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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우승 코어 해체 이후, 보스턴의 농구는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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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5-12-23 11:34:49
들어가며

2025-26 시즌 보스턴 상황을 보면 팀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을 통째로 재활 중이며, 주축 자원인 할러데이와 포르징기스는 사치세를 피하려는 프런트의 운영 기조 속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화이트-할러데이–브라운-테이텀-포르징기스로 이어지는 ‘에이스 + 올스타 서포팅’ 구조에, 리그 상위권 림 프로텍션과 사이즈를 동시에 갖춘 구성으로 경쟁력을 유지했던 팀이, 한 시즌 만에 에이스 부재와 사이즈 열세라는 이중 변수를 떠안게 된 셈입니다.

 

[분석] 우승 코어 해체 이후, 보스턴의 농구는 달라졌을까?

그럼에도 보스턴은 팀 기조를 완전히 틀어버리기보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시도하며 지난 우승 시즌과는 다른 전술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3점의 팀

보스턴은 우승 시즌보다 3점 시도량을 계속 늘려 2024‑25 시즌에는 48회 이상 던지며 NBA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테이텀이 부상으로 빠진 2025‑26 시즌에도 게임당 47개로 가장 많이 시도하고 있는데 지난 시즌 대비 효율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2023‑24 시즌의 3점 성공률 38.8%가 2024‑25에는 36.8%로, 2025‑26에는 31.9%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분석] 우승 코어 해체 이후, 보스턴의 농구는 달라졌을까?

마줄라는 하프코트에서 “3대2, 2대1 상황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강조합니다. 공격을 단순히 3점슛에 국한하지 않고 스크린과 컷을 통해 오픈샷을 창출하는 데 주력합니다.

 

실제로 보스턴은 개막 후 5경기에서 25개의 캐치앤 슛 시도를 만들어 냈지만 성공률은 리그 최하위(29.5%) 효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전에서는 57개 중 21개의 3점슛을 넣으며 2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러한 패턴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아래 분석에선 시즌 초 주축 자원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보스턴이 어떻게 다양한 액션을 조합해 슈터들의 샷 스페이스를 창출하고, 외곽슛을 만들어내는지 차근차근 짚어보는 주제를 준비했습니다.)

 

 

 

줌 액션(Zoom Action)

줌(Zoom) 액션은 오늘날 NBA 플레이북에서 픽앤롤 다음으로 보편화된 하프코트 오펜스입니다. 액션은 코너나 윙에 있는 선수가 와이드 핀다운(다운 스크린)을 받아 올라오자마자 하이, 슬롯에 있던 빅맨/핸들러로부터 드리블 핸드오프(DHO)를 연속해 받는 3인 연계 액션을 말합니다.

 

보스턴은 클리블랜드전에서 살짝 변형된 형태로 줌 액션을 선보인 바 있는데, 비어 스크린에 킥아웃을 더해 코너에서 3점을 넣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분석] 우승 코어 해체 이후, 보스턴의 농구는 달라졌을까?
[분석] 우승 코어 해체 이후, 보스턴의 농구는 달라졌을까?
[분석] 우승 코어 해체 이후, 보스턴의 농구는 달라졌을까?

일반적인 줌 액션은 코너에서 출발한 리시버(슈터)가 2개의 스크린을 타고 올라와 만들어진 넓은 공간에서 슛을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장면에서 리시버를 쫓는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자 가르자는 롤을 하는 척 코너에 자리 잡은 하우저의 매치업을 스크린으로 묶어내 하우저의 샷 스페이스를 열어 줬고, 프리차드는 그 타이밍에 맞춰 킥아웃으로 완전히 오픈된 코너 3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실제로 보스턴은 이번 프리시즌부터 스태거 스크린을 타고 올라온 슈터가 곧바로 슛을 던지기보다, 킥아웃이나 컷이 동반된  액션을 기본 옵션으로 깔아 수비의 태그와 로테이션을 흔들고, 헬프를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찬스를 창출했습니다.

 

특히 보스턴은 단순히 패스를 받은 자리에서 세트 슛만 던지는 슈터가 아니라, 오프볼 무브를 통해 스스로 슛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기 때문에, 줌 액션, 스태거 변주와 결합했을 때 수비 입장에선 한 번의 커뮤니케이션 실수만 나와도 곧바로 오픈 3점이나 쉬운 득점을 내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스페인 픽앤롤 (Spain PnR)

 

스페인 픽앤롤은 핸들러에게 오픈 레인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상대 빅맨을 앞선 수비 라인으로 끌어올려 놓고 슛과 넓게 비는 페인트존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이지선다 상황을 강제한다는 데 있습니다.
 

수비가 위로 붙어 풀업을 지우면 롤맨이 비어 버리고, 롤을 막기 위해 박스로 내리면 슈터가 여유 있게 풀업을 던질 수 있어 어느 한쪽을 완벽하게 봉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체스트 액션 (Chest Action)
[분석] 우승 코어 해체 이후, 보스턴의 농구는 달라졌을까?
[분석] 우승 코어 해체 이후, 보스턴의 농구는 달라졌을까?

체스트 액션은 슈터의 고스트 스크린과 플레어 스크린이 더해진 복합 오프볼 액션으로, 스크린을 거는 듯하다가 빠지는 동작과 바깥으로 튀어나가는 움직임이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슈터가 스크린을 걸 것처럼 올라와 위크사이드 45도로 빠져나오는 순간, 수비가 스위치를 망설이는 타이밍을 이용해 하우저 같이 릴리즈가 빠르고 3점에 강점이 있는 슈터에게 완전히 열린 캐치앤슛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 체스트 액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가 기본 수비스킴으로 자리 잡은 NBA에서 체스트 액션은, 슈터가 스크리너로 올라와 스위치를 유도하는 그 타이밍에 플레어 스크린이 겹쳐 들어오기 때문에 뒷선 수비가 슈터의 플레어 동작까지 동시에 커버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치며

2025-26시즌 보스턴은 에이스 부재, 빅맨 뎁스 약화, 3점 효율 하락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팀의 정체성을 포기하기보다는 한 단계 더 확장하는 방향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줌 액션으로 수비의 태그와 로테이션을 흔들고, 스페인 픽앤롤로 페인트와 퍼리미터를 동시에 위협하며, 체스트 액션으로 스위치 중심 수비의 빈틈을 찌르는 과정은 단순히 “3점을 많이 던지는 팀”이 아니라 “어떻게든 좋은 3점을 만들어내려는 팀”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비록 아직 3점 성공률은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샷 셀렉션·결정력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지만, 다양한 액션을 통해 슈터들의 샷 스페이스를 조직적으로 창출해 가는 현재의 시도는 장기적으로 테이텀 복귀 이후 팀 공격의 층위를 더 두껍게 만들어 줄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보스턴의 관건은 이 높은 볼륨의 3점 시도가 단순한 시도가 아닌,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는 공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5-11-09 22:48:2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포르징기스
제이슨 테이텀
화이트
브라운
샘 하우저
퀘타
프리차드
가르자
엠비드
보스턴
할러데이
6
댓글
피스루스
1
2025-11-09 15:48:23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Script
2025-11-09 16:01:18

좋은 코멘트 감사합니다 :)

Spurs_CK
2
2025-11-10 17:50:3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스턴이 이렇게 핸들러들(주로 화이트와 프리차드)이 스크린을 타고, 

또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건내야 하는 전술적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는데,

그 영향인지 (아니면 단순한 슈팅 슬럼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핸들러들의 3점슛이 회복될 기미가 안보이네요.

화이트는 지난 시즌 38.4% 3점슛 성공률이었던게 이번 시즌 11경기 27.1%,

프리차드는 지난 시즌 40.7% 였던게 이번 시즌 11 경기 25.9% 를 기록 중입니다.

 

테이텀이 없고 브라운은 테이텀만큼의 그래비티를 발휘하지 못하다보니,

화이트나 프리차드에게 더 강하게 수비가 붙는다는 점도 무시 못할 것 같지만,

특히 프리차드의 경우에는 주로 공간을 찾고 3점을 던지는 역할만 맡으면 되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시즌에는 핸들러로서의 역할까지 맡다보니 3점슛 감이 많이 떨어진게 아닌게 싶네요.

 

이에 반해,

롤맨 역할을 주로 맡고 있는 퀘이타의 경우는,

지난 시즌과 USG%는 13.6, 13.7로 거의 유사한 반면,

필드골 시도도 3.3 -< 5.7, 득점도 5.0 -> 8.6 으로 많이 늘었네요.

(포르징기스, 호포드가 없는 것도 큰 이유겠지만요.)

 

테이텀이 돌아올 때까지는 지금 같은 전술(+ 브라운의 아이솔레이션)이 계속될텐데,

과연 화이트와 프리차드의 3점슛이 돌아올 수 있을지가,

올시즌 보스턴 성적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WR
Script
1
2025-11-11 09:18:49

좋은 코멘트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화이트는 픽앤롤 파트너이자 테이텀 그래비티가 좀 빠지니까 허우적대는거 같은데 테이텀이 복귀하고 호흡을 맞춰봐야 제대로 감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전체적으로 기조는 유지하는데 효율이 뒷받침되지 않으니까 연일 답답한 경기력이 나왔는데 최근 올랜도랑 치른 경기 보니까 3점이 안들어가면 더 확실한 오픈을 만들어서 승부를 보겠다는게 느껴져서 새롭게 정비된 로스터에 맞는 전술로 선수들이 차차 적응하길 바래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현재 브라운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어서 나름 경기 양상이 비비는 그림 정도는 나오는데 말씀처럼 퀘타가 너무 안습이라 확실히 안식년을 보낼거면 브라운을 수납하던가 어느정도 플레이오프 목표해서 시즌 보낼거면 빅맨 보강이 반드시 필요할거 같긴 합니다.

 

탱킹은 굳이 안할거 같기도 한데 경기력 보다 방향성이 애매한게 걱정이라면 더 걱정이네요

Howard & Melo
2
2025-11-11 09:42:20

보스턴이 올해도 3점을 많이 던지다가 유타전 전반 36점으로 묶어놓고도 후반에도 3점을 고집하다 역전당한 경기 이후론 워싱턴(41)-올랜도(37)-올랜도(33) 3점 시도가 줄어든 게 눈에 띄더라고요.

특히 올랜도처럼 수비가 빡빡한 팀, 상대의 야투시도를 최대한 저지하는 팀(경기당 3점 시도 31.7회, 전체 2위)이어서인진 모르겠어도 눈에 띄긴 합니다. 

시즌 3점 시도 493회, 앞 8경기에서 경기당 47.75회였다가 최근 3경기 37회로 줄었네요.

언급해주신 플레이스타일의 변화보다는 아이덴티티를 더 굳건히 한다는 말씀은 분명 공감하는 바입니다. 오히려 그게 독이된 부분도 있었죠. 몇 경기 더 팀의 3점 시도가 줄어든 게 눈에 띈다면 보스턴의 방향성 변화도 살펴봐도 좋겠습니다.

보스통통통 샤후르
1
2025-12-23 11:35:5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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