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픽앤롤 수비와 토론토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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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2 01:58:02

토론토 수비에 대해서는 positive님이 좋은 글을 올려두셔서 저는 보스턴 수비에 대해, 특히 픽앤롤 대처에 대해 집중했습니다. 밴블릿과 라우리가 진행하는 2:2 게임을 보스턴 수비와 비교하고, 그 수비를 뚫기 위한 대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기본적인 매치업은 테이텀-라우리, 애누노비-스마트, 시아캄-브라운이었지만, 보스턴은 늘 상황에 따라 수비를 적절히 맞춰가는 팀이므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보스턴은 2:2 수비 시에 드랍백을 씁니다. 토론토처럼 무조건적으로 페인트존을 지키는 팀은 아니고, 돌파 방향의 수비 숫자에 따라 수비를 변경합니다. 아래 장면을 보고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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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랍백을 하면 윗 사진처럼 수비수가 한 명 있는 쪽으로 돌파할 때가 있고, 아랫 사진처럼 45도에 수비수가 하나 더 있는 쪽으로 돌파할 때가 있습니다.

보스턴은 윗 상황에서 돌파방향 코너 수비수는 도움수비를 안 오고, 대신 반대쪽 코너 수비수가 롤하는 빅맨을 수비하며 시간을 벌어줍니다.

아랫 상황에서는 돌파방향 45도에서 적극적으로 공을 긁어내고, 반대쪽 코너 수비수인 스마트는 자기 도움수비를 안 오며 코너 3점을 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토론토는 코너에 수비수가 1명만 있어도 페인트존으로 깊게 도움수비를 오는데, 보스턴은 45도 수비수만 이런 역할을 수행합니다. 코너와 페인트존을 둘 다 막겠다는 의지같기도 합니다.

'45도 도움수비'는 픽앤롤에만 국한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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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장면을 보면, 핸드오프나 픽앤팝 상황에서도 45도 수비수가 깊은 도움 수비를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비수 두 명 방향의 돌파에 대해 하나 더 디테일을 첨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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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황과 마찬가지로 테이텀이 깊게 도움수비 의향을 드러내지만 위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45도 공격수의 컷인 여부가 그 차이점인데, 2번째 사진에서는 파웰이 적극적인 컷인을 하여 수비 붕괴를 유도했으나 코너 수비수와의 유기적인 스위치로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바로 윗 상황에서는 라우리가 가만히 있었기에 테이텀은 그냥 견제 액션만 취했습니다.

이상으로 보스턴의 수비 분석을 마치고, 2쿼터에 토론토가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미스매치를 이용하는 건데, 시아캄이 3파울로 잠시 나가버려서 2쿼터에야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3점이 되는 두 빅맨을 기용해서 미스매치를 노렸는데, 보스턴은 바로 그랜트 윌리엄스를 투입해서 사이즈를 맞췄습니다. 뭐 길게 뛰지는 않았지만, 보스턴

코칭 스탭의 대응 속도가 되게 빨라서 인상깊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