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문화라 불리는 직장 예절 문화
한국에 잠시 방문 중입니다.
경기도 지역에 지내면서 일이 있어 나왔다가 동네 카페에 들렀습니다.
평일 낮 시간이라 한산했습니다.
영업사원으로 보이는 두명의 남자 직원이 카페에서 잠시 업무를 보고 가나 봅니다.
후임에게 업무를 가르쳐주는 사수 vs 부사수의 관계로 보였습니다.
일을 마치고 카페를 나서는데 후임 직원이 다 먹은 음료 컵을 정리했습니다.
후임: "다 드셨습니까"
선임: "응"
후임은 종종 거리는 발걸음으로 재빨리 음료 컵을 정리하고 문을 나서는 선임을 따라갑니다.
후임의 말투나 태도는 제가 20년 전 군생활할 때 갖춰야 하는 이등병의 모습과 유사했습니다.
미국에 10년 이상 생활하다 오랜만에 느끼는 서열 문화가 신선하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튜브나 뉴스를 통해서 한국의 조직 문화나 서열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MZ 세대의 직장 생활등에 대한 르포(?) 및 패러디도 보았고요.
실제로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기존에 수십년, 또는 수백년 이어오던 문화가 쉬이 사라지진 않겠죠.
아래 글 중에 일본에서 직장생활하시는 분의 글을 통해 현재 한국보다 더욱 경직적이고 수직적인 일본의 직장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5618536&page=1
저는 기본적으로 "어느 문화가 더 낫다"고 주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른 국가와 사회가 다른 문화를 갖는 것은 기본적으로 당연하고 인정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봤을때, 산업화 이후 수직적이고 경직적인 노동문화가 제조업의 생산성에 있어 이점으로 작용하고, 일본, 한국, 중국등이 뛰어난 발전을 견인했음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미래 사회에서의 경제적 환경에 이런 문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의문입니다.
일본은 이미 30년을 잃어버렸고, 한국과 중국도 경제적으로 불투명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등 일자리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적 상황에서, 수직적인 업무여건이 주는 이득이 있을까요.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국내기업은 분명 바뀐 조직 문화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장생활의 상하 관계는 분명히 존재하겠죠?
미래 사회에 발전을 위해선 이런 서열 문화의 타파가 필수적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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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바이업무, 업종바이업종이겠죠. 미래사회에서 수평적인 문화가 긍정적인 영향이 될지도 사실 잘모르는 부분이구요. 업종별로 다르기도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