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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한 명 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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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5 21:47:15

같은 학교 동기이고, 같은 동네 살았고, 사람 무던해서 좋아하는 형이 있습니다. 결혼 전에는 종종 둘이서 동네술집에서 한 잔씩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하는 그런 편한 사람이었고요.

오늘은 이 형 결혼하고나서 형수님 되는 분이랑 같이 봤는데 형수님이란 사람 진짜 불편하네요... 자신감 넘치는건 좋은데, 말을 너무 막하고, 묘하게 기분 나쁜 포인트가 너무 많습니다. 조금도 져주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 뭣보다 사람이 우악스럽고 좀 부자연스러워요. 초면이라 어색하여 그랬으려나요. 모르겠네요.

잘 받아주니까 그쪽은 제가 괜찮았는지 2차도 가자그러는데, 여기까지가 웃을 수 있는 선같아서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이 형이니까 저 성격 받아준다는 생각만 들고.. 이제 따로 불러서 볼 수도 없는데 사람 한 명 잃어버렸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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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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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22:04:17

그런경우 심심찮게 있는것 같습니다. 배우자가 나랑 너무 안맞다거나, 그냥 재미없어서 만났을때 피곤하던가.. 남자들끼리 보려면 만나는 횟수가 와이프와 같이 만날때보다 훨씬 줄어들기때문에 이럴때 참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뭐 두분이서만 보는 날도 가끔 오지 않을까요?

WR
Updated at 2024-04-25 22:26:12

저는 이정도로 못보겠는 사람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웠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재미가 없는 경우는 꽤 있던거 같아요. (낮에는 종종 봅니다만 술 한잔 못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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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22:09:03

형수님이 혹시 민...ㅎ
진지한 글에 농담해서 죄송합니다

참 인간관계 쉽지 않더라구요
힘내십시오!

2024-04-25 22:19:54

저도 사실 그 생각을

WR
Updated at 2024-04-25 22:27:02

오..! 오늘 직장 동료 욕하실때 약간 떠오르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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