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의 시즌이 끝난 후..

인간계를 넘어선듯한 활약을 보여주던 디그롬이 로스터에서 빠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 메츠의 이번시즌에 대한 기대는 접은지 오래였습니다. 하지만 팬심이라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끝까지 기대하게 만들고, 하다못해 이번시즌 너무나도 부진한 콘포토와 린도어, 맥닐같은 선수들이라도 살아나길 기대했습니다. 결국 기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답답한 타선과 미쳐버린 불펜진은 시즌 내내 한결같았습니다. 중간엔 야심차게 데려온 바에즈와 린도어가 팬들에게 야유를 날리질 않았나.. 시즌 시작 전부터 단장이였나? 수뇌부 한명이 성추문으로 잘리기도 했었고..참 바람 잘 날이 없었던 이번시즌(전반기는 그래도 괜찮았는데..후반기가..)메츠였네요.
그래도 코헨이 구단을 위한 투자에 매우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어서 미래가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트로먼, 콘포토, 바에즈, 신더가드 등과의 계약문제 등등만 잘 해결하고(신더가드는 구속이 4마일 정도 떨어진 것은 물론 브레이킹볼을 봉인해야 하는 몸상태라고 들은 것 같은데, 이 선수를 얼마에 남길지 무척 궁금합니다. 메츠 팬들은 그래도 떠나보내고 싶어하진 않을텐데요.) 외부 fa 한명만 더 잡았으면 좋겠네요. 타선 이름값이 나름 그렇게 약한 팀은 아닌데, 한번에 슬럼프에 빠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빅네임 한명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입니다. 옆집의 하퍼같은 선수 하나 모셔오면 좋겠네요.
아무튼 내년엔 경기력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잘 다져서 진짜 어메이징한 경기력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신더가드의 부활과 디그롬의 사이영 도전, 하퍼가 된 콘포토, 폼을 되찾은 린도어 등등.. 행복회로는 충분히 돌릴 건덕지가 많은 팀이니까요!
Let's Go M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