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의 명전 입성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윗 분이 말씀해주신 로이 할러데이 케이스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각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그레인키 커리어가 메이저 16년차 커리어인데, 할러데이도 16년차 커리어 보내고 은퇴한 커리어라..

단순히 지금 할러데이와 비교하면
승 그레인키 위
방어율 그레인키 위 (단, 0.03 차이라 그레인키가 점차 나이 듬에 따라 할러데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닝 그레인키 위
삼진 그레인키 위

등 기본적인 누적 스텟이 그레인키가 더 좋긴 합니다.
(어차피 약팀 에이스로 고생한 이미지는 블루제이스의 할러데이나 로얄스의 그레인키 모두 동일해서..)

물론 할러데이의 경우 할러데이의 득표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를 한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예를 들면 압도적인 완투, 완봉 횟수 등이 있겠지요. ‘우리 시대 마지막 완투 에이스, 진정한 에이스’ 이미지가 정말 강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히 받아야 마땅한 대우지만요..!) 뭐 할러데이와 그레인키의 비교가 요지는 아니니..

여튼, 동일 기간 짬밥에서 나오는 그레인키 커리어가 할러데이랑 비교해도 꿇릴게 없는 상황까지 왔죠.
그런데 할러데이가 명예의 전당에 첫 턴에 입성했죠.
그레인키가 게다가 현재 계약이 2년 남은 덕에 커리어에 좀 더 살이 붙을걸 생각하면.. 아마 그레인키도 따논 당상 수준 아닐까 싶습니다.

할러데이처럼 첫 턴 만에 입성할 지 어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 HoF 추세는 도무지 예측이 안되더라구요. 모옹 만장일치도 예상 못했고 개인적으로 게레로와 할러데이도 2년, 1년 만에 입성할 지는 예상 못했어서..)

벌랜더, 커쇼, 그레인키, 슈어져 이 네 명은 확정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