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궤적보고 "하 클린샷이다 ", 하고 절망중이었는데..
볼줄기가 림으로 완전 일자로 잘날라가긴하네요
자신없으면 그냥 더 치고들어가서 미들던지거나 골밑슛해도 될정도로 앞이 뻥 뚫려있었는데...
저런 오픈상황에서 3점안던졌어도 욕먹는건 똑같을거같네요
당연히 던져야죠. 근데 삼성 팬질한게 10년 되어가는데 제가 아는 임동섭은 저기서 못넣을거 같았기에 차라리 골밑이라도 파길 바랬네요.
저거하고나서 습관성+무지성 파울 이후 무릎꿇고 엎드려서 두손으로 머리감싸는 장면.. 화도나고 분통터지는데 뭔가 안타깝고 그 마음이 이해는되고 참 여러모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 짧은 순간에 느끼게 되더군요.
슛은 안들어갈수 있죠.문제는 저게 아니었어요.그 짧은 시간동안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경기 지배해버렸습니다.막판엔 임동섭만 보이더라구요.놀리는게 아니라 실제로 카메라에 제일 많이 잡혔어요.
포물선보고 슬랭덩크 이 장면이 생각났는데에어볼이라니.... 2022년 최고의 반전입니다
오픈찬스.그리고 뭔가 깔끔하다고 느껴진 슛폼과 포물선.... 저도 들어갈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만그런게 아니었군요
누구보다 선수 본인이 아쉽겠지만..그리고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가정이지만BQ가 높았더라면 슛을 쏘는 찰나에 실패시 본인앞에 떨어질 리바운드를 감안하여 의식적으로 조금 짧게 던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BQ가 높아도 슛 쏠때는 그냥 넣을거만 생각하죠.자유투 일부러 미스하는거 아니면
슈터가 실패할껄 감안하면 슛자체가 안들어갑니다. 실패할것같다 하면 드라이브인을 하죠. 하지만 슈터가 3점 와이드오픈인데 안던지면 그거대로 욕먹기에... 원드리블 후 롱투도 괜찮다 생각하지만 이미 지난일이죠..
던지는 순간 '이건 들어갔다' 였는데 홈런일줄이야...
글 내용과는 다른 얘기긴 한데 정창영선수가 데릭슨한테 도움수비 갈 이유가 있었을까요 흠
저 탑부분이 데릭슨 핫존입니다. 3점이면 역전이 가능하고 이동엽과 데릭슨의 픽앤팝을 눈치채고 정창영이 과감하게 체크간거죠. 이 부분은 이동엽의 시야를 칭찬해야하고 결론적으로 보면 수비성공으로 보입니다.
아하 경기전 코칭스텝이 데릭슨 정면 3점 조심하라고 강조했었나보네요 임동섭 버리고 허겁지겁 달려갈정도니... 오늘도 하나배워갑니다
한때는 유망주고 기대받던 선수였는데....
슛팅 후 모션 보면 손이 많이 흔들리는데.. 몸이 정상이 아닐수도 있겠다싶네요
저도 보면서 0.5초 동안 들어갔나??하고 생각이 들정도로 슛폼이며 궤적이 너무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다들 그렇게 보셨군요
와... 욕하기 전에 선수 멘탈이 걱정이 되네요... 중요한 순간에 그래도 슈터가 저런 찬스를 에어볼로 날리면 멘탈 붕괴될 것 같습니다. 던지고 나서 본인도 들어갔다 생각한 것 같은데요.
전 궤적보고 "하 클린샷이다 ", 하고 절망중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