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팬이지만 KGC도 넘 잘했네요. Sk는 슛성공률만 높인다면..
KGC vs SK, 접전 끝에 결국 KGC의 승리로 막을 내렸네요.
경기 흐름은 전반전 SK가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전에서는 KGC의 경기력이
앞섰네요. SK팬으로서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인정을 하게 되더라구요.
SK는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게 할 만큼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수비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KGC 턴오버 15개) 그리고 최근 최준용 선수 복귀 후
SK의 빠른 트렌지션 공격이 되살아 나면서 속공에 의한 득점력도 훌륭했습니다.
(속공에 의한 득점 10점)
그런데 공격 측면에서 KGC에 비하여 덜 위협적이고 슛 성공률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 있습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20% 중반에 머물렀던 부분이 과제로 남습니다.
2점슛 성공률: 63%(KGC) vs 58%(SK) / 3점슛 성공률: 43%(KGC) vs 25%(SK)
그리고 클러치 타임에서 KGC 변준형의 경기 운영과 득점력이 돋보였지만
Sk나이츠에 패배를 안겨준 선수는 아반도 였습니다. 분수령되는 시점마다 순도 높은 공격력으로
득점을 적립하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KGC의 에너지 레벨을 꾸준히 올려주었습니다.
(필드골 성공률이 75%)
특히, 용수철 처럼 수직으로 솟아오르는 버티컬 점프력과 순간적으로 반응하는 반사신경은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높은 타점의 슛, 림어택 시도 후 정확하게 빅맨에게
패스하는 공격력은 Sk팀에게 위협적이었습니다. 아반도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KGC의 경기력은
더욱 올라갔고 결국 역전의 빌미를 허용하게 되었네요.
최근 SK는 2연승으로 8위->6위로 순위가 점프했고 경기내용이 좋았던 만큼
기세를 몰아 계속 순위 상승을 희망했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경기 종료 1분 남짓 전희철 감독님의 타임아웃 이후 2점차까지 좁힌 선수들의 투지를 추켜 세우고
싶습니다. 특히 전희철 감독님이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든 이렇게 경기를 종료해서는 안된다는
지침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선수가 허슬 플레이로 보여주고 있어
관객에게도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경기도 기대가 됩니다. 지금 보다 높은 슛 성공률만 높일 수 있다면 더욱
매서운 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땀을 쥐게 하고 수준높은 경기로 즐거움을 선사해준 양 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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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님이 기자 인터뷰에서 마지막 오재현의 수비 파울이 나왔는데 담부터는 그런 파울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멘트를 했군요... 저도 역전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라 아쉬움이 컸지만 오재현 선수가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모든 경기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넘 멋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