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로 용병 농사 이정도로 성공했는데 이렇게 망한팀 있나 싶네요

스카우팅도 육성도 안되는 팀이
FA도 안사오는...아니 지킬 FA도
안지키는데 수가 없죠 뭐
작년 내내 용병 셋만 야구하더니
올해는 용병들도 셋다 특급에서
셋다 A급 정도로 내려오니 여지 없네요.

다른팀은 다들 구속 올리는데
여념 없는 이 때에
나름 파이어볼러 자원이던 황동재마저
똥볼러의 길을 걷는걸 보면 진짜
어디부터 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연봉총액이 높지만 이 팀이 돈을 안 쓰고 있다는 증거죠.
왕조시기까지 삼성은 돈을 많이 쓰는 팀이었습니다. 리그에서 우수하고 능력있는 코치를 영입하기 위해 돈을 많이 쓰고 선진적인 훈련환경을 갖추고 있었고 선수들에 대한 대우도 최고였죠.

지금은? 삼성 코치진 중에 리그에서 탐낼만한 코치가 누가 있죠? 경산 볼파크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훈련시설일까요? 스카우팅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쓰고 분석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을까요?

애매한 선수들에게 애매하게 돈을 쓰면서 연봉구조만 높아졌지 실질적인 성적 향상을 위해 투자하지 않는 구단입니다. 결과는 암흑기구요.

여러 댓글에서 이야기했었는데 김상수 4년 30억 내외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있냐 없냐는 정규시즌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이재현-김지찬 둘 다 센터라인에서 수비이닝 900이닝 이상 소화한 적 없죠. 여름 지나고 시즌 끝날 때까지 버틴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불펜진 빵꾸났는데 줍줍할 기회 다 놓쳤죠.

21년 플루크 시즌과 확실한 외국인 선수 3인이 있다는 이유로 가을야구 도전 가능하단 판단이 완전 미스였죠.

야구는 긴 호흡의 스포츠이고 에버리지의 스포츠입니다. 삼성 로스터 보면 에버리지가 증명된 선수의 숫자 자체가 적어요. 중견수 김현준 2루수 김지찬 유격수 이재현 작년 하반기에 버닝한 강한울까지 풀타임이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이죠.

야수진이 이렇게 망가졌고 오승환-우규민 말고 믿을만한 불펜투수 하나도 없는 팀이 오승환 우규민 한 살 씩 더 먹는데 손가락만 빨고 있었죠..

올시즌은 성적 잘 나오는게 기적이죠.
꼴찌만은 면했으면 하는데 쉬워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