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강을준 감독이 화낸건 많이 아쉽습니다.
지금 기사들 나오는걸 종합해보면
팀당 1인 각출하는 방식이 나온 이유가
국대정예멤버선발시 KCC는 라건아, 송교창, 이정현 3명,
오리온은 이승현, 이대성 2명, KT는 허훈 양홍석 2명이 발탁 유력했다고 나옵니다.
이경우 국대12인중 절반이 넘는 7명이 세팀에서 몰려 나오는 상황이 되는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얘기가 나온게 1인각출 선발방식입니다.
즉, 이 방식으로 선발시 기본적으로 배려받은 팀중 강을준 감독의 오리온도 포함된다는 말이죠.
근데 이 상황에서 왜 우리는 코어 이승현이 나가는데 모비스는 전준범이 나가냐며 화가난 상황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만 생각하는데서 비롯된 의견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오리온의 이승현과 모비스의 전준범의 팀내 비중은 천지차이가 맞죠.
근데 이런 선발과정의 전후사정을 생각해보면 오리온이 화를 낼 입장은 결코 아닙니다.
정예선발시 오리온은 이승현&이대성을 잃고, 모비스는 냉정히 국대정예로 나갈만한 선수가 애매하죠.
강을준감독 입장에서야 순위경쟁팀인 모비스는 손실이 적은데 우리만 손실이 크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근데 모비스도 나름 원래는 안나갔을 전준범이 나갔다고 생각하면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각자 다들 이해관계에 따라 손해를 본다고 느낄 수 있죠.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근데 강을준 감독이 디스한 국대 김상식 감독은, 정작 오리온의 입장을 배려해주려 했던 사람이라는 겁니다.
이후에 강을준 감독이 전후사정을 이해하고 김상식 감독에게 사과하고싶다고 인터뷰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한팀의 감독이 이렇게 흥분해서 논란에 불을 지핀건 좀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향후 국대 코칭스탶 꾸릴 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후임자가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되진 않을까 우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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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팀 1명이 아니라 실력대로 뽑았어야해요. 어설픈 배려가 독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