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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드래프트를 앞두고 보스턴에 대한 간단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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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18 19:09:01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소식들이 정신없게 쏟아져 나오네요. 간단히 몇몇 소식들을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켐바 트레이드?

https://twitter.com/talkhoops/status/1328725223676395525

 

밀워키가 즈루를 데려오면서, 보스턴도 즈루를 노렸었고 이 과정에서 켐바를 보내려고 했다는 루머가 나왔었죠. 근데 애초에 이걸 주장한건 잭 하퍼 하나인데, 과연 보스턴 내부 루머에 관해 믿을만한 출처인지는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https://twitter.com/talkhoops/status/1328755486364114945

 

애초에 반응을 보면 하퍼가 두번째 문장에서 저 끔찍한 아재드립치고 싶어서 쓴 트윗인것 같긴 해요.  그래서 생각을 좀 해봤는데, 보스턴이 먼저 켐바를 제시하고 다녔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아톰때문에 이미지 찍힐대로 찍혔는데, 여기서 켐바 대우마저 똑바로 안해주면 그 순간 FA와는 이별해야 할 것이고, 앞으로 브라운이나 테이텀 쪽에서도 구단에 대한 불만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지금 켐바 팔았다간 잘못하면 팀이 와해될 위기에 처할수도 있죠.

 

https://twitter.com/OMFonWEEI/status/1328784647698993154

 

제가 뉴스란에 댓글로도 올렸지만, 이 건에 대해 유일하게 이야기를 한 다른 소스인 케빈오코너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보스턴은 헤이워드와 1라픽을 제안했고, 켐바에 대해서는 시카고가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뭐 진위는 본인들만 알겠지만, 설마 에인지가 진짜로 먼저 나서서 켐바를 팔아버릴 정도로 막나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켐바 무릎 이슈가 계속 따라다닌다면, 미래가 우려되는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도 겨우 1년만에 대형 FA를 팔아버린 구단의 선례는 제가 아직 찾지를 못했네요. 어쨌든 애초에 켐바를 파는건 단순히 인도적 차원을 떠나 구단이 직접적인 손해를 볼 위험이 있는 무브라서, 루머 차원에만 머물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진짜로 팔아버린다면 향후 구단 이미지를 싹다 박살낼 정도로 현재 팀에 미래가 없다는 뜻이겠고요.

 

2. 헤이워드는 어디로?

다만 헤이워드는 켐바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제가 전에 헤이워드가 나가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던 것은, 옵트인할 시 보스턴이 굳이 헤이워드를 보낼만한 이유가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건강한 헤이워드의 빈자리를 매꾸기는 생각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그런데 헤이워드 본인이 나가기를 원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설마 34밀을 걷어차고 나가는것을 고려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아마 그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뭐라도 받고 내보내는 것 (자원이든, TPE든 )이 팀 차원에선 이득일 테니, 트레이드를 노릴 수 밖에 없습니다. 

트레이드 자체의 경우의 수에 대해선 루머가 무성하기에 일단 제쳐두고, 사실 전 헤이워드가 없는 보스턴 전력이 어찌 될지는 살짝 걱정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건강한 헤이워드가 있는 보스턴 > 헤이워드를 보내고 보강한 보스턴 > 건강하지 않은 헤이워드가 있는 보스턴

인 것 같거든요. 

뭐 이 얘기를 하려 쓴 글은 아니라서 이 점에 대해선 헤이워드가 나가면 한번 글을 따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전 빅맨진 구멍보다 훨씬 시급한 문제는 플레이오프 레벨에서 온볼 라이브 옵션의 부재라 생각합니다. 건강한 헤이워드가 이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나마 이 약점이 덜 두드러지게 도와줄 수는 있거든요. 헤이워드를 보내고 이 자리에 윙사이즈 플레이메이커를 데려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안타깝네요.

 

그리고 애틀랜타 루머에 대해 짧게 제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애틀이 굳이 사트를 한다면 그 이유는 오직 후속 무브를 위한 캡스페이스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러면 필러를 받아올만한 여유가 없는 보스턴이기에 세 팀 이상이 포함된 딜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당연히 애틀이 뭔가를 줄 이유는 없습니다)

 

3. 드래프트

뭐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트레이드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두고, 드래프트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제가 지난번에 쓴 글에서 보스턴은 대면 워크아웃을 9차례 진행했다고 말했었죠. 10번째를 진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소식이 없기에, 일단 9번으로 가정하고 생각해봅시다. 물론 각 선수를 한번씩만 만났다는 가정 또한 들어가야 합니다.

 

1번. RJ 햄튼

2번. 프레셔스 아추와

3번. 데빈 바셀

4번. 테오 말레돈

5번. 킬리안 헤이즈

6번. 조쉬 그린

7번. 애런 네이스미스

외 알려지지 않은 2명 (혹은 3명)

* 맥시 / 카이라루이스 / 맥다니엘스는 아예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 (앞 2명과 아예 안만나봤단 건 살짝 의외입니다. 특히 맥시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외에 수많은 선수들과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14픽부터 2라운드까지 레인지에서 어지간한 선수들은 다 만났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원래부터 워크아웃을 좋아하는 구단이라, 저 리스트 중에서 뽑을 가능성이 제일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린이나 말레돈은 뽑는다면 14픽보단 26픽/30픽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높게 뽑는다면 14픽도 가능하긴 하겠다만... 여기에 자비어 틸맨이나 지크 나지, 아이제아 스튜어트 같은 빅맨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하고요.

햄튼 / 아추와 / 네이스미스는 그대로 14픽을 행사할 시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햄튼이나 아추와는 딱 보스턴 구단에서 좋아하고 몇몇 팬들이 싫어할만한 유형이라서 뽑힐 가능성이 좀 높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냥 단순히 이게 최근 몇년간 보스턴 고정 레파토리라서.. 

헤이즈바셀이 애매한데, 1달 전 같으면 무조건 픽업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둘 다 주가가 좀 떨어진 상태라서 판단이 힘드네요. 베시니도 목드랩에서 둘 다 14픽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술하기도 했고요. 

 

픽업이 가능하다면 할 것이라는 루머도 꾸준히 나오고는 있는데, 탑 10 순번대의 선수들을 어찌 평가하고 있을지는 판단이 힘듭니다.

일단 볼 / 와이즈맨 / 에드워즈와는 당연하게도 접촉이 없었습니다. 탑3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토핀도 접촉이 없던 것으로 추정되고, 애초에 보스턴에서 선호할만한 유형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할리버튼에 대해서도 양측에서 별 언급이 없었고, 아브디야 / 오퀑우 / 패트릭 윌리엄스는 본인들이 어떤 팀과 만났는지를 숨겼습니다. 그렇다면 아마 저 셋 중에서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들겠네요. 근데 아브디야는  4픽이나 5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노리기에는 조금 높지 않나 싶습니다.

추가로 오코로에 관심 있다는 찌라시도 돌고 있는데, 워크아웃은 안했고 인터뷰만 진행했다고 하네요.

 

트레이드로 베테랑 선택지도 물론 항상 열려 있지만, 샐러리 상황상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일단 헤이워드가 나가는 이상 윈나우에는 살짝 제동이 걸릴테니, 사실 플랜이 조금 꼬이는 느낌이긴 합니다. 그래도 일단은 테이텀 - 브라운 코어를 장기적으로 묶어 놓는 것이 최우선 순위일테고, 어디까지 성장하는지에 따라 향후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은 한 발 물러서서 내일 드래프트를 지켜본 뒤 평가해보려 합니다. (개인적으론 사이즈 좋은 핸들러를 원하고 있는데, 과연 어찌될지...) 밤중에 루머가 더 나온다면 내일 드래프트 직전에 한번 더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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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0-11-18 19:17:24

개인적으로는 어떻게든 오큉우를 데려왔으면 싶은데... 픽 3장에 추가적인 자원을 좀 더 소모하더라도 그만한가치가 있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020-11-18 19:18:13

아마 이번 싸트때 1라픽 3장을 모두 소모해서 6픽을 얻으려고 시도는 할겁니다. 애틀이 응할지는 모르겠지만요

WR
2020-11-18 20:10:23

오퀑우가 장점들이 다 매력적이죠. 보스턴이 어떻게 보고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Updated at 2020-11-18 20:02:15

 윙사이즈 플레이메이커는 거의 대부분이 각팀의 1/2옵션이라 헤이워드를 댓가로는 사실 보강이 불가능에 가깝죠. 그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사트라도 해서 TPE라도 건지면 다행이네요.

WR
2020-11-18 20:16:03

유형 자체가 굉장히 희귀한 자원이죠. 잡는게 베스트겠지만, 걸어 나가겠다면 말씀처럼 어쩔수 없이 뭐라도 건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픽들을 어찌 사용할지가 생각보다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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