푸는 방식도 나름 먹히는 것 같더군요. 핸드오프 플레이는 17-18디트 시절 정도 해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WR
2021-04-11 21:01:33

시즌 중간에 들어온 선수한테 저만큼 세팅을 해주는 건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보겔이 판을 잘 짜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2021-04-11 21:36:49

단거리 드리블이 의외로 좋아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본인 몸뚱이를 이용해서 공간을 만들고 슛 올리는 스킬이 너무 부족해서..

하긴 이게 됐으면 레이커스에서 못 데려왔겠죠...

2021-04-11 21:52:24

공감합니다. 엄청난 몸뚱인데 올라가는거 보면 가드들이 블락피해 겨우 올리는듯한 힘겨움이 느껴지더군요.

2021-04-11 23:07:31

이상하네요...제가 본 드루먼드는 머리는 요키치, 몸은 맥기였는데

2021-04-12 00:14:12

드러먼드 데뷔 전에 믹스테입으로보고 와 진짜 엄청 날뛰는 센터가 데뷔하겠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엄청난 드리블 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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