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 25-26 정규시즌 경기 리뷰 vs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6-4)
드디어 7일간 5경기라는 힘든 일정의 마지막 경기입니다. 이빨 다 빠져도 잇몸으로 잘 싸워주고 있는 히트 선수단인데, 하필 또 리그 전체 페이스 2위 팀을 만나 체력이 걱정되네요.
- 경기 전 기준, 마이애미와 포틀랜드는 각각 리그 페이스 1위(106.28)와 2위(105.25)를 기록중입니다.
- 오늘 경기에서는 페이스 1위와 2위의 대결 답게 경기 페이스 113을 기록했네요.
- 뱀 아데바요는 이틀 연속 결장이 확정되었습니다.
- 부상자 리포트에 올랐던 노먼 파웰과 펠레 라르손은 경기 출전이 예고되었습니다.
- 어제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는 경기 직전까지 검토 후 출전이 확정되었습니다. 안그래도 부상자가 많은데, 하케즈마저 빠졌다면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뻔 했습니다.
31분 출전 29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6턴오버, 야투 10/16
경기 내내 히트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가지고 놀았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약간의 기복과 더불어 부진을 겪고 있는 듯 보였던 요비치인데, 오늘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29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네요. 득점도 득점이지만, 스몰볼 센터 역할까지 맡으며 9개의 리바운드를 따냈고, 7개의 어시스트로 팀원들의 찬스도 잘 봐줬습니다. 팀의 14개의 턴오버 중 6개를 혼자 한 것은 오늘 경기 승리를 했으니 성장통 혹은 세금 정도로 봐줘도 되지 않을까요?
요비치는 오늘 4쿼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은 쪽, 나쁜 쪽 둘 다 말이죠. 혼자서 아브디야를 뚫어 내며 레이업에 성공하는가 하면 앤드원으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고, 러닝 3점을 성공한 후에는 핸들링 실수로 턴오버를 기록하고. 속공 득점에 성공한 직후에는 2연속 파울콜에 분노하며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습니다. 컷인하는 하케즈에게 좋은 어시스트를 넣어주고, 할러데이의 레이업을 블락하는가 하면, 어림도 없는 스텝백 딥3 에어볼로 히트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경기 막판에 얻은 자유투 2개는 침착하게 성공했네요. 다행인 점은 좋았던 플레이가 나빴던 플레이보다 더 많았다는 점이겠네요. 좋은건 더 발전시키고, 실수는 더 줄이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 높이의 열세는 앞선 수비로 만회
이틀 연속 아데바요가 결장을 한 가운데,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선택은 다시 한번 스몰볼 요비치 센터였습니다. 웨어가 조금은 더 자신있는 경기를 하며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는 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또 한번 리바운드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리바운드 수가 47-57로 10개 열세였는데, 오늘도 22개의 공격 리바운드 허용으로 문제를 드러냈네요. 최근 3경기 공격 리바운드 허용 수가 21-19-22개인데, 아데바요의 공백이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다행인 점은 히트는 다른 부분에서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히트 선수들은 무려 17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상대의 20개 턴오버를 유도해 냈습니다. 특히 앞선 핸들러 수비를 담당했던 데비온 미첼과 드루 스미스가 각각 5개, 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이런 스틸들은 빠른 속공 득점으로 이어지며, 턴오버 기반 득점 32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2. 제 2의 간손미 트리오?
이번 시즌 히트에는 사람들의 기대에 비해 꾸준한 활약을 해 주고 있는 3인방이 있습니다. 드루 스미스-펠레 라르손-시모네 폰테키오입니다. 두 명은 언드래프티 출신, 한 명은 2라운더 출신입니다. 세 시즌 전의 게이브 빈센트-맥스 스트루스-케일럽 마틴의 향수가 살짝 느껴지네요.
- 드루 스미스: 지난 세 시즌 간 두 번의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하며 히트에서 단 2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던 스미스는, 이번 시즌 그가 왜 히트의 정규 계약을 따냈는지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13득점과 더불어 6개의 어시스트, 4개의 스틸과 무수히 많은 디플렉션을 만들어 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드루 스미스의 디플렉션에서 히트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진 포제션만 최소 세 번 이상 나왔네요. 정말 영리한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 시모네 폰테키오: 지난 시즌 부진을 겪었던 폰테키오는 이번 시즌 정말 국밥같은 활약을 해 주고 있습니다. 팀 내 최다인 2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폰테키오는 이번 시즌 출전한 10경기에서 모두 3점 성공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조금은 저조한 히트의 3점슛 기록을 그나마 끌어올려주고 있네요.
- 펠레 라르손: 2라운더 출신에, 겨우 2년차에 불과한 선수가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파웰과 아데바요의 부상, 웨어의 부진을 기회로 7경기 연속 스타팅 라인업에 들었는데, 해당 경기들에서 평균 12.4점 3.6어시스트를 기록중이네요. 3점슛은 아직 조금 아쉽지만, 적극적인 돌파와 컷인으로 득점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도 꾸준히 좋은 활약으로 클러치 라인업에도 종종 들고 있네요.
3. 포틀랜드의 강한 압박 수비를 이긴 방법
이번 시즌 포틀랜드 농구의 주요 특징은 빠른 페이스와 더불어 강한 전방 압박 수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경기 내내 엄청난 압박 수비를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때문에 히트의 오펜스가 조금은 늦춰지는 효과가 나왔습니다. 이전 경기들을 보면 히트 선수들은 평균 3~5초 안에 하프코트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은 대부분의 포제션에서 6~8초가 걸리는 모습이었네요.
다행히 히트는 어느 한 명의 선수가 핸들링을 전담하는 것이 아닌, 모든 선수가 공을 나눠 가지는 농구를 하면서 이를 이겨냈습니다. 특히 4쿼터에는 핸들링이 불가능한 웨어를 과감히 제외시키면서 코트 위의 5명 모두 핸들링이 가능한 선수로 채웠네요.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수많은 돌파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의 32개의 파울을 유도해 냈습니다. 이렇게 얻어 낸 36개의 자유투 중 28개를 성공시키며 3점슛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랬네요. 파울 트러블은 4쿼터에 포틀랜드 최고 수비수 중 하나인 제라미 그랜트가 퇴장 당하게 만들었네요.
오늘 경기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11번의 동점과 19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양 팀 다 빠른 페이스의 팀 답게, 몰아칠 때 몰아칠 줄 아는 농구를 했네요. 경기 시작부터 0-13런을 당하는가 하면, 여러 차례의 10-0런으로 갚아주고. 이런 양상이 3쿼터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며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양 팀 다 12점차 리드를 가졌던 적이 있었지만 4쿼터는 겨우 3점차 히트 리드로 시작이 되었고, 막판 집중력에서 한 끝 앞섰던 히트가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빠른 템포 푸쉬에 정신을 못차리던 웨어는 4쿼터에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히트는 스몰라인업으로 이겨냈네요. 히트 선수들은 포틀랜드의 파울 트러블을 확실히 잘 이용했습니다. 제라미 그랜트가 4쿼터 중반 6번째 반칙으로 퇴장당했고, 아브디야도 4쿼터에만 5개의 파울을 범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히트 선수들은 15개의 자유투를 얻어 13개를 성공시키는 침착함을 보여줬고, 이게 승리로 이어졌네요. 아, 결정적인 챌린지 하나도 주요했습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스윕패를 겪게 한 캐벌리어스를 만났습니다. 이번 시즌도 7승 3패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정말 힘든 상대가 되겠네요. 홈에서 2연전인데, 최소 한 경기는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모블리-알렌의 투빅을 막아내기 정말 힘들 것 같은데, 아데바요가 하루빨리 부상에서 복귀하길 바랍니다.
레츠 고 히트🔥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미첼이 주전급으로 올라오지 않겠나 싶었는데
드루에 라르손까지...
마앰 코치진들이 마술이라도 부리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