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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농구에도 불어오는 헤게모니 변화? (수비->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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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22 13:36:53

혼자서 생각 정리하듯이 적어본 글입니다. 요즘 kbl, wkbl 그리고 nba와 르브론을 보면서 생각한 것들입니다. 비전문가의 매우 개인적인 의견으로 개풀뜯어먹는 소리일 수 있는데, 그래도 한번 나눠보고 싶고, 다른 분들은 생각이 어떠신지 들어보고 싶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헤게모니가 옮겨졌다. 아니 항상 그랬다?

(nba도 내 짧은 지식으로는 정말 짧은 지식이고 일반인 스러운 헛점있는 관점으로는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수비의 시대였던것 같기도 하다...? 이건 통계나 팩트에 기반한게 아니라 그냥 팬으로서 그 때를 뭉뚱그려서 기억하는 기억이다.)

공격이 발전하면 수비가 발전하고 공격이 발전하면 수비가 발전하는, 그 사이클에서 지금은 공격의 차례인건가?

아니면 본질적으로 공격이 우선인가?


모르겠는데 지금은 공격이 우선인것 같다.

리바운드 스탯가치의 몰락(사대주의 하자는건 아니지만... 가장 최신이고, 하이엔드이며, 모든 트렌드를 주도하는, nba 리그 리바운드 리더들의 연봉과 위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언제나 모든 리그에서 공격 잘하는 선수가 스타였고, 연봉이 높았고, 올스타, 올 nba 팀이였고...

공격의 효용성이 더 높다?


공격에서는 게이지의 차이가 크지만(1~100)

다른 분야 수비, 리바운드는 게이지가 크지 않다.(1~100)

수비 리바운드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것들이 승리에 미치는 영향력, 효용성은 공격을 따라오지 못한다?

변별력은 항상 공격에 있다? 있었다?


다른 분야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보다 공격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높다?

수비, 리바운드 등 다른 분야보다 공격이 훨씬 높다.

kbl, wkbl은 한국농구의 특성상 프로가 되어도 아무도 공격을 할줄 모르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수비에서 크게 변별력이 생기는 문화가 생겼던 것 뿐이다?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를 등한시 하자는게 아니다. 여전히 우승하려면 수비와, 리바운드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해서 이길 수 있는 시대는 가고있다.

(아니면 애초에 그런시대는 없었는데... 프로까지 와도 아무도 공격을 할 줄 모르는 특수한 상황의, 한국에서만 기형적 문화로 그렇게 오랜기간 이어져왔던 것인지?)


이제 SNS가 발달하고

폰으로 손가락 몇번 움직이면 nba하이라이트를 너무나 쉽게 볼 수 있고

nba 탑 스킬트레이너들의 강의를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다.(물론 직접 배우는것과 다를것이고, 다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예전 처럼 렉스루 드리블하면 교체해버리고, 출전안시키고, 플로터 못하게 하고, 초등학생때부터, 지역방어, 패턴을 시켜도

선수들도 SNS를 보게되고.

마치 북한에 한국드라마 를 비롯한 미디어가 퍼져서 이제 북한사람들에게 이전만큼 세뇌가 통하지 않는다. 비슷한...

한국농구계는 거의 북한급 게토, 슬럼이였던 것이다?

일종의 어떤 현실과 다른 세뇌가 이루어지는...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농구를 했는데, 풀업점퍼 스킬셋이 없는, 풀업점퍼 스텝도 밟을 줄 모르는, 본인이 공들고 있다가는 공격을 할줄도 모르는, 스킬셋들이 세계기준으로는 30~40년 뒤쳐진 스킬셋을 갖고 있는...


nba매니아 이벤트 당첨으로 고 정재홍선수의 주최 정모에 나갔다가 잠깐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당시가 2018년이였는데, 정재홍 선수도 정확한 기억인지 햇수가 확실하지 않은데 아마 맞을것이다. 5년전까지는 nba를 보지도 않았다고

봐봤자 하지도 못할거 뭐하러 보냐고, 그런 생각으로 안봤었다고

정재홍 선수면 스킬트레이닝을 한국에서 거의 가장 급진적으로 들여왔던 선수인데, 이 선수가 이 정도였으면, 다른선수들은 어떨지...



아무튼 헤게모니가 드디어 수비->공격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니면 수비와 리바운드가 가장 큰 변별력을 갖는 문화는 정상적인 문화가 아니였는데(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님, 우승하기위해서는 반드시 높은 수준의 그것들이 필요함)

그동안 그 비정상적인 문화가 지배하던 상황에서

드디어 정상으로 가고있다?

이런 생각을 요새 kbl, wkbl을 보면서 해봅니다. 비전문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개풀뜯어먹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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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10-22 12:25:41

 예전에 우리는 왜 느바처럼 개인기 농구 못하냐는 말에

사람들이 느바처럼 하기엔 기술이 떨어진다 라고 말한적이 있었는데요

 

최근 농구보면 기술도 느바처럼 떨어지지도 않고

최근에 오리온 농구 본적이 있는데요

이대성 이승현 둘이서 클러치 때 점수 쌓아가는거보고

아 우리도 이제 저렇게 기술도 되는구나 라는걸 느꼈네요

WR
1
Updated at 2020-10-22 12:39:24

이대성은 진짜 파이오니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 속에 열사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승현도 얘기들 들어보니 정말 현대농구형 빅맨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고...

이대성, 변준형, 허훈, 김낙현, 송교창 등... 이대성 외에 많은 선수들이 된다는걸 보여주고 있죠... 이런 팀이 다수가되서 이제는 역전시켜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정상적인 방향으로...(저는 요즘 같은 방향성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성 변준형 허훈 김낙현 송교창 이런 선수들 보면서, 이런 광경을 보는 날이 오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30대초반인데 10대때부터 국농보면서 이런 기대를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진짜 요새는 '이런 광경을 보는 날이 오네' 이런 생각 많이 합니다. 특히 최근 변준형 하일라이트 짤, 영상 보고나서요. 살다보니, 얼마 안살았지만 이런 광경을 보는구나. 감격도 감격인데 너무 신기하더라구요.(개인적으로는 요즘 제 응원팀은 이 변화의 방향과 정반대로 가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농구보는데 흥은 많이 안나서... 흥이 안나는 정도가 아니라 우울, 스트레스... 그런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신박...!!!! 저렇게 쓰지만, 쓰다보니 감격입니다... 부디 이 선수들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 쭉 보여줘서 이대성선수도 건강하게 평득 20점 넣으시고, 변준형 선수도, 허훈 선수도, 송교창 선수도 김낙현 선수도 다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쓰다보니까 간절해지네요!!! 제발 잘되라~~~~!!!!!ㅠㅠㅠ

1
2020-10-22 12:37:59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반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스킬 자체가 부족했던 것도 맞지만

감독들이나 농구판 분위기가 그걸 허용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가 이제는 점차 달라진 분위기로

가는 것 같습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듀얼가드 스타일이나 스코러형 가드는 쓸모 없고 리딩이

되는 스타일로 전형적인 1번으로 개조 변화 시켰다가 양동근 이후로 듀얼가드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지만

그 안에서도 아직도 본인의 득점 위주, 드리블+플루토 스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만연하다가 

스킬 트레이닝라는 것이 대두되고 다른 세계의 농구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바뀌게 되었죠.

그게 일단 1라운드 때는 잘 드러나고 있는데 시즌 내내 그 모습을 유지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프로에서 바뀌어야 아마에서도 조금이라도 변화가

빠르게 오지 않을까 싶네요   

WR
Updated at 2020-10-22 12:45:40

저도 글에도 그렇게 적었었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같은 생각입니다...! 애초에 기술을 못하게 하기도 했고, 감독들이 경기 중에 용인 안 하기도 했죠. 말씀해주신대로 지금 1라운드라서 체력 풀이라서 팔팔한 모습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제발 이런 멋있는 모습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프로에서 바뀌어야 아마에서도 바뀔테니까요!

1
2020-10-22 12:53:35

요즘 한국 농구를 보며 느끼는 점중 하나가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농구를 받아들이는구나...입니다.
변준형 하이라이트 올릴때도 그렇고 이대성선수도 상당히 한몫합니다.

또 제 응원팀 전자랜드의 김낙현 선수봐도 핸들링이 많이 늘었음을 깨달았습니다.(전자랜드는 없는 형편에도 구단 자체적으로 스킬트레이닝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WR
2020-10-22 13:07:16

변준형은 진짜 충격이였습니다. 직관으로 두번본적 있는데 인천에서 vs 전자랜드전, 안양에서 vs KCC전에서... KCC전은 생각 안나고 전자랜드랑 했던 경기에서 잘하긴 했는데, 개인득점도 꽤 하고, 지금이랑은 스킬셋이 좀 달랐습니다. 지금보다는 좀 예전 농구의 스킬셋, 좀 속박이 덜풀어진 상태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한국농구의 속박에 갖혀있던 시절, 그땐 감독님이 허용 안해주셨는지... 근데 이건 애초에 선수재량권이지 코트에 있는 이상은... 감독이 강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아무튼... 그때도 와 저런선수가 있네 했는데... 요새 나온 하일라이트보니까 진짜 충격이더군요... 진짜 이런 선수가 어디있다가 나왔지 했습니다. 충격이였습니다. 말그대로 충격...

전자랜드는... 제가 인천 토박이 출신이라 잘할 때만 편승하는 철새 팬인데... 김낙현 선수도 쩌는거 잘보고 있고... 정영삼 선수도 개막 초 몇경기에서 3초 남았을때라던지... 죽은볼 처리할 때 아이솔레이션하고 페이더웨이 던지는 장면 봤는데... 쩔더라구요... 이번 파이널에 나왔던 드라기치를 레슨해줬던 032형... 김낙현도 말할것도 없이 쩔었구요... 얼마전에 유도훈 감독님 그... 대헌아... 니가 한번 해보는거야 할 때... 그 미소인지 뭔지... 그 표정... 진짜... 무슨 만화도 아니고... 진짜 그장면도 쩔었고... 도훈이형... 형이라고 불러보고싶습니다... 감독님...ㅠㅠ;;;; 꼭 인수기업 나타나서 팀 이어갔으면 합니다...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ㅠㅠ

1
2020-10-22 13:26:43

저두 전자랜드 팬이에요
올시즌 먹구름 기대였지만 즐겁게 보고있네요
제발 인수기업나타나길
WR
2020-10-22 13:32:56

전랜 정말로 매력적인 팀인데... 정말 꼭 인수기업이 나타났으면, 찾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히 바랍니다...!!!ㅠㅠ

3
2020-10-22 13:40:40

 사실 가장 핵심은 용병 1인제 입니다. 아무리 공격농구가 대세여도, 예전처럼 용병2인제라면 용병중심의 골밑 수비농구로 돌아갈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용병제도 가장 베스트이지 않나 싶어요

 

WR
Updated at 2020-10-22 13:56:19

말씀해주신 것도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kbl 원년 용병2인제 시절, 핸들러 용병도 많았고, 용병 자유롭게 풀어놓았던 시절에도

당시에는 스킬셋있고, 스스로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농구를 했던 선수들이(농구대잔치 시대 선수들) 아직 많이 살아남아 있었던 시대여서... 국내선수 20득점도 꽤 있었고 10점 후반대는 많았고... 어떤 면에서는 지금과 비슷한 양상이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트에서 멀티핸들러가 존재한다는 개념이 2020년에야 좀 nba에서 최신트렌드인듯(?) (사실 따지고보면 예전의 잘됬던 농구 훌륭했던 농구, 이상적 농구에 있었던 개념이지만... )

당시에는 멀티핸들러 개념이 없어서였는지, 지금만큼 농구가 발전을 못해서 그랬는지... 점차 토종선수 중에 스킬셋과 의사결정을 하는 선수들이(농구대잔치 시대 선수들) 은퇴를 하고 씨가 말라가면서 우리가 아는... 외국인선수 몰빵, 농구가 되어갔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nba에서 최신 개념인듯 한, 코트에 여러명의 핸들러가 공존하는 개념이 도입될수 있다고도 보고...

kbl원년에는 그런 개념이 없었지만, 뭔가 아직 외국인선수, 국내선수 파워게임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나중에 부정적으로 정리됬죠... '외국인선수만 공격해~' 라는... 아무튼 당시에는 과도기여서 그런지, 뭔가 지금 최신유행하는 2020nba의 멀티핸들러 같은 느낌의 농구가 잠깐 있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많이 못보고 드문드문 알고 하는 얘기입니다만... 스탯상이나 제가 본 경기, 하일라이트에 기대어서 생각해보면요...

아무튼 kbl 원년에는 그런 특수한 시기 과도기에는, 용병 선수와 국내선수가 공존하여 공격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던것 도 같습니다. 적어도 스탯상으로는요...

이 시기를 정말 드문드문 알고 추측한것이기 때문에 제 얘기가 정말 틀린 얘기일 수 있지만... 스탯상으로는 외국인선수들 20득점 넘고, 국내선수들도 몇몇 20점 넘고, 10점 후반대의 국내선수들이 꽤 있는...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1
2020-10-22 19:24:19

용병 1인제 큰 변수로 본 또다른 이유는 국내 선수들의 롤이 축소된다는 점인데요. 용병2인제에서 국내선수에게 주도권을 줄 감독은 팬입장에서도 아마추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생산성 측면에서 용병에거 공격을 몰아주는 것이 당연하고 그에따른 역할의 제한으로 국내선수들은 그 역할에 맞는 훈련을 하겠죠 즉 받아먹기만 잘하면 되는거죠 지금같은 스킬트레이닝은 낭비가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생각됩니다

1
2020-10-22 19:00:07

저도 가장 큰 원인은 용병1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초창기 2인제 시절에 선수들이 나름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을 때도 있었습니다만... 포스트 두명 박아놓고 시작하면서 부터 우리 선수들은 점점 주도권을 상실했죠. 

 

어느팀이나 샤크와 덩컨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튈게 뭐가 있었겠나요. 공격은 외국선수둘이 주거니 받거니 해결하니 나머지 우리 선수들은 '수비'에 몰두하였던 것이지요. 결국은 우리 선수들이 최근 화려해진 점은 분명 있습니다만, 외국 선수의 비중 자체가 물리적으로 적어진 점을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된다 봅니다.

 

당초 우리 농구는 서장훈 급의 압도적인 센터가 자주 배출되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더블포스트 놓고 포스트로 압도해서 이기는 농구가 아마추어 단계에서 많지 않았습니다. 그에 센터를 잘 활용하는 포인트 가드보다 자기 공격을 보는 애매한 가드들이 많았고, 이들이 프로에서 효율이 떨어지니 유일하게 각광 받던 포지션이 포인트가드였던 것이지요. 

 

물론 선수들이 최근 들어 좀 더 적극적이며 드리블 기술의 습득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은 고무적입니다. 그렇지만 KBL정도의 리그에서는 경기 트렌드는 외국선수의 숫자 및 출장 방식에 꽤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1인 출장은 물리적으로 외국선수만으로 공격을 해결할 수가 없는 한계를 만드니 결국 국내선수들의 적극성과 기술도 보여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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