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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혁의 이슈분석] 6강 탈락 오리온, 고위수뇌부 '아마추어리즘'이 낳은 예견된 참혹한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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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8 18:45:49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076/0003718183
6강 플레이오프 패배의 원인은 여러가지 요소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오리온의 경우 ▶이승현의 발목 부상 ▶승부처 견고한 팀 플랜의 부재 ▶약속되지 못한 허술한 수비 조직력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전자랜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외국인 선수'였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승부처에서 맹활약. 오리온 입장에서는 2옵션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모트리를 막기가 쉽지 않았다.

문제는 1옵션으로 영입한 데빈 윌리엄스가 극도로 부진했다는 점이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10분35초를 뛰었고 평균 2득점, 4.3리바운드에 그쳤다. 3차전에서는 16분46초간 뛰었지만, 무득점이었다. '빵점짜리 용병'이라는 거센 비판도 있었다.

전자랜드 모트리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7분41초를 뛰면서 25득점, 14.3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한 기록과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윌리엄스의 '방치'는 오리온 프런트의 '아마추어리즘'과 결합된 '인재'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윌리엄스 영입을 결정했다. 단, 그는 2가지 문제가 있었다. 팀 적응이 되지 않았고, 골밑 중심이 아니라 외곽을 겉도는 수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다.

심판과 반목했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 즉, 윌리엄스의 부진은 예견된 재앙이었다.

오리온 코칭스태프는 윌리엄스의 방출을 내부적으로 합의했다. 애런 헤인즈로 교체를 시도했다. 당연한 결정이었다. 그런데, 고위 수뇌부 결정 과정에서 거부됐다.

물론, 코칭스태프 선임,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최종 권한은 구단주와 단장 등 고위 수뇌부에게 달려 있다. 단, 선수단 변화에 대한 부분은 코칭스태프 등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참조하는 게 원칙이다. 현장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근거. 남자프로농구 10개팀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게 한다. 가장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장의 판단을 거부할 수 있다. 명확한 이유가 있을 때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약물 소지의 문제, 과도한 샐러리에 대한 요구 등이 명확한 이유에 해당한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교체건에 대해 오리온 측은 명확한 이유를 대지 않았다. 극히 이례적이고 예외적 경우였다.

결국, 6강에서 치명타로 돌아왔다.

오리온의 이같은 프런트의 '아마추어리즘'은 과거에도 많았다. 일단 연고지 이전을 대구에서 고양으로 옮겼다. 대구의 충성도 높은 팬을 외면한 채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야반도주'라는 불명예가 붙었다.

물론 지자체의 지원이 대구와 고양이 차이가 많았기 때문에 오리온이 이같은 결정을 했다. 단, 프로에서 가장 중요한 '팬심'을 완전히 저버린 행위였다.

그 이전에는 김승현의 '이면계약 논란'이 있었다. FA로 풀린 당시, 5년간 연봉 총액 52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공식 발표는 연봉 4억3000만원이었다. 이후 오리온 고위수뇌부와 김승현은 연봉 지급을 놓고 심각한 갈등, 2009년 이면계약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KBL에 징계를 받았다. 수많은 이면계약에 대한 루머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례적이었다. 프로농구의 근간을 뒤흔든 사건이었다.

올 시즌, 감독 선임에서도 문제점이 있었다. 추일승 감독이 퇴진한 뒤 김병철 수석코치의 사령탑 가능성이 유력했지만, 최고위 수뇌부에서 강을준 감독으로 전격 결정했다. 윌리엄스 교체건도 이같은 오리온 프런트의 '비상식적 대처'의 연장선상이다.

오리온은 이대성을 영입했지만, 올 시즌 3점 차 이내 승부에서 3승11패로 극도로 부진했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코칭스태프, 선수단, 그리고 프런트의 삼위일체가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오리온은 농구단을 운영하면서 계속적으로 '아마추어적 행보'를 보인다. 시즌 중반에는 프런트의 중추 중 하나인 사무국장 인선에서도 경험이 전무한 인사를 발탁, 논란을 일으켰다.

새로운 연고지 고양에서 오리온은 선수단이 경기가 끝난 뒤 팬과 하이파이브 행사를 선제적으로 시도하는 등 '팬 친화적 모습'을 보이기 위해 겉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기력이다. 오리온의 계속된 '아마추어리즘'이 객관적 전력을 갉아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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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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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8 18:44:51

강을준감독 오프시즌에는 갑옷탈피 운운하면서 언론플레이 + 시즌중반 트레이드+외인교체로 시대에 동떨어진 옛날농구 + 플랜b라곤 눈씻어도 찾기힘든 일방적 전술 + 영양가 없는 타임아웃 최악이라고 봅니다.

연줄로 낙하산타고 감독된 케이스라 오프시즌에 불호였는데 오리온 프런트는 결과보고 큰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냉정한 프로세계에서의 학연,지연문화는 이제는 사라졌음 좋겠네요 솔직히 말해서 꼴불견입니다.

2021-04-18 19:06:15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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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18:45:08

이건 그냥 오리온 까고 싶어 쓴 글 같은데요 6강 탈락이 야반도주, 이면계약이랑 뭔 상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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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21:14:34

아마 예전 부터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던게 아직까지도 그대로 이어져서 지금 오리온의 수뇌부가 하는 행동들이 아마추어 같다라는걸 강조 하려고 그렇게 쓴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예전 연고지 이전이나 이면 계약으로 여러 불명예가 많던 팀이 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개선은 커녕 

오히려 예전보다 더 퇴보한 행동을 보여 주고 있는걸 비판하려 한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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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18:46:40

아마 프런트 수뇌부에서 데빈 윌리엄스를 추천해서 처음에 영입됐던게 아닌가 싶네요. 코칭스텝에서 교체하겠다는걸 굳이 프런트에서 강짜놓을 이유가 없단걸 생각하면요.

2021-04-18 19:11:27

동의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2021-04-18 21:18:11

저도 그렇게 생각 듭니다 분명 문제가 많은 선수였고 에런 헤인즈라는 교체할수 있는 선수도 있었고 

거기다가 기사까지 뜬 상황에서 갑자기 수뇌부가 뒤집어 엎어 버렸죠 

현장 이야기를 싸그리 무시해버리면서 말이죠 교체를 하면 수뇌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결과가 나오니

그걸 막으려고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 떠나서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부터 팀 운영을 너무 못합니다 말로만 하는 약속이 아니라 

좀 변했으면 좋겠네요 계속 불협화음이 발생되는데도 뭔가 변하지 않는거 같아서 답답합니다 

2021-04-18 21:51:35

이종현 트레이드는 2~3년 후에 봐야하는거고, 데빈은 운이 없었던거고, 강을준은 현장에서 오래 떨어져 있던거에 비하면 생각보다 괜찮았죠.
(플옵 진출이면 대성공이죠)

아쉬운게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년시즌을 기대할 수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데빈 건은 누구든 책임을 져야겠죠.

2021-04-18 22:49:00

김병철을 감독으로 올릴때까지의 시간을 벌어주려고 강을준 선임한거라 생각합니다.
성적부진으로 감독은 사퇴했는데 코치가 감독대행에 승격시키긴 어려웠을겁니다. 코치의 책임도 있으니까요. 윤지광코치도 학연으로 코치시켰다하는데 15년부터 전력분석원 했었고 내부 승격이였죠.
제 생각에는 김병철 코치로 선임하지말고 아예 새롭게 판짜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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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9 11:28:49

프로입단부터 은퇴까지 한팀에서 뛴 프랜차이즈에다가 근 10년 가까이 코치만 했는데, 기회도 못받고 쫒겨나는거는 너무 잔인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치로서 책임이 있는건 맞지만 추일승체제 내에서 리빌딩 성공했고 우승도 했죠. 작년만 꼴지했습니다.

김코치 이후로 오리온스는 필드골 성공률만큼은 매시즌 상위권이었는데 이부분은 코치의 능력이라고 인정해도 된다고 봅니다. 이대성오고나서 시즌 초 인터뷰에도 보면 김코치 언급이 있었고, 과거 김도수 선수시절에도 김코치에 대한 강한 신뢰가 느껴지는 인터뷰도 있었구요.

현 소속 허일영 김강선 배테랑 선수단들의 신임도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수단과 소통도 좋아보이구요. 

 

올시즌은 뜬금 강을준 선임되는 바람에 말만 수석코치지..... 정치질로 바지로 밀려난 상태라고 봅니다.

작전타임때 보면 윤코치하고만 소통하는 강모지리 감독이구요.

 

충분히 기회 받을만한 코치라고 생각합니다.

2021-04-19 13:10:21

윤코치하고만 소통한다는건 억측 아닌가요? 시즌 말 4쿼터 막판에 강을준 감독이 투포원하려한거 김병철코치가 시간 안된다고 원샷하자 해서 원샷 했었습니다. 

 

작년만 꼴찌했다지만 우승이후 하락세 였으며 지금 뎁스가 얇은것도 드래프트나 영입해서 육성한 선수가 없는 탓이죠. 16년부터 드래프트 한 선수가 김진유, 장문호, 이승규, 조의태, 하도현, 이진욱, 이승규,  김근호, 조한진, 강병현, 전성환, 김무성입니다. 가드 포지션에 쏠려있고 팀에서 자리 잡기는 커녕 다른팀으로 가거나 재계약하지 못했고 팀에 있는 선수가 4명뿐입니다. 

 

다른팀에서 기회를 받으면 몰라도 오리온에서는 같이 책임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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