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Yu-Na_KIM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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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8-11 13:31:36
안녕하세요, 매니아 여러분, 새로 시작하는 매니아인터뷰 시즌2, 그 2번째 주인공은 현재 매니아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유나킴님이십니다 ^_^
*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연아 선수와 농구, 음악, 소녀시대를 비롯한 수많은 걸그룹, 매니아를 사랑하는 28살의 부산 청년입니다. 얼굴이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어서 옆에 친구를 희생시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친구야 미안하다.)
취직을 하고 나서부터는 전혀 몰랐던 오픈마켓과 그에 대한 분석 등을 하고 취급하는 물품들을 익히고 하느라 시간이 많이 없어서 농구도 걸그룹도 모두 점점 멀어지고 있는 슬픈 상황이지만, 일의 기쁨과 슬픔에 대해서 배워가는 중이라 좋아하는 것만 즐기던 시절보다 힘은 들지만 새로운 기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 매니아에 오시계 된 계기는 어떻게되시나요?
옛날부터 NBA를 좋아하긴 했지만, 소식을 접하거나 글을 읽고 지식을 쌓아가고 이런 것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는데요, 친한 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와서 잠깐씩 매니아를 들러서 뉴스나 칼럼을 읽는 모습을 보고 저도 그 뒤로 뉴스를 빠르게 접해보고자 매니아를 찾았습니다. 가입 안하고 1년 정도 보고가고 하다보니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NBA에 대한 지식이 조금씩 생기고, 그렇게 생긴 지식을 바탕으로 제 의견도 한번 이야기해보면서 심도있게 NBA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2007년 초에 가입을 하고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분도 아직 매니아를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군요)
제가 닉네임을 자주 바꿨던 편이라 제가 누군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9 IGUODALA->#28 HEATHER->Heather Marks->Yu-Na KIM 제 닉네임 변천사랍니다.
* NBA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었인가요? (ELISA님의 질문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주위에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촌형들이 농구를 좋아해서 저도 농구대잔치를 즐겨보기도 했구요. 조던이다 불스다 이런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듣고 자랐습니다. 집에 유선은 없어서 NBA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요, 비디오 가게에 가면 마이클조던 하이라이트, 샤킬 오닐 하이라이트, NBA 에어 파이터 등의 제목으로 비디오가 많더라구요. 초등학교 시절에 그런 것들을 다 빌려보면서 NBA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에어 파이터라는 비디오는 거의 덩크믹스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뒤로는 NBA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길래 용돈을 모아서 하나샀었거든요. 처음 뽑았던 카드에 케빈 가넷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들어있었고, 그 둘에 대해서 가게 사장님께 설명을 듣고부터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부터, 베켓잡지도 사고, 코비와 가넷에 대한 자료도 모아보고 하면서 지냈습니다. 실제 경기를 본 경험보다는 NBA의 물품들이나 잡지들로 접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과거 이야기들은 잘 모르는 편입니다.^^; 결국, 우연히 뽑았던 코비와 가넷 카드로 본격 NBA에 입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운영진 일을 정말 재미가 있어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생활 자체가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됩니다.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회원여러분들과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가끔은 운영상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릴 때도 있는데, 저희 운영진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늘 모든 매니아 분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는 운영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저에게는 재미있는 일이라 고민하는 것도 행복한 것 같습니다.
(유나킴님은 여느 운영진보다 열심히 하시고 열정적이시랍니다~)
* 운영진으로써 개인적으로 기획하거나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Derric Martell Rose님의 질문입니다)
한 두가지 정도 해보고 싶네요. 구체적인 것은 전혀 아니지만 한 가지는 매니아 회원분들끼리 즐길 수 있는 마치 인투유와 같은 컨텐츠를 다시 한번 시도해보고 싶습니다.(아...홈지기님 한숨소리가 들려온다...)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해서 인투유 같이 회원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을 다시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매니아 같은 남초사이트에서 감성적인 컨텐츠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지만, 전 아직 정신 못차렸습니다. 언젠가 또 홈지기님을 설득해서 인투유와 비슷한 무언가가 다시 또 시작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매니아를 대외적으로 더 알릴 수 있는 프로젝트도 욕심이 생깁니다.
예전에 매니아에 농구 꿈나무 후원프로젝트가 있었잖아요. 이번에는 불우이웃이나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분들께 기부를 해서 도움을 드리는 그런 프로젝트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이..인투유의 후유증이 크시군요)
* 일반회원으로서의 활동과 운영진으로서의 활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활동 자체는 그렇게 달라질 건 없었습니다. 전 일반회원일때나 운영진일때나 똑같이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쓴 게시물과 코멘트에 책임감을 느끼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활동 지금까지 계속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매니아를 즐기면서 어떻게 하면 매니아를 더욱 더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고민해보고 하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도 똑같답니다. ^^)
* 운영진을 할때 어떨 때 가장 곤란하고, 운영진을 그만두고 싶으시다는 생각을 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가진 매니아에 대한 열정이 성과나 회원분들에게 드리는 만족에 비례하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 운영진이 들어오고부터 매니아 분위기가 변했다와 같은 말이 게시판에서 공식적으로 나오거나, 유나킴은 레이커스 팬이니까 운영진 하면 안된다 이런 말이 나올 때 참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영진도 매니아를 즐기는 한명의 유저이고, 감정이 있는 사람인데, 운영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욕설이나 폭언을 쪽지로 막 하실 때는 정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가 없으면 정말 매니아의 분위기가 좋아질까? 라는 생각으로 매니아를 위해서 떠날 생각도 여러번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불과 얼마전의 이야기네요.)
(운영진들이 운영을 잘 할수 있도록 매니아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협조 부탁드려요~^^)
* 농구 이외에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으신가요?
제가 그렇게 스포츠광은 아닙니다. 매니아에서도 상당 수 회원분들께서 좋아하시는 야구도 저는 안좋아하구요, 지구촌의 축제라 불리우는 월드컵, EPL, 프리메라 리그도 저는 보질 않습니다. 사실, 요즘은 농구를 볼 시간도 없어서 점점 농구와도 멀어진다고 느껴지네요.ㅠㅠ
그리고, 이건 정말 뻔한 대답이지만 피겨 스케이팅 좋아합니다.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과 눈을 즐겁게 하는 고난이도의 점프와 아름다운 안무, 하나하나의 프로그램 구성요소들을 지켜보는내내 숨을 죽이며 바라봐야 하는 그 긴장감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음악이나 춤 이런 것에 관심이 많은데요, 피겨는 그 관심요소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스포츠라서 좋아합니다.
* 올시즌 NBA우승팀은 누가 될꺼라고 예상되십니까?
이번 시즌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장난이 아닌 것 같네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는 별개의 성적이라지만 정규시즌 전반기를 저런 성적으로 마무리 했다는 것은 그만큼 팀의 전력이 타 팀들에 비해서 뛰어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서부에서는 샌안토니오가 끝까지 살아남을 것 같고, 동부는 역시 보스턴과 마이애미의 대결을 예측하기가 어렵네요.
어쩐지 마이애미 vs 샌안토니오의 결승전이 성사될 것 같고, 르브론 제임스가 첫 우승 이후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르브론의 우승..저도 보고 싶네요 *..*)
* 유나킴님만의 현역 BEST 5 선정바랍니다
C - 벤 월러스
지금은 위력을 많이 잃은 벤 월러스이지만, 그가 보여준 골밑에서의 힘과 열정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시 레이커스를 응원했지만 서도 파이널에서 샤킬 오닐의 슛을 블락슛 하던 모습은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PF - 블레이크 그리핀
이 선수 정말 물건입니다.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으로 쉴 때 까지만해도, 1픽으로 뽑은 빅맨들은 이제 기대하기 힘든건가 했는데, 시즌 전반기가 끝난 지금 그야말로 블레이크 그리핀 신드롬이 불고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선수네요. 클리퍼스 뿐만 아니라 NBA의 미래까지 짊어질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합니다.
SF - 카멜로 앤써니
농구를 참 세련되게 한다는 생각이 드는 선수입니다. 손쉽게 득점을 올리는 것 같은, 그러면서도 승부처에서는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클러치 능력을 지닌 선수라서 좋아합니다. 애초에 드래프트 당시부터 저는 르브론보다 카멜로를 좋아해왔고 지금까지도 그렇네요. 데뷔전에 우연히 캔자스와 시라큐스와의 준결승인가를 보고 카멜로 앤써니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멜로 드라마(?)가 엄청 길어지고 있고, 이 인터뷰가 실려있을 때 쯤 결판이 날 것 같은데요. 어딜가게 되든 계속 위력있는 플레이어로 남아주길 바랍니다.
SG - 코비 브라이언트
저를 NBA로 본격적으로 끌어준 선수입니다. 리그 최고의 화려한 테크니션이라고 한다면 저는 그래도 아직까지 코비 브라이언트라고 말하고 싶어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모습 들이나 오로지 농구만을 생각하고 있는 슬램덩크로 치면 서태웅 같은 선수라서 정말 좋아합니다. 그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어가겠지만, 끝까지 그를 한번 응원해보려고 합니다.
PG - 커크 하인릭
이 선수만 보면 저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동안 시간낭비 재능낭비가 너무 심했던 것 같아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 부상이나 공백은 없었지만, 본인이 최고라 잘 해줄 수 있는 위치에서 그만큼의 롤을 부여받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네요. 로즈와 월...1픽 출신의 PG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된 것도 참 하인릭에게는 안타까운 일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마음대로 펼칠 수 있고, 또 필요로 하는 곳에서 뛰어 그의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인리히-코비-멜로-그리핀-월러스! 꽤나 이상적인 팀인데요?^^
* 예전에는 레이커스팬으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는 어떤 팀을 응원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레이커스를 진짜 열심히 응원했던 시기는 처키 앳킨스가 있고, 다음 해에 스무쉬 파커가 왔던, 콰미와 함께했던 레이커스 였거든요. 진짜 많이지고, 피닉스에게 플옵에서 2년 연속으로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하고 했지만, 전 그때가 응원하는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강팀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응원하던 팀이 강팀이 되면 쉽게 다 Change a love 갈아타 갈아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딱히 응원하는 팀은 없습니다.
디트로이트에 한번 관심을 가져볼까 했었는데요, 농구경기를 볼 시간이 전혀 나지 않아서 시즌 초반에 10경기 정도 챙겨봤는데, 그 뒤로는 아예 못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마음이 멀어지더라구요. 어떤 팀에 새롭게 마음을 주고, 관심을 갖는다는 것 정말 어렵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왠지 대박날것 같은 유망주를 2명만꼽아주세요(사이영상쉬츠님의 질문입니다)
이미 대박이 난 선수와 대박이 났으면 좋을 것 같은 선수로 골라봤습니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정말 보고 있으면 눈이 즐거운 선수더군요. 화끈함과 파워풀함, 그 속에서 섬세함과 다재다능함을 고루 엿볼 수 있어서 정말 이 선수 장난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대박이 나줬으면 하는 선수는 디트로이트의 그렉 먼로 입니다.
디트로이트의 골밑은 지금 중심을 잡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벤 월러스의 열정과 언더사이즈 빅맨들의 투혼으로는 버티기가 힘들다고 보는데요, 먼로의 성장이 디트로이트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가느냐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먼로가 대박이 나줬으면 좋겠습니다. Bad Boys 3기의 핵심이 되기를 바라며!
* Yu-Na Kim님에게 김연아란 어떤 존재인가요?(Derric Martell Rose님의 질문입니다)
저에게 김연아라는 사람은 스케이트를 잘타고,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예쁜 스포츠 스타라서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의 동경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어린 나이에 자신의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내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사람이라서 저는 김연아 선수를 동경하고, 또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저에게 삶의 기쁨 중에 하나를 충족시켜 주는 그런 사람이랄까요?
김연아 선수와 사귀고 싶거나 결혼하고 싶거나 그런식으로 좋아하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
정말 딱 한번이라도 만나서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아 물론, 김연아 선수가 결혼해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연아양, 저 열심히 일할게요.
* 요즘 눈여겨보시는 여아이돌이나 여배우는 누가 있나요? ([NYK]Gorgeous님의 질문입니다)
저도 이제 나이를 먹는다고 느낀 것이 최근에 나오는 걸그룹을 잘모르겠더라구요.
걸그룹 대마왕이라는 사람이 걸그룹을 모르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냥 제가 알던 애들만 이제 계속 좋아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할 f(x)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앰버 탈퇴설, 방송태도 불량, 인터뷰태도 불량 등으로 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많았지만, 앨범활동 휴식기동안 루나와 빅토리아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그룹의 이미지를 다시 끌어올려놓았고, 탈퇴인줄 알았던 앰버의 복귀도 공식화 되었고, 그동안 OST로 많은 내공을 쌓아온만큼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이있고, 타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된 그런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커플이신가요?
네,
저는 스튜어디스 여친을 가지고 싶습니다(?)
정말 슬프게도 꽤 오랜시간 동안 여자친구는 없었습니다.
* 농구와 피겨의 공통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사이영상 쉬츠님의 질문입니다)
피겨에서 어려운 점프나 스핀 등 고난이도의 기술요소들을 일상처럼 해내는 모습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크로스오버나 스핀무브, 공중에서의 더블클러치 등으로 수비수를 제치는 모습을 보면 이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해왔는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정말 의식해서 기술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그 기술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작은 움직임들 하나하나에서 선수들의 노력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겨나 농구나 아주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가르는 스포츠라서 좋습니다. 피겨에서도 점프를 할 때, 축이 조금이라도 무너지게 된다면 안정적인 착지나 회전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농구에서도 슛을 할 때 손끝의 미세한 컨트롤이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된다면 인 앤 아웃으로 득점 찬스를 놓치는 기회가 많은데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때 비로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섬세한 스포츠라는 점이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 스포츠, 영화, 미드 등 관심사가 많으신 것 같은데, 이 외에도 어떤 것들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홈지기님의 질문입니다)
이것저것 다 관심은 많습니다만, 그 범위가 그렇게 넓지는 않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만 골라먹는 편식쟁이 같은 느낌이 강해서요. 질문에 있는 스포츠는 사실 그렇게 관심이 없구요. 영화도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좋아하던 배우들이 스크린을 모두 떠나게 되면서부터는 영화는 잘 안보는 것 같습니다. 미드도 재미있게 봤던 것만 계속해서 다시 보는 스타일이네요. 이런 점들을 통해서 의외로 제가 새로운 것을 잘 못받아들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는 했습니다. 대신, 음악의 경우는 편식하지 않고 마구마구 다 듣는 것 같습니다.
* 가장 좋아하는 영화와 미드는 어떻게 되나요?(홈지기님의 질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장화홍련' 입니다.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장을 쓴 영화라고 생각 될 정도로 스토리도 좋고, 보통의 공포영화들처럼 끝이 허섭하게 끝나거나 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아름다운 영상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또, 이 영화를 통해서 영화에서 OST가 가지는 효과가 이렇게 컸었던가 느껴볼 수 있어서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이병우씨가 OST를 책임졌었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임수정이 가장 후회를 남겼던 순간에서 연주곡이 흘러 나오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그 곡과 영상, 스토리, 감정이 모두 잘 맞아떨어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OST를 구해서 듣는데, 그 곡의 제목이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인 것을 보고 더욱 더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많은 미드를 보진 않구요, 보던 것 두가지만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House M.D.와 Gossip Girl인데요, 하우스는 어떻게보면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의학드라마인데요, 캐릭터들의 성격이 잘 드러나고, 그 성격들을 토대로 해서 정말 재미있게 잘 꾸며나가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매력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Gossip Girl의 경우는 그냥 눈이 즐거워요. Blake Lively, Leighton Meester, Taylor Momsen.
얘네들 보는 재미로 봅니다.
* 최근들어 가장 보람있는 일을 꼽으신다면? (Prana님의 질문입니다)
아무래도 작년 말에 취직을 해낸 것이 가장 보람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여러분께 취직을 알리는 글을 통해서 알리드린바가 있지만, 그동안 맨날 실패, 패배, 좌절이라는 단어만이 제 주위에 있었거든요. 주위사람들이 정말로 기뻐해주셨고, 매니아 회원분들도 마찬가지시구요, 운영진분들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셔서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복귀 이후에 우승을 하고 눈물을 흘리던 마이클 조던의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뜨거운 남자의 눈물.
* 제일 기억에 남는 매냐생활 중 한가지를 말해주세요(은평구 M.J님의 질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니아에서 글을 잘쓰시는 분들 정말 부럽더라구요. Maniazine에 글을 써본 적이 한번도 없는 저라서 언제쯤 나는 저 게시판에 입성해보나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매니아에서 예전에 네이버 오픈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한 적이 있었는데요, 거기에 제 글이 몇번 실리게 되었었는데요, 정말 기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 막 자랑도 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운영진이 된 것도 정말 기억에 남는 일인 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 저는 어느샌가 NBA보다 NBA Mania의 팬이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곳에서 꼭 뭔가 기억에 남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어떻게 저에게 기회가 닿아서 운영진으로 일하게 된 것도 정말 기억에 남는 일이네요. 아, 이 또한 어머니께 자랑드렸습니다.^^;
(저도 글좀 잘 쓰고 싶네요 ^^ 인터뷰해보니. 글 정말 잘쓰시는데요?^^)
* 부경모의 멤버이셨던걸로 알고 있는데 부경모에 대해서 어떤 기억을 가지고 계시는가요?
제가 부경모 초창기 창단 멤버입니다. 매니아에서 닉네임만 보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는 것도 신기한데, 같이 농구를 즐긴다는건 더더욱 신기한 일이었죠. 당시에 좀 놀랐던게 처음 나간 농구모임인데, 이래저래 여기저기서 농구를 같이 한 적 있는 분들이 정말 많으셨던 것 같아요. 전 농구를 못해서 늘 모임에서 민폐만 끼치는 역할이었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같이 즐기고, 친구가 되고 하는 것 자체가 좋아서 모임에 꼬박꼬박 참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모임장소도 멀어지고, 모임도 평일에 있어서 참석을 못하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데요, 언제든 농구를 하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늘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리고, 모임을 가졌던 분들 모두 보고 싶습니다.
* 리그 악당으로 유명한 레이커스 팬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부산이시니 롯데팬이시겠죠?(Orange road님의 질문입니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부산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롯데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야구를 보게된다면 그나마 지역연고팀인 롯데를 응원하긴 하지만 그렇게 팬은 아닌 것 같아요.
롯데팬이기 이전에 야구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야구에 관심갖는게 정말 안되더라구요.
* 앞으로의 진로나 본인의 계획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얼마전에 입사를 했고, 제가 하는 일은 오픈 마켓에서 보다 더 많은 판매를 위해서 시장을 분석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오픈마켓 마케터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서 모든게 어렵지만, 점점 알아갈수록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를 믿고 뽑아준 회사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여기가 평생 직장이 될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면서 스스로 비젼을 찾고, 비젼있는 곳으로 만들어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나아지는 유나킴님 기대하겠습니다 ^_^)
* 개인적으로 가지고 계시는 '꿈'이야기를 해주세요
예전부터 나이가 들면 레코드 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CD판매가 저조하고, 음반 구매자체가 온라인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는 요즘은 거의 망하는 지름길과 다를바 없을 것 같아서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왔던 미래 계획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북카페와 비슷한 느낌의 맥주집을 차리는 것에 어쩐지 관심이 가더라구요. 좋은 노래가 있고, 맛있는 맥주가 있고, 좋은 책이 있는 곳.
언젠가 제가 차리게 된다면, 매니아 회원분들께는 서비스 팍팍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매니아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우리가 매니아를 찾는 이유는 우리가 좋아하는 NBA를 같이 즐기고, 소식들과 의견들을 공유하면서 보다 더 나은 NBA 및 취미생활을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상처를 주게 된다면 우리는 이 재미있는 NBA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을 스스로 밀쳐내는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끼리 더 끈끈하게 뭉친다면 한국에서의 NBA인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당연히 우리 매니아라고 생각하구요.
우리 모두 NBA와 Mania를 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봅시다!
* 다음인터뷰자를 추천해주세요
다음 인터뷰자는 _ _ _ _ _ _ _ _ _ _ _ 님을 추천합니다.
이분은 두 선수의 이름이 혼합된 아이디를 가지고 계시구요, 모두 같은팀에 뛴 선수의 이름입니다.
한 선수는 지금 은퇴했네요 ^^
현재 해외에서 활동중이시구요. 서부지구의 한팀을 응원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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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나 Yu-Na_KIM님에게 더 하고싶은 질문이 있으시다면, 코멘트로 남겨주시면 유나킴님께서 정성스런 답변을 주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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