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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님과 2017 대표팀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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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6 19:35:19


 02년도 이상민 선수의 기적같은 버져비터가 아니었다면 홈에서 필리핀에게 4강에서  패했겠죠. 

 

14년도에도 태종대왕의 38점과 국대 양희종 4쿼터 클러치 3점 아니었다면 또다시 필리핀에게 홈에서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경기였죠. 

 

필리핀은 정말 한국 국대에겐 "라이벌" 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팀 이라고 봅니다. 

두 팀간의 빅 경기도 많았고, 경기 내용도 고득점에 필리핀 가드진들의 3점 혹은 투멘게임에 고전했던 기억과

양팀의 서로 다른 스타일과 매력 때문에 보는 재미가 더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승부에서 우리가 이겼었기 때문에 더 짜릿한 기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라이벌 필리핀을 상대로 압도적 기량을 보여준 17년도 허재호 대표팀!

제가 직접 본 국대팀들 중 최고의 득점력과 경기력을 동시에 보여 준 바로 그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soDcVbfg7og

 

 

양동근 선수의 국대 은퇴이후 드디어 기량을 만개하며 부상 전 최고 기량의 김선형이 이끄는 국대!

김선형, 이정현, 박찬희 허웅, 전준범,임동섭, 최준용, 양홍석, 이승현, 오세근, 이종현, 김종규까지!

(라건아가 빠져있는 라인업이었죠 18년 아시안게임에는 라건아 합류.)


라건아 선수가 없는 라인업 이었지만, 한국의 라이벌 필리핀을 맞아 정말 멋진 수비와 공격을 보여주는데요. 

속공 전개가 기가 막힙니다! 박찬희 선수와 김종규의 투멘게임 알리웁 덩크도 지리구요.

 

김선형선수는 진짜, 완전체의 모습입니다. 제가 본 한국 가드들 중 가장 빠르고 무서운 스피드 였습니다. 

저 키에 저렇게 유연하고 빠를수가 있구나. 한때 잠시 보였던 정영삼 김민구보다도 더 빠르고 무서웠던 돌파

심지어 약점이라 꼽히던 삼점도 터지는데요! 대회 내내 야투율도 대박인데, 투맨 게임도 점점 늘어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렇게 미친듯이 속공을 달려 나가는데 어떻게 저렇게 계속 빠르게 레이업을 넣지? 싶었던. 

아시아 레벨에선 그의 돌파는 막을 수 없었던 시절 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여기에 준비된 팀 수비가 정말 최고 였는데요. 영상 보시면 짜릿함이 느껴 지실 겁니다. 

이건 14년 아시안 게임에서 유재학호에서부터 어느정도 틀이 잡히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종현 김종규의 림프로텍터와 오세근 이승현의 파워 최준용 김선형이 탑을 지키는 미친 활동량

수비 성공이후 바로 튀어 나갈때 양 날개가 따라 뛰어 나가고 빅맨까지 다 같이 달릴수 있는 형태!

 

공격은 투멘 게임 말고도 참 잘 하는 데요. 그 이유는 바로 오픈에선 주저 말고 모두다 전질수 있는 자신감

자유로움을 허락해주고 선수들의 기량을 믿어주는 허재 감독님의 멋짐이 폭발 하는 시너지 효과 라고 봅니다.  

거기에 슛이 좋은 이정현 허웅 전준범 임동섭 같은 선수들도 참 적재 적소에 잘 사용하면서 완벽한 로테이션이 가능했던 팀. 

그리고 다가오는 시즌 다시 건강하게 부활하기를 바라는 건강했고 위력적 이었던 이종현까지.....

참 발란스가 좋고 로테이션 맴버들 까지 모두 제몫을 하던 좋은 팀 이었던 것 같네요. 

 

허재 감독님의 스타일과 리더쉽 거기에 철저한 경기 준비가 아주 제대로 보여진 대회 였다고 기억합니다. 

14년 아시안게임 우승 후에도 세대교체가 잘 되어 가고 있는 모습으로 많은 농구팬들의 기대를 사기도 했었죠.

 

 

P.S: 02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맴버 vs 14년 금메달 맴버 vs 17년아시안컵 맴버 대결하면 어떨지 궁금해 지기도 하네요.  

 

마지막 보너스 영상은 광복절에 4쿼터 대폭발로 일본 폭격하는 17년 국대경기도 포함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EhXDPq6HIw&t=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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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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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6 16:20:05

갠적으로 허재감독하면서 라건아오기직전 농월 예선때 국대가 제일 재밌었네요.뉴질랜드 원정가서 이기고온 KOR든스테이트 시절은 정말 놀랬습니다

WR
2020-05-26 16:24:56

개인적으로 뉴질랜드에 살다온 한국인 으로서 상당히 놀랍고 자랑스러운 승리 였습니다. 

뉴질랜드인들이 정말 피지컬하게 농구를 하거든요. 오세근 이승현 아니고서는 박스 아웃이 안먹힐 정도죠. 

그런데 허재 감독의 KOR든 스테이트가 무려 원정에서 1승! 17년 아시안 컵에서도 3~4위전 에서 이기고 3위를 했었더랬죠!!! 정말 멋진 팀 이었습니다. 

4
Updated at 2020-05-26 16:24:30

저 대회와 이후 1718시즌 후반기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의 오세근은 가히 한국 빅맨 역사를 통틀어봐도 손꼽히는 압도적인 레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현정도 클래스의 선수가 저 당시 오세근에게 넘사벽을 느껴 위축되버려서 대표팀 선배 선수들이 멘탈 잡아줬다고 얘기 했을 정도였으니...

WR
2020-05-26 16:26:54

이미 저 당시도 전성기에 비하면 뭐, 점프력이나 스피드는 완전히 죽어버린 후 이지만

대신 완성된 미들 점퍼와 노련미가 더해지면서 아시아에선 오세근이 최고의 빅맨 반열에 있었을 때죠. 

참.... 부상이 아쉬운 선수 입니다. 제 기준에는 건세근이 역대 최고의 한국 파포 라고 봅니다! 

3
2020-05-26 16:23:33

국대경기는 이때가 제일 재밌었던거 같네요.

WR
2020-05-26 16:28:33

KOR든스테이트 보는 맛이 있었죠. 허재 감독님의 농구철학이 저 당시 젊은 국대맴버들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팀 수비의 기틀을 잡아 놓은 유재학 감독님의 이전 국대팀에서의 경험들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그 자율성과 폭발성은, 우와! 한국도 이게 되네? 이런 느낌 이었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시해 준 팀 이었다고 봅니다. 

2
2020-05-26 17:47:23

이 시즌 국대를 보고 저는 우리나라 빅맨들도 세계에서 먹히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오세근은 말 그대로 골밑에서 에이스 그 자체였고 김종규 선수도 다른 시즌과 달리 미들 게임과 2:2 게임을 많이 가져가면서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렸죠. 이승현 선수는 신장은 작지만 그 쌔보이는 외국인 선수들과 힘 대결을 이겨내며 장거리슛을 쏙쏙 꽂아주기도 했구요.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빅맨들의 모습입니다. 

WR
2020-05-26 21:54:58

건세근 건종규 건종현이 건승현이 모두 모였었던 팀 이었죠! 

오세근은 진짜 부상 이후라 운동능력은 겅의 잃었어도 최고의 빅맨이었고

이승현도 롱투와 특유의 힘과 수비 비큐로 최고의 파포였고

종규 종현은 진짜 이제부터 10년은 한국농구 골밑을 책임지겠다 싶었었던.....

다들 건강했고, 농구도 잘 하던 시절인데 이젠 4명모두 부상과 여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네요.....


1
2020-05-26 19:52:30

아시아컵은 진짜 명경기로 가득했던 대회로 기억되네요
건세근은 아시아 정상급 빅맨이었고 이승현도 수비력이 미치면서
하다디 압살하면서 이란 잡나했는데 3점 많이 맞고 너무 아쉽게 4강전진게 생각납니다

WR
Updated at 2020-05-26 22:21:28

이때 맴버들이 아직 어렸었고, 확실히 양희종 양동근 같은 수비 좋은 선수들이 은퇴 후 였던 것이

아직은 수비에서의 연습이 좀더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란전은 정말 기대가 컷었는데 아쉬운 결과 였죠. 

이때 하승진이 건강했다면? 하다디를 하승진에게 1대1로 붙혀놓고 나머지 선수들이 헬프없이 3점 슈터들을 막았으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도 해보곤 했었습니다. 

아쉬운 경기 였지만, 이란의 3점 슈터들이 확실히 피지컬이 좋고

하다디를 골밑에 두고 돌파와 핸즈오프 컷인 득점을 정말 잘 했던 기억과 양희종 양동근 같은 수비좋은 선수들의 빈자리를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1쿼터 진짜 블로우 아웃 분위기로 20점 정도 뒤지고 시작한걸 2쿼터 전준범이 그야말로 미친 3점 폭격과 경기내내 멱살 케리하던 오세근의 활약으로 동점 3쿼에는 이정현이 살아나고 허웅까지 가세하면서 역전하고 4쿼를 맞이하면서 하다디의 체력도 이제 다 되어서 이 경기 잡겠구나 싶었는데

4쿼터 하다디에게 3초 바이얼레이션이 전혀 불리지 않는 추세 하다디를 박아 놓고 공격을 끌어가는 패턴을 전혀 막지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하승진 선수가 생각이 많이 났었던 4쿼 였습니다..... 참 너무나도 아쉬운 패배였죠....

 

그래도 2017 대표팀은 정말 최고로 매력적인 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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