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켈리, 미국 대표팀으로 WBC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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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미국 대표팀에 승선한 선발투수입니다. 갤런과 함께 애리조나를 이끈 원투펀치로 성장했죠. SSG 랜더스 팬분들은 자랑스러우실 듯 합니다.

올시즌 켈리의 성적은...

33선발 13승 8패 200.1이닝, ERA 3.37, FIP 3.65, fWAR 3.3

아무래도 지구방위대급 타선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성적이지만 국대로 뽑히기에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요즘 시대에 200이닝을 던졌다는 게 큽니다 (이닝 리그전체 7위). 전 은근 갤런의 승선을 기대했었습니다.

켈리 외의 미국 대표팀 투수로는 볼티모어의 딜론 테이트, 피츠버그의 데이비드 베드나, 그리고 밀워키의 데빈 윌리엄스가 있습니다. 모두 불펜 투수들입니다. 데빈은 말 안해도 잘들 아실테고, 테이트도 3.05의 준수한 ERA, 그리고 베드나는 피츠버그의 불펜 에이스가 됐죠. 데빈 빼고는 네임밸류가 딸려 보이지만 모두 국대에 뽑힐 만한 투수들입니다.

아무래도 투수들은 타자들에 비해 컨디션 조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보니 국대 승선이 망설여지는 게 보이긴 합니다. 국대 유니폼 입은 디그롬, 프리드, 놀라 등을 보고 싶지만 본인들의 의사는 둘째치고 팀들이 보내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편, 우리아스가 예상대로 멕시코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고, 뜬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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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아로자레나가 멕시코 대표로 나갑니다. 쿠바에서 망명하고 멕시코 국적을 땄었네요. WBC에 정말 나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쿠바의 올레드 유니폼을 입은 랜디를 보고 싶었지만 그건 볼 수 없으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