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보시는 분들, 혹시 프레디 아시나요?
요즘 유튭으로 대학농구를 재밌고 보고 있습니다.
그중 건국대의 외국인 선수인 프레디선수가 눈에 띄어서 말이죠.
이 선수 혹시 원앤던으로 KBL드래프트 가능한가요?
건대 게임 볼때마다, 여준석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이 선수야 말로 빨리 프로로 가야된다고 느낍니다.
건대는 이 선수를 온리 리비운드 셔틀로 씁니다.
상대팀과 포지션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프레디인데 말이죠.
압도적으로 리바운드와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는데 패스를 주지 않습니다.
오늘 연대와의 경기 한번도 안쉬고 40분 풀타임으로 뛰는 동안 7번 공이 들어갔습니다.
경기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지막 1분 30초를 남겨 놀고 박빙으로 갔죠.
상대팀 센터 두명은 프레디에게 압도 당해서 파울트러블이었습니다.
전부터 이미 쭉 손만드는 수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을 안주더군요.
그리고, 경기를 스스로 던져버렸습니다.
솔직히 프로였으면, 승부조작을 의심했을 정도였습니다.
이 팀 포인트가드는 경기내내 검은색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듯 게임을 합니다.
능력이 없어서 패스를 못하는 건지... 인종차별인가 의심까지 불쑥 들더군요.
과장대게 말해서 야오밍한테 리바운드 셔틀만 시키는 게 정상인가 싶더라구요.
전에 상명대의 경기를 봤는데, 그 팀 센터가 190 남짓이고, 대부분 작은 선수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외각슛으로 연대 전력과 비등하게 가는 것을 보고, 그 열정이 무슨 일본 농구만화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경기 보면서 상명대에 프레디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쨌든 의도였든 아니었든, 프레디가 이 팀에서 계속 이렇게 매경기 40분 풀타임을 뛰고, 리비운드 셔틀만 한다는 건, 정말 농구팬의 입장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여준석처럼 규격외라 원앤던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아까운 재능을 하나도 발전시키지 못하는 환경때문에 프레디야 말로 원앤던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간만에 머리에 피가 올라서 너무 장문을 쓴 것 같네요.
원래는 그냥 대학농구 잘 아시는 분들께 프레디가 KBL얼리드래프트가 가능한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을 뿐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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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농구를 늦게 시작해 기본기가 조금 부족한 상태라 플레이가 투박한걸로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