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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t

Good Bye H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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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6 07:49:50

하든이 트레이드 되던 날을 기억합니다.

개막을 몇일 남기지 않았던 날이었습니다. 하든은 오클라호마에서 적어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는 남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트레이드가 되어 왔죠.

 

하든이 팀의 에이스로서 증명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언론도 휴스턴 팬들도 반신 반의 하고 있었죠.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하든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것이 바로 휴스턴의 하든 사가의 시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든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오히려 하든의 농구가 재미없게 느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의 기술과 실력은 전혀 의심할 바가 아니었으나, 그냥 저와는 스타일 상 안 맞는다는 느낌이었어요. 

 

하워드가 왔으나 실패로 끝나고. 폴이 오면서 정말 뭔가 가능할 줄 알았으나 아쉽게 끝나고.

사실 러셀 웨스트브룩이 왔을 때는 솔직히 기대보다는 왠지 현재 지금 보이는 마지막이 느껴졌습니다. 팀이 더 좋아지기 보다는 너무 무리한 운영을 한다고 느껴졌거든요. 

 

물론 저 모든 기간 동안 강팀으로서의 휴스턴 라켓츠를 팬으로서 충분히 즐겼습니다.

 

저 역시 하든이 빨리 팀을 떠나서 정리가 되기를 바랬지만, 하든에게는 아주 고마운 마음이 훨씬 많습니다. 마지막에 좀 더 멋있고 아름답게 떠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하든이 돌아올 때 정말 박수와 환호. 그리고 헌정 영상이 상영되기를 바랬습니다. 

 

사실 휴스턴의 현지 팬들은 하든에게 꽤나 배신감을 느끼는 중이긴 합니다. 뭐 그냥 로컬팬으로서 갖게 되는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죠. 시간 지나고, 잘 화합해서 돌아올 때, 또 박수를 쳐주리라 믿지만, 이번 시즌 휴스턴에 돌아오는 제임스 하든을 토요타 센터의 팬들이 그렇게 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큰 숫자는 아니어도 팬들이 들어오고 있으니까요.)

 

뭐가 어찌되었건 휴스턴 팬으로서 하든에게 많이 고마운 마음입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도 많았을텐데, 하든이 이루어낸 수많은 것들은 휴스턴의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봅니다. 아프게 떠났지만, 원하는 팀에 도달한 만큼 꼭 목적했던 우승 이루기를 바랍니다.

 

....만 이번 트레이드 픽들을 생각하면, 또 마냥 잘되기만 바라기도 뭐한게 진짜 팬의 마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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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1-16 08:14:30

맥헤일 시절에는 정말 그냥 선수들 되는대로 공격했고... 하워드가 떠나고 댄토니 합류 후에는 확실히 하든 중심으로 가긴했지만 루윌, 해럴, 라이노,네네 등 다양한 옵션이 있어서 공격도 나름 다양했었죠.

아리자도 의외로 공격 옵션이 다양한 편이었구요.

그 이후 폴 합류 후 최고의 시즌을 보여줬지만 선수들 다 떠나고 한정된 자원으로 극단적인 슈터나 슬래셔만 영입하면서 하든 아이솔이 점점 늘어나면서 게임이 단조로워 진 것 같습니다. 

(윙이 다 떠나면서 늘어난 터커의 출전시간은 덤...)

피닉스에서부터 댄토니의 공격 패턴을 보면 단순한게 가장 강하다는걸 보여주는것이었는데 휴스턴 막바지에는 너무 단조로워 지긴했습니다.

아쉬운점도 있었지만 재밌게 즐겼던 기간이 아닌가 싶어요. 

2021-01-16 09:39:00

저는 그래서 제 팬심을 브루클린으로 가져갑니다요,,, 나중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휴스턴팬으로는 아직은 하든을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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