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랩 잡담 - for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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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7순위로 박진철을 뽑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박진철이 지금 오리온에 필요한 카드일까?
계속 이런 의문이 들어요.
몸 좋고 신장 되는 빅맨이 자주 나오는 게 아니니 무조건 뽑고 봐야 한다..
게다가 로터리도 아니고 7순위면 감지덕지다.. 과연 그런가 싶어요..
피지컬 좋은 빅맨, 체격이나 키나 힘으로는 이번 드랩 센터중 제일 좋은 건 사실인데요
이런 체격 조건 좋은 센터를 상위 6개 팀이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전 이 상황이 더 이상하다 여겨지네요.
신체조건으론 올 해 탑급 센터인데다 이런 사이즈의 빅맨이 자주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가 정설인데도
1-6번 픽 행사할 수 있는 팀들 그 어디도 박진철 얘기하는 곳이 없네요.
각 팀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빅맨이 많아서 걱정인 팀은 없으니..
제가 생각해본 이유는 이렇습니다.
1)박진철은 사이즈만 좋은, 당장 프로에서 쓰기는 어려운 빅맨이다.
2)박진철보다 훨씬 농구를 잘 할 수 있는 다른 포지션 선수들이 더 많다.
프로 스카우터들은 박진철에 대한 평가가 아주 박했고요
반대로 대학 감독들은 박진철에 대한 평가가 좋았습니다.
과연, 오리온은 7순위로 박진철을 뽑아야 할까요?
아니면 픽 순위 상위 팀들처럼 더 잘할 수 있는 타 포지션 선수들을 뽑아야 할까요?
저는 지금 이승현, 이종현, 최현민이 있는데 박진철을?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지금 보기에 오리온은 3-4번 오갈 수 있는 식스맨 벤치 자원이 너무 급한데요
허일영 말고는 포워드에 딱히 생각나는 선수 없습니다.
조한진, 임종일은 애매한 신장과 더 애매한 수비, 정말 두고 보기 힘든 더더욱 애매한 공격력 때문에
포지션만 포워드지 팀에 그닥 도움이 안되는 거 같고요
최승욱은 그나마 수비에서 보탬은 되는데.. 지금 부상 중이고요..
그래서 제 생각은 오리온엔 3-4번에서 두루 두루 쓸 수 있는, 포워드가 더 급하지 않나 싶어요
디비의 배강율, 삼성의 배수용, 에스케이 안영준, 엘지 정희재, KCC 박지훈과 같은,
작년에 함준후의 롤을 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그에 딱 맞는 선수가 한승원, 박민우, 임현택, 이광진 이렇게 4명입니다.
네 명 다 기록이나 팀 내에서의 공헌도, 체격조건 대등소이합니다.
한승희는 평이 좋아서 상위 팀에서 뽑을테고요.
남은 3명, 박민우, 임현택, 이광진 모두, 얼리들 쏟아져 나오기 전에는 1라에서 거론되던 선수들이죠.
제가 청주 살아서 그런지 임현택(신흥고)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요 스카우터 평도 좋지만
대학 때 이런저런 부상 달고 살았던 선수라 살짝 애매합니다.
이 셋 중 제가 주목하는 선수는 박민우입니다.
고대 유명? 선수들 사이에서 궂은 일 1등 공신에, 이승현을 롤모델로 삼아서 주희정 감독이
계속해서 이승현의 롤을 가르치고 경기에서 그 역할을 감당하도록 지도했다고 하더군요.
대학 동안 10개에 살짝 못미치는 리바운드와 50%를 윗도는 안정된 미들 슛을 보여줬습니다.
연대 고대 선수들은 일단, 고등학교 때 검증된 선수들인 건 확실하고요
실재로 농구단 지원이나 좋은 선수층으로 인한 경쟁으로 빌드업도 잘 되고 있죠.
이번 대학 리그 보면서 박민우를 차라리 7순위에 뽑으면 좋겠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운동 능력은 좀 떨어지지만 힘이 좋고요
무엇보다 궂은 일과 안정된 미들슛, 게임에 대한 적극성, 스크린도 잘서고, 2:2 득점도 잘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롤모델인 이승현이 오리온에 있으니..
이런 이유로 오리온이 박민우 데리고 오면, 아주 잘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최근 경기보니 3점 능력도 준수하더군요.
그래서 7순위로 박민우 한 번 밀어보렵니다.
1라에 뽑기엔 아까운 거 아니냐? 2라에 뽑자는 분도 있지만 원래 1라 거론되던 선수고요
오리온이 지나치면 백퍼 1라 말미에 문경은 감독이나 이상범 감독이 뽑아갈 겁니다.
제 생각엔, 박진철보다 훨씬 더 팀에서 잘 써먹을 수 있는 선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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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도 적지 않은 삼십대 중후반 나이인지라 언제 에이징 커브가 올지 몰라서 3&D자원 보강하자는 의견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