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커리어 중 이상한점

탐슨이 퍼스트였으면 당연히 이야기가 안나왔겠죠. 

하든이 저 성적으로 써드팀에도 못 들어갔으니 당시 가드 6인 중 개인성적이 가장 떨어지지만 73승 골스의 일원이라는게 셀링 포인트였던 탐슨이 소환되는 거고, 제 생각에도 15-16 하든이 근래에 올느바팀 탈락 선수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케이스 같습니다. 

탐슨 말고 나머지 all-nba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면 말씀하시는 바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닌 분도 계실 것 같아요.

당시 all-nba 가드가 커리, 웨스트브룩 / 폴, 릴라드 / 라우리, 탐슨이었는데 커리는 힘들다 쳐도 나머지, 특히 릴라드 라우리랑은 하든이 비벼볼 구석이 있죠. 각각 맥컬럼 드로잔이 옆에 있었으니까 팀 성적이 휴스턴보다 높은 것뿐 개인 기록은 하든이 밀릴 거 없지 않느냐 - 라고요. 심지어 포틀랜드는 휴스턴이랑 큰 차이도 안 납니다(44승 41승).

제 생각엔, 모두가 골스와 73승에 경도되어 있었습니다. 골스 농구가 워낙 유기성, fluidity가 돋보이다보니 그 그렇지 않은 농구가 틀린 것처럼 보이는 효과도 있었고요. 하든이 좀 그런 이미지였죠. 고군분투가 최고의 가치였던 그 다음 시즌과는 정반대였습니다.

73승 효과를 감안하고 보면 왜 탐슨에게 밀렸느냐보다 왜 릴라드에게 밀렸느냐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걸 설명하려면 그만큼 하든의 이미지가 안 좋았다고밖에 할 말이 없을 듯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결과에 대한 이유를 찾는 부분이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무척 독특하신 것 같습니다. 외람되게도 저는 대부분 공감하지 못하는 쪽입니다만, 그럼에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릴라드는 팀 사정이 안좋음에도 캐리했기 때문이죠 그전시즌 주전5인방 중 4명(메튜스 바툼 알드리지 로빈로페즈)가 이적해서 포틀은 하위권이 예상된던 팀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칼럼의 성장, 릴라드의 캐리로 헬서부에서 5번시드까지 따냈어요..그 전시즌 컨파에 갔음에도 8번시드로 마친 휴스턴과 극명하게 대비되던 상황이었어요..

라우리는 토론토가 당시 동부 최상위 시드였고 라우리 개인성적도 되게 뛰어났어요...저는 이 시즌 하든이 올엔비에이 떨어진건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도 못받을 시즌은 아니었어요

같은 말을 하든에게도 할 수 있죠. 부상 이후 하워드가 죽 쑤는 와중에도 팀을 캐리했다고요. 해당 시즌 휴스턴에는 하든 제외 14득점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자격이 없었다고 말하는 개 아닙니다. 하든도 자격이 있었는데 왜 못 받았는지 생각해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