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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를 보며 드는 생각들...

최강M&M
  970
Updated at 2016-11-05 03:53:05

모처럼 오늘 생중계를 봤습니다. 새벽부터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띄엄 띄엄 봐야 했지만 극적인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네요.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를 보며 드는 생각들...


6경기 정도 치뤘는데 이번 시즌 선즈를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잠깐 적어볼까 합니다.



1. 터커의 모험(패스)은 통했다.

일단, 오늘 승리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하자면 터커의 위험한 패스가 기가막히게 통했습니다.^^


마지막 사이드라인에서 터커가 워렌에게 준 패스는 워렌의 몸보다 좀 더 앞으로 치우치는 패스였습니다. 그것도 굉장히 빠르고 강하게 던진 패스였죠. 어떻게 보면 놓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좀 위험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행이었던 점은 워렌이 글루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고, 오늘은 비교적 부진했지만 이번 시즌 워렌이 굉장한 상승세였기 때문에 (그 기운을 살려) 어려운 패스를 굉장히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매우 신나는 승리입니다.



2. 수비는 생각만큼 좋아지지 않고 있다.

얼 왓슨은 이번 시즌 피닉스의 수비를 강화시킨다고 천명했습니다. 리그 Top 10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팀으로 바꾸겠다고 말했죠.


하지만 프리시즌부터 지금까지 피닉스는 그런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인 수비부터 팀 디펜스까지 여전히 허술합니다.


주전으로 나오는 챈들러, 더들리, 블렛소는 다들 수비가 능한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고, 부커도 어린 선수치고는 수비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지 워렌만이 수비가 약하죠.


선수 개개인을 살펴보면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면 코치들의 수비조련에 의문부호가 생깁니다.



3. 챈들러는 원숙미가 절정이다.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빅맨들이 말년으로 접어들기 직전에 보여주는 그 원숙미가 타이슨 챈들러에게서 보입니다. 굉장히 효율적인 움직임과 공격, 출전시간 대비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과 좋은 위치 선정...챈들러가 마지막 열정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뿜어져 나오던 에너지와 활동량은 과거와는 다르게 떨어져 보입니다.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없죠. 그렇기에 어린 시절에도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에 비해 평범한 수준이었던 블락슛이 이제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외에도 다음 시즌까지는 이렇게 좋은 모습을 잘 연출할 거라 보지만, 조금은 아쉽습니다. 피닉스 선즈보다는 플레이오프권 팀에서 우승을 바라보며 선수 생활의 끝자락을 보며 나아가야 할 때인데... 플레이오프랑은 동떨어진 팀에서 뛰고 있는 게 아쉽습니다.



4. TJ 워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폭발하고 있다.

우리가 워렌에게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득점할 수 있는 득점기계의 모습...


워렌은 분명 평균 20점을 기록할 수 있는 타고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손 끝 감각은 정말 과거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생각나게 할 정도입니다. 아마레가 골밑에서 아무리 컨택이 심해도 어떻게든 우겨 넣었던 것처럼 워렌도 미드레인지 이내에서 보여주는 손의 감각은 정말 타고 났습니다.


거기다가 자유투도 얻어낼 줄 알고요. 워렌이 이번에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주전 한 자리를 확실히 꿰찮으면 좋겠습니다.



5. 부커는 기대만큼 못보여줄 수도 있다.

부커는 이제 20살이 된 어린 친구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기대가 바로 부담으로 직결하고 있습니다. 선수들과 팬들의 찬양과 칭송이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고, 상대 선수들로 하여금 이를 악물고 수비하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커가 평균 20점은 너끈히 기록할 거라고 보시는데...코비 브라이언트도 트레이시 멕그레이디도 20살 때는 평균 20점도 못올렸습니다. 빈스 카터는 NBA에 입성도 안했었고요.


올시즌 좋은 모습도 보이겠지만, 분명 시련의 시기도 올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좋은 선수로 발전할 거라 봅니다. 계속 관심과 사랑을 보내며 지켜 보면 분명 올스타 그 이상으로 성장해 있을 거라 봅니다. ^^



6. 시련의 알렉스 렌

알렉스 렌에 대한 실망과 비판이 간혹 보이긴 한데 저는 솔직히 정당한 대가라고 보입니다. 그 만큼 초반에 부진했었으니까요.(그리고 무플보다 악플이라고, 무관심보다는 비판, 비난이라도 있는 게 더 좋죠. ^^;;)


알렉스 렌에게는 이래저래 힘든 시즌 초반입니다. 계약연장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선수기량발전 코치로 영입한 메멧 오쿠어의 교육을 받고 그 동안의 스타일을 바꾸며, 슛 메카니즘을 변화시켰고, 경기 때도 하체 중심의 움직임을 쓰려고 하기에 시즌 초반이 너무 부진했습니다.


오쿠어가 9월 중순에 선즈에 합류했기에 거의 한 달 반정도 밖에 적응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또한, 연장계약을 앞두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죠. 결국 10월은 완전히 망쳤고, 연장계약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계약의 부담감이 사라지니 좀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포틀랜드 전이나 오늘 뉴올 전도 그렇게 나쁜 움직임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타이슨 챈들러의 존재로 인해 출전시간이 굉장히 제한된 상태입니다.


포틀랜드전 21분, 오늘 경기 15분...


사실 제가 옛날에 고란 드라기치를  휴스턴으로 보내면서 그의 기복에 대해 비판하는 팬들에 대해 변호를 했었죠. 그 어떤 20대 초중반의 선수도 평균 15~20분 뛰면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이기는 불가능하다고요. 그들은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볼을 적게 만지면서 극도의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알렉스 렌은 지금 전반적인 상황이 너무 아쉽네요. 하지만 우리가 뛰어난 센터를 데려올 수 없다면 타이슨 챈들러로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챈들러의 나이는 결코 그를 우리의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알렉스 렌이 오쿠어한테서 배운 것들을 실전에서 잘 써먹었으면 좋겠습니다.



7. 브랜든 나이트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식스맨 롤도 어울리는 역할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굉장히 붕 뜬 느낌입니다. 경기 중에 겉도는 인상이 짙고, 일대일에 집착하는 모습 등 전반적으로 좋지 못합니다. 블렛소는 어느 정도 부커랑 호흡이 맞춰가는 느낌인데, 나이트는 완전히 망한 분위기입니다.


선수 기량보다는 지금 현재 선즈의 방향과 나이트는 맞지 않아 보이기에 트레이드 외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피닉스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계속 연출했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를 보며 드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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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nothin`
2016-11-05 04:07:02

2번에 대한 문제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근 10년동안 피닉스 선즈에 수비적 마인드를 불어넣으려는 감독들이 두 명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테리 포터, 그리고 얼 왓슨..

이들은 공격 농구로 대표되는 피닉스 선즈의 게임이 아닌,
무조건 수비 먼저다라는 마인드셋을 심어넣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결과물은 참으로 처참했습니다.

테리 포터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수비적인 농구로 이득을 볼 수 없는 멤버 구성,
샤킬 오닐, 아마레, 내쉬가 스타팅에 있음에도 그런 농구를 추구한게 잘못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얼 왓슨이 수비 퍼스트를 강조한 것에 있어서는 선수 구성에 있어서나,
포인트가드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선 수비 후 속공이라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은
수비를 내내 강조한 오프시즌이였음에도 성과가 전혀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개개인 수비에 있어서 역량이 있는 선수들의 1:1 수비에서의 번뜩임 말고
팀 수비적인 측면에서의 기본 토대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TJ 워렌은 마이클 비즐리처럼 수비에서 답이 없는 모습을 보이느냐,
제럴드 그린처럼 조금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 성장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수비 구멍인 선수를 감안한 수비 포메이션이라던지 워렌이 스크린에 걸렸을때를 대비한
약속된 오더가 꼭 필요해보입니다. 그럴 역량이 안되는 스태프라면 그냥 터커를 주전으로 올리고
워렌을 키 식스맨으로 쓰는 방법도 있는데 그렇게 될 시에는 또 다른 수비 구멍 나이트와 워렌
환장의 콤비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니.. 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를 보며 드는 생각들...

그리고 부커의 시련은 부커 본인에게서 오는 시련이라기 보다는,
도무지 부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음에서 오는 시련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지금 선즈 로스터에서 세트 오펜스다운 세트 오펜스를 세팅 할 수 있는 것이
루키이자 출장시간도 얼마 못받는 타일러 율리스 밖에 없는 실정이니..

피겨 불모지에서 강하게 자라 전설이 된 김연아 선수의 케이스처럼
잡초처럼 강하게 자라주길 바랄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를 보며 드는 생각들...
WR
최강M&M
2016-11-05 04:28:48

좋은 말씀이십니다. ^^


부커는 분명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당장 올시즌보다는 앞으로가 더 빛날 선수이니 지금의 환경도 후에 좋은 약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를 보며 드는 생각들...

[PHX]스틸컷
2016-11-05 04:16:13

수비는 올랜도 미네만 봐도 아직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보이는 선수가 챈들러빼면 하나도 없다는게...

이걸 팀수비로 메꿔야되는데 좀 더 기다려봐야겠지요

그것보다 제일 못마땅한게 패스게임이 하나도 안되네요

어떨때는 공 잘 돌리는것 같다가고 이내 지난 시즌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참 아쉽습니다


저도 부커는 올해 주전안착하고 플랜이 부커위주로 돌아갈 내년시즌이 브레이크아웃시즌이 될꺼같습니다

그래서 작년 주전으로 나왔을때만큼 20득 3리바 4어시만 해줘도 만족입니다

그리고 워렌은 생각보다 더 터져주네요 올해 브레이크아웃 할꺼라는 예상은 했지만

15점 내외 잘해야 17점이라고 봤는데

이런식이면 득점은 더 올려줄수있을꺼같습니다

제일 문제는 나이트인데...

살아나야 트레이드라도 수월할텐데 롤도 못잡고 기복조차 못타고있으니 문제네요

하는거보면 차라리 후보들 나올때 렌밀어주는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요 잘좀하길...


꼭 이겨야할 경기 2경기는 속은 타들어갔지만 이기기는 했습니다

랄전도 승리해서 확실한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go suns~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를 보며 드는 생각들...

WR
최강M&M
2016-11-05 04:32:08

아직 팀이 많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올라설지 아니면 주저 앉을지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10경기 정도 더 치루고 나서 답이 없다면 빨리 리빌딩 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당장은 다음 레이커스 전 승리를 빕니다.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를 보며 드는 생각들...

Tyson챈들러
2016-11-05 04:17:40

좋은 글이네요. 굿굿.

알렉스 렌은... 저는 좀 비관적입니다. 20분 초중반이면 적은 출장시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공격도 안되고, 수비도 별로고, 리바운드만 잘잡죠. 챈들러보다 잘 할순 없겠지만 존재감 차이가 너무 크네요. 아무튼 앞으로 장기적으로 볼땐 렌을 출장시간을 주는게 좋겠지만, 승리를 원한다면 렌을 오래 쓸수가 없죠.

WR
최강M&M
2016-11-05 04:38:44

좋은 말씀이십니다.


다만, 저는 아직 렌이 지난 3월에 보여준 퍼포먼스를 잊지 못해서 더 미련이 남네요. ^^ 분명 뛰어난 공수 포텐셜이 보였거든요.


그래도 지난 포틀 전에서도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블록슛도 나름 해주고 있고...아직은 더 믿고 싶습니다.


기대를 져버리기엔 로빈 로페즈 케이스가 생각나서 더더욱 지켜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23살이기에 아직은 단정짓고 싶지는 않네요.이번 시즌 피닉스 선즈를 보며 드는 생각들...


응원팀없는데요
2016-11-05 05:50:16

사실 얼 왓슨이 보여주고자 하는 농구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베테랑 영입 측면은 정말 쌍수들고 환영입니다.
더더욱 더들리 발보사는 향수를 자극하는 선수들이니까요.
나이트는 부상만 아니었어도 나름 값을 받으며 파는 건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팔자니 가치가 많이 떨어져서... 
무엇보다도 벤더의 출전시간이 좀 늘어나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하심
2016-11-05 13:58:33

농구의 색이라면 정말 애매모호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아직은 색을 입히기에는 선수들이 준비 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인지 감독의 실력이 문제인 건지 선수의 문제인건지 가늠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얼 왓슨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린 선수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능한 롤을 부여해 주고 부여한 롤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주려 하기 때문에 한계까지 부딛혀 보아야 할 어린 선수들에게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아예 뛰지 못하고 있는 벤더가 아쉽긴 합니다만 어떤 의미로는 조금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조금 더 경기를 지켜보면서 코트 위에만 서면 정신 없어지는 그 조급함을 떨쳐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응원팀없는데요
2016-11-05 16:39:47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왓슨이 잘하는 건 시간분배해가며 어린 선수들 경험치를 잘 맥여주더라고요. 그리고 공식 감독이 된 지 이제 첫시즌인데 제가 조금 조급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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