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가 왠일로 대량득점을

했네요

15점이나 내다니

제가 알기론 엘지 올시즌 최고 득점 기록입니다.

대량득점의 요인은

제가 항상 까는 하위타선의 대폭발이었네요.

교체포함 6번부터 9번의 타점이 무려 10타점

홈런은 4개.

오지환 연타석포에 유강남, 이성우 두 포수의 홈런 이성우는 데뷔 첫 만루포.

이성우의 만루포는 정말 놀라운 일이고

오지환 유강남은 컨택이 뛰어나거나 출루율이 좋다기보단 이런 뜬금포가 매력이라고 저는 느끼기에

오늘 같은 경기는 반갑네요.

바라는게 있다면 오지환이 초반 페이스가 워낙 안좋아서 도루가 아직까지 적은데

타격페이스가 올라오면 도루도 자주 봤으면 하네요. 

엘지타선의 핵이라 볼 수 있는 김현수,라모스는 오늘도 변함없는 최고의 활약이었습니다.

특히 라모스는 초반 분위기 애매해질수 있을 때 동점홈런을 치는 등 지금까지 kbo 최고타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라모스의 홈런은 지금까지 영양가가 매우 높다는 것이 엘지에는 반갑네요.

김민성 박용택도 그야말로 알토란활약.

이형종이 오면 일단 지명타자로 쓴다는 말을 봤는데 이형종이 시즌전 기대에는 못미치더라도

작년과 비슷한 활약만 해줘도 타선의 밸런스가 확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 후반에 대타 카드가 한장 더생기는 것도 감독입장에서는 기분 좋구요.

투수에선 두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는데요.

정찬헌도 임찬규같이 딱 6이닝 먹어주면서 3~4실점하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네요.

4,5선발이 이정도만 해주면 너무 좋죠. 만족못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문제는 차우찬이 3선발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게 가장 크다고 보구요.

켈리가 내일 두산과의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이 상승세를 이어나가게 해줄지..

여건욱은 이 추세면 14sk시절과 비슷한 이닝을 시즌이 끝날때 소화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초반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14시즌 이후 첫승 및 개인 첫 세이브를 올시즌 이미 따냈구요.

오늘 공을 보니 시속 136~8km정도의 직구와 130~133km정도의 슬라이더를 밸런스 좋은 투구폼으로

볼넷없이 뿌렸습니다.  시속이 빠르지도 않고 결정구가 부족해 보였으나 일단 제구가 되니 볼넷없이 던지는게 좋았구요.   필승조로 뛰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슬라이더로 보이는 구종의 무브먼트가 오늘처럼 계속 꺾인다면 올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기억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일단은 점수차가 좀 있을때 길게 던지거나 1이닝 정도 책임져주는 선수로 많이 기용될것으로 생각됩니다.

내일은 두산과의 일전입니다. 켈리 vs 이용찬이구요.

직구시속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아직 작년과 같은 모습은 아닌 켈리인데요.

두산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야 올시즌 잘할수있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