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KBL
/ / / /
Xpert

라건아 KCC행에 대한 라건아와 전창진 인터뷰.gisa

 
5
  3558
2021-05-13 19:03:08

다음은 라건아와의 서면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아직 미국에 가지 못했다고 들었다. 곧 국가대표 소집까지 겹쳐 휴가를 한국에서만 보내게 됐는데.
나는 이미 한국 사람이다. 한국에 있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이곳에 있는 것에 익숙하다. 우리 가족, 그리고 나 역시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 다만 미국에 가지 못해 아쉬운 단 한 가지는 바로 나의 오토바이다(웃음). 많이 그립다.

Q. 두 번째 드래프트가 싱겁게 마무리됐다. 유일하게 KCC만이 지원했고 그들과 3년을 보내야 한다.
다시 KCC의 유니폼을 입게 돼 기분 좋다. 이번 시즌 정말 열심히 했고 그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나를 지켜봐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KCC를 사랑하는 팬들, 그리고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사무국 직원들까지 모두 훌륭하다. 정규리그 1위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다. 이 팀은 정말 완벽하다.

Q. 건재함을 과시했는데도 KCC만이 지원했다. 다른 팀들에 아쉬움은 없나.
크게 나쁜 감정은 없다. 많은 팀들이 지원하지 않을 것이란 것도 예상했다. KCC가 내게 큰 신뢰를 보인 것에 고마울 뿐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Q. 아마도 우려의 시선이 짙어서가 아닐까. 본인에 대한 관리 문제, 그리고 금액적인 부분이 다른 팀들을 망설이게 한 것 같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런 부분이 두드러져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나는 개인보다 팀이 전부다. 단지 이기고 싶을 뿐이다. 또 우리가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희생하겠다.

Q. 2020-2021시즌은 유독 NBA 출신 선수들이 많이 찾아왔다. 다음 시즌 역시 이보다 더 좋은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올 수 있다. 경쟁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인가.
내가 생각해도 좋은 기량, 그리고 좋은 커리어를 지닌 선수들이 정말 많이 왔다고 생각한다. 근데 여러분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그런 선수들 대부분이 KBL에 오기 전, 내게 연락한다는 것이다. KBL이라는 리그, 그리고 문화, 생활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한다. 스스로 이곳이 최고라는 확신이 있고 또 그런 확신이 없었다면 그들을 환영하는 대신 그냥 오지 말라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거의 에이전트와 같았다(웃음).

Q. 제러드 설린저와의 경쟁은 어땠나.
매우 훌륭한 선수였다. 그가 근미래에 다시 KGC인삼공사로 올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있을 우리의 전투가 굉장히 기대된다.

Q. 이제는 태극마크를 품고 세계대회에 나서야 한다. 아시아컵 예선은 물론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두고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경쟁하게 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을 즐긴다. 요나스 발렌츄나스가 대표적인 예다. 거의 NBA 올스타급 선수이지 않나. 그와의 전투를 기대하고 있으며 또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

Q. 우리가 올림픽에 갈 수 있을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Q. 국가대표 일정을 마무리하면 다시 KCC 유니폼을 입게 된다. 당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마디 전해달라.
나는 KCC, 그리고 전주 팬들을 모두 사랑한다. 하루 빨리 다시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65&aid=0000216372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KCC로서는 확실한 봄 농구 보증수표인 라건아를 외면할 이유가 없었다. 전창진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라건아가 우리 국내선수들과 워낙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정말 성실하게 임해줬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선수 전력을 좋게 갖추기가 쉽지 않다. 라건아의 기량이 처지는 추세도 아니기 때문에 다시 계약을 하게 됐다”라며 라건아와 또 한 번 손을 잡은 이유를 전했다.

사실 3년 전에도 올해도 일명 ‘라건아 드래프트’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았다. 3년 전에는 현대모비스, KCC, SK 3개 팀이 참가했고, 올해는 KCC 한 팀 뿐이다. KBL 리그 자체에 대한 이해가 깊고 여전히 골밑에서 능력을 뿜어낼 수 있는 건 팩트이지만, 선수 급여를 포함해 여러 요건이 구단들을 망설이게 했다.

만약, 올해 본 드래프트에 참가 팀이 없었을 경우 사실상 라건아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는 KBL은 이사회를 통해 차선책을 찾아야 했다. 이는 곧 국가대표팀 차출과도 연관이 있다. 이에 전창진 감독은 “구단에서 대승적으로 다시 드래프트에 참가한 부분도 있다. 정말 어느 팀도 참가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나. 대승적인 차원과 동시에 팀의 실리도 잡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 KBL 무대를 밟은 이후 연속 9시즌을 소화했다. 어느덧 한국에서의 10번째 시즌을 KCC와 다시 보내게 됐다. 리그를 너무나도 잘 아는 베테랑이기에 전창진 감독이 크게 더 바라는 점은 없었다.

전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국내선수들과의 조화다. 라건아가 그런 부분을 잘 충족해준다. 훈련도 착실하게 임하기 때문에 더 바랄 게 없다. 이번 시즌같이만 해주면 될 것 같다”라며 라건아에 대한 믿음을 재차 표했다.

한편, KCC는 올 시즌 라건아와 함께 팀을 지탱했던 타일러 데이비스를 부상으로 떠나보냈고, 그 대체로 애런 헤인즈와 조 알렉산더를 영입했던 바 있다. 라건아 외에 남은 외국선수 구성에 대해 전창진 감독은 “남은 외국선수 구성에 대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의 재계약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일축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65&aid=0000216373

 

 

16
Comments
8
2021-05-13 19:06:17

너무많이변했어요
우리가 알던 라건아가 아니네요
이젠 최고의 외인이아니라
최고의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네요
든든합니다
광고하나 갑시다!

2021-05-13 19:07:02

라건아 인터뷰 스킬이 참 좋네요

2021-05-13 19:07:32

 라건아가 진짜 마인드셋이 좋은 선수네요.

2021-05-13 19:11:34

타데 같은 선수만 뽑으면 챔프전 충분하다고 봅니다.

2021-05-13 19:12:45

이번에 nba출신들이 많이 올수 있었던게 라건아의 kbl 홍보 덕분이었군요

2021-05-13 19:21:40

좋네요

2
2021-05-13 19:21:58

 "나는 이미 한국사람이다"

데이비스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자기가 더 열심히 할테니 한번 해보자라고 했다는 후문도 그렇고, 마인드셋이 참 훌륭한 선수에요.

2021-05-13 19:29:04

근본 넘치네요 정말..

1
2021-05-13 19:50:39

진짜 많이 성숙해졌네요 라건아

2021-05-13 19:53:54

알렉산더 한번 기용해 보고 정합시다

2021-05-13 20:06:58

The King of KBL! 대한민국 최고의 빅맨! 라건아 화이팅 

2
2021-05-13 20:47:14

곧 올거 같다고요 설린저?? 들은게 있을거라 믿는다

2021-05-13 22:23:51

라건아 화이팅!!

1
2021-05-13 22:58:21

 외인들이 오기전에 라건아한테 연락해서 물어본다는 부분 정말 재밌네요

2021-05-14 08:35:37

외국인 선수 취급하는게 기분 나쁘지 않을까 마음이 좀 그렇네요

2021-05-14 13:40:20

진짜 많이 달라졌네요 인터뷰 스킬이라고해도 깜짝 놀랐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