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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가 어제 휴스턴한테 사방에서 얻어맞은 이유는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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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16:27:23

레이커스의 공격이야 로켓츠가 워낙 수비를 잘했던거고 레이커스의 어제 수비는 그 정도 점수차인게 다행일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왜 트레이드 후 첫맞대결 때보다도 수비가 더 안됐냐 하면 결국 휴스턴 공격은 심플하게 이지선다입니다.

1.온 오프 스크린 상황에서 그냥 스위치해서 하든이나 러스(과거 크리스폴) (가끔은 고든이나 오스틴) 한테 미스매치 아이솔레이션 당할래?

2.미스매치 안 줄려고 더블을 하던 헷지를 하던 하다가 꼬여서 오픈 난거 3점 맞을래?

이거 중에 골라야하는건데 레이커스는 이걸 둘 다 안 당하려고 했어요. 스위치도 주기는 싫고 3점도 주기는 싫고. 그러다가 망한거죠.

풀어서 얘기하면 그냥 선수들끼리 서로 헷갈리지 않게
하나만 하던지, 아니면 완벽하게 준비를 해와야하는데 이미 스크린에 조금이라도 걸려서 늦었으면 그냥 스위치를 해야하는데 스위치 주기 싫어서 버벅거린다던지, 앞에서 너무 쉽게 뚫려버렸으면 그냥 2점 줄건 줘야하는데 뒤늦게 헬프가다가 앤드원을 준다던지 오픈 3점을 준다던지요. 특히 레이커스는 론도 르브론 등 에너지 레벨 떨어지는 노장들이 다수 있고 맥기 KCP 쿠즈마 등 수비 비큐를 믿을 수 없는 선수들도 있는 편이라 클리퍼스처럼 모든 수비를 잘해낼 수 있는 수비팀이라기보다 선택적 좋은 수비팀입니다. 약점을 가려야 수비강팀처럼 보이는 팀이 된다는거죠.

마지막으로 스틸이나 블락 욕심을 좀 버리길 바랍니다. 하든 러스 고든 오스틴 한테도 돌파가 팡팡 뚫리는건 (일일이 장면을 첨부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하든이냐 그렇다치고 과한 3점 의식으로 너무 붙어있다가 얻어맞는건데 휴스턴은 사실 3점 성공률로 보면 하위권인 팀입니다. 한마디로 커리 탐슨 레딕 코버 쫓아다니듯 막아야하는 팀이 아니란거에요. 하든의 스텝백과 터커의 코너슛만 그 정도로 체크해주면 되고 그 외에는 어느정도는 쏘게 두더라도 조금 떨어져서 정석적인 수비를 해야하는데 왜 그리 딱 붙어서 박스아웃 포기해야가며 3점슛을 컨테스트 이상으로 블락까지 노리는 과한 점프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약하면

1.수비 비큐나 에너지레벨에 문제되는 선수가 많아서 극단적이더라도 하나의 수비로 통일해주는게 낫다.

2.하든의 스텝백 코너의 터커 빼면 3점 기복이 심한팀이다. 커리 탐슨 듀랜트 막는거마냥 온오프볼 모두 딱 붙어서 체크하기보다는 정석적인 원온원 수비를 해야한다.

입니다.. 특히 하든 러스야 그렇다치고 오스틴이나 고든한테도 자동문처럼 골밑이 열리는건 3점을 너무 체크하려고 과하게 붙어있었기 때문인데 이건 좀 고쳐와야할거 같습니다. 슛을 컨테스트 하려고 너무 과하게 뛰게 되면 리바운드 사수 및 그 이후 빠르고 편한 공격전개에 지장이와요. 레이커스는 그럴듯한 트랜지션 공격이 거의 안나왔습니다.

공격은 휴스턴이 수비를 너무 잘해서 슛이 이거보다는 들어가길 바랄뿐입니다. 좀 더 전투적인 박스아웃을 해야하고, 어차피 무한 스위치하는거 아니까 꼬이는거 노리고 예측 패스하지말고 안전한 패스 위주로 하구요.
레이커스가 제임스나 AD가 소극적으로 겉돌다가 망한적은 있어도 둘이 나름 공격적으로 했는데 이정도로 막힌 경기는 거의 처음보네요. 그만큼 휴스턴 수비가 좋았다는 얘기입니다.. 내일은 이길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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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06 16:34:37

오히려 코너 터커는 경기가 지속될수록 성공률이 낮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터커의 체력이 공격에서 드러나는 것 같은데 랄이 경기 후반에 이 점을 이용해봤으면 좋겠습니다.

WR
2020-09-06 16:41:25

터커가 슛이 균일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워낙 어떤 상황에서든 코너는 올라가는 선수라 그건 체크해야될거 같더라구요. 코너는 또 3점 맞기 시작하면 영점 조준이 쉬워서 계속 들어가기도 하구요..

2020-09-06 16:36:10

리버스는 초반에 삼점 두개 시도해서 다넣었습니다.

WR
2020-09-06 16:39:28

그거까지 넣으면 어쩔 수 없고 더 장점인 플레이를 막기 위해 상대적인 약점은 줘야한다는 얘기죠. 오스틴은 원온원 능력은 항상 살아있는 반면에 가드임에도 3점이 2할대 시즌도 있고 이번시즌도 35% 정도인 선수입니다. 론도가 3점 기록상 괜찮고 어제 두개 40 넣었다고 로켓츠가 론도 3점 막으려고 쫓아다니지는 않겠죠. 비유를 하자면요.

2020-09-06 16:49:15

딱히 어제도 고든이나 리버스 코빙턴 등 다른 선수들에게 3점 체크할려고 딱붙었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적당히 거리두고 막았는데 수비동선이 꼬이거나 스크린에 걸려서 수비실책이 나왔다곤 느꼈지만요.

WR
2020-09-06 16:58:46

원온원에서 딱 붙은것만 얘기하는게 아니라 본문에도 썼지만 이미 꼬이고 늦으면 버려야합니다. 꼬였는데 3점 모션에 속아서 따라나가다가 돌파되고 (가뜩이나 뒷선도 코너 체크 때문에 빠르게 못 들어오는데) 연쇄 파생으로 좋은 볼 흐름에서 완전 생오픈 찬스를 상대가 즐기게 해주는것보다요. 어제 뒤늦게 3점 과하게 체크하다가 휴스턴의 돌파나 좋은 볼흐름 허용한게 꽤 돼요. 이미 늦은거 헬프들어오다가 앤드원이나 파울 준것도(만약 들어온 로켓츠 선수가 킥아웃 하면 와이드 오픈 3점이었겠죠.) 꽤 있구요. 원온원으로 풀업 3점을 좀 쏘게 두더라도 드라이브앤 킥 게임이 원할하게 두면 안됩니다. 코트를 넓게 쓰는 팀이라 드라이브를 허용하기 시작하면 그 다음은 추풍낙엽이라서요.

Updated at 2020-09-06 16:38:34

실제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터커의 코너 3점을 새깅하는 전술로 재미를 본 팀들이 있습니다. 코너쪽을 비우고 페인트존을 잠군후 터커가 슛할때 아주 멀리서 컨테스트만 하는거죠. 근데 이건 터커의 슛감이 안좋길 바라고 하는 수비전술이라 좀 많이 도박수입니다. 보통 약팀이 강팀 상대할때 택할수 있는 전술이죠.

그리고 플옵 들어와서 그린 코빙턴 터커 3점이 불을 뿜고 있어서 버려두는게 쉽지는 않을거에요.

WR
2020-09-06 16:42:46

로켓츠가 남은 팀들 중 3점 7위입니다.(꼴지는 단연 레이커스 유일한 35% 미만팀) 어느정도 줄건 줘도 되는데 어제는 커리 탐슨 레딕 코버 이런 선수들 막는거마냥 3점라인 바깥까지 나가서 붙다가 뒤에서 손 써줄 시간조차 없이 뚫리더라구요..

Updated at 2020-09-06 16:50:10

휴스턴 팀 3점이 지금 터커 그린 코빙턴이 잘 들어가고 고든이 팀 3점 성공률을 다 까먹었는데 오히려 고든이 원래는 꽤 괜찮은 슛터거든요. 노마크로 두기가 어렵죠. 고든이 올해 폼이 엄청 무너졌지만 클래스는 탑티어 바로 아래 슛터라고 봐서.. 고든 수비가 제일 관건이라고 봅니다. 가만 놔둬도 못넣기도 하는 선순데 안막을수가 없으니. 그리고 좋은 수비수들은 하든이나 러스에 붙여야 하니까 고든 쪽이 비거든요. 고든이 올해 정규시즌이나 올해 1라 초반 처럼 하면 휴스턴은 어렵고 지난 플옵에서 했던 만큼 하면 휴스턴이 좀 편해질 겁니다.

WR
2020-09-06 16:53:14

말씀처럼 어제처럼 고든이 쿠즈마 갖고 노는 수준으로 해버리면 레이커스는 고민이 많이 될겁니다.. AV도 없어서 카루소 대니그린은 러스 하든 쪽에 붙어야해서요. 3점은 어쩔 수 없고 고든 같은 힘 있는 직선 돌파류는 르브론이 제일 잘 막긴 하는데.. 어제는 르브론도 수비가 가끔 좋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미스도 많고 별로였습니다..

2020-09-06 16:57:06

고든이 사실 볼핸들링이 좋지 않아서 무게 중심이 낮고 힘있는 수비수들한테는 턴오버를 엄청 해요. 그래서 okc 가드들한테 엄청 고생했죠. 쿠즈마는 스타일이 고든이 편할 매치업이긴 합니다. 근데 최근에는 기복이 워낙 심해서 2차전도 잘해줄지는 모르겠네요. 폭발력은 있지만 샷셀렉션이 안좋아서요.

WR
2020-09-06 17:00:59

쿠즈마는 정확히 자세가 높고 하체가 불안정한 스타일이라서요. 의외의 자리에서 상성이 딱 마주친걸수도 있겠네요.

2020-09-06 16:37:52

농구는 똑같은거 같습니다.

욕심내서 다 막을려고 하면 거꾸로 다 놓치죠.

히트가 로페즈가 다른 선수들에게 외곽줄건 주고 에이스 쿤보의 인사이드를 확실하게 막은것처럼

확실한 선택과 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WR
2020-09-06 16:40:30

동감합니다. 오늘 덴버도 레너드를 1:1로 막아내고 다른것도 막으려는걸 버리고 레너드의 약점을 후벼파고 대신 다른 선수들에게 골밑 찬스가 좀 낫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비가 훨씬 좋았죠.

Updated at 2020-09-06 16:45:39

1on1하다가 카루소 파울이 2쿼터까지 4개먹고 후반에는 쓰지도 못한거 아닌가요? 서브룩이 많이 볼을 가지도록 노렸는데, 오히려 하든을 제어할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론도는 이제 부상 복귀이고, 대니그린은 폼이 많이 무너졌고, AV도 없는 상황이니..그냥 하든에 줄거 쉽게 주는거 맞는거 같습니다.

골스처럼 점수 따기로 가다간 밀릴거 같고, 예전에 샌안에서 했듯이 템포 늦추면서, 하든이 들어오면 파울 피하고 2점 줘버리고, 공격할때 르브론이나 AD로 하든 상대로 밀어 붙여버려서 점수따면서 하든 체력 소진시키고 이런식으로 시리즈 길게 끌고 가는게 베스트가 아닐까요?

WR
2020-09-06 16:50:13

실제로도 경기 초반에 비해 AD로 하든을 공략하고 후반에는 하든에게 더블을 가면서 하든 자체는 후반 11점인가로 막았는데 고든에게 연속 아이솔을 얻어맞은게 컸습니다..
카루소 파울은 원온원 카루소 특유의 허슬 때문에 헬프 들어오면서랑 오펜파울 얻으려다가 내준게 두개인가 세개입니다.. 하든 자체도 잘 막지는 못했지만요..
원래 하든에게 오른쪽 열어주기 뿐만 아니라 더블도 가는 팀이었는데 후반은 그냥 공수 모두 못했고 전반은 게임 플랜에서 미스가 있으면서 하든에게 25점에 휴스턴 3점을 50%로 허용하며 하든과 3점 둘 다 제어를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말씀처럼 하든에게 2점 주더라도 킥아웃 3점은 막던지 하든에게 더블을 가고 리커버리하는걸 하던지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석적으로는 다른 선수들도 잘 못 막아서 안되겠더라구요..

Updated at 2020-09-06 16:50:22

레이커스에 하든을 1대1로 막을 선수는 사실상 없고 그렇다고 러스와 고든을 막을 선수도 충분치 않아서..

이들 상대로 1대1로 제어 가능한 수비수가 있다면 그나마 르브론일텐데, 르브론이 수비에 투자하면 할 수록 레이커스는 손해가 커질테고요. 결국 하든에 대해서는 더블팀으로 대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뭔가 휴스턴은 컨디션만 정상이라면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항상 이기고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WR
2020-09-06 16:50:59

저는 시리즈 시작 전부터 하든 더블을 주장하고 레이커스가 그럴거라고 주장했었는데 그냥 오른쪽 열어주는 선에서 정석 수비를 하다가 전반에만 25점 맞아서 아니다 싶었습니다..

Updated at 2020-09-06 17:01:25

왼쪽 공간을 비워두고 돌파시 헬프 가면서 빈 곳은 로테이션으로 커버하려 했지만 하든의 대처가 너무 좋았고 로테이션이 엉망이라 휴스턴에게 잡아먹힐 수 밖에 없었죠 거기에 카루소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론도를 코트위에 너무 오래 세워뒀었고 고든에 대한 수비가 너무 좋지 않았어요. 수비가 무너지면서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걸 감안하더라도 말이죠.

어제처럼 경기 운영한다면 시리즈 가져오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서부 1위 팀이고 1차전의 시행착오를 겪어서 2차전은 분명 다를거라고 봐서 큰 걱정은 안합니다

WR
2020-09-06 17:10:45

보겔이나 르브론이 경기 도중 변화하는 능력은 떨어져도 다음 경기에서 준비는 확실한 편이라 많이 걱정은 안하는데 올라온것으로 생각했던 쿠즈마의 수비가 너무 쉽게 뚫리는 부분은 걱정이 좀 되네요..

2020-09-06 17:15:39

전반적으로 수비 시스템이 뚫리면서 쿠즈마 뿐 아니라 1선에서 너무 쉽게 돌파를 허용당했어요.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팀 수비가 무너지면서 로테이션도 안되고 우왕좌왕하는 느낌이 강했죠. 플옵 단기전 승부에서는 이런 것들이 크게 작용을 하더라구요.

2020-09-06 17:07:42

한방 얻어맞았으니 정신차리고 열심히들하겠죠 1차전은 승부에 임하는 자세부터 레이커스는 느슨하더군요. 푹 쉰 팀 맞나싶을 정도로 에너지 레벨에서도 밀림

WR
2020-09-06 17:12:37

사실 30점 차 나도 할말 없는 경기였습니다. 말씀처럼 루즈하고 투지도 없어보였어요. 이런 경기는 다신 안하길 바랍니다..

2020-09-06 17:25:58

현대농구는 3점주고 페인트존을 막자가 좋은 것 같습니다 3점의 시대가 된건 미드레인지보다 3점이 효율이 좋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더 쉽게 페인트존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더 크죠 결국 최고의 효율은 자유투와 림어택인데요

Updated at 2020-09-06 17:30:25

동의합니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철저한 연습 패턴으로 자기 역활을 정해서 조립으로 맞춰놓은 거대한 로봇 같은 느낌인데 휴스턴이 그 로봇이 감당할수 잇는 이상의 속도를 내버리니 대응자체가 안되는 느낌입니다. 선수들이 각자 역활에서 개인 플레이를 억제하고 시스템으로 움직이는데 시스템을 구축해서 가동할 시간이 필요한게 오히려 휴스턴의 장점이 더 잘통하면서 예상보다 더 큰 격차가 나버렷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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