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Talk
Xp
자동
Free-Talk

꼰대문화라 불리는 직장 예절 문화

 
2
  4664
Updated at 2024-03-28 17:39:33

한국에 잠시 방문 중입니다

 

경기도 지역에 지내면서 일이 있어 나왔다가 동네 카페에 들렀습니다

평일 낮 시간이라 한산했습니다

 

영업사원으로 보이는 두명의 남자 직원이 카페에서 잠시 업무를 보고 가나 봅니다

후임에게 업무를 가르쳐주는 사수 vs 부사수의 관계로 보였습니다. 

일을 마치고 카페를 나서는데 후임 직원이 다 먹은 음료 컵을 정리했습니다.

 

후임: "다 드셨습니까"

선임: "응"

 

후임은 종종 거리는 발걸음으로 재빨리 음료 컵을 정리하고 문을 나서는 선임을 따라갑니다.

후임의 말투나 태도는 제가 20년 전 군생활할 때 갖춰야 하는 이등병의 모습과 유사했습니다.

 

미국에 10년 이상 생활하다 오랜만에 느끼는 서열 문화가 신선하면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튜브나 뉴스를 통해서 한국의 조직 문화나 서열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MZ 세대의 직장 생활등에 대한 르포(?) 및 패러디도 보았고요.

 

실제로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기존에 수십년, 또는 수백년 이어오던 문화가 쉬이 사라지진 않겠죠. 

 

아래 글 중에 일본에서 직장생활하시는 분의 글을 통해 현재 한국보다 더욱 경직적이고 수직적인 일본의 직장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5618536&page=1

 

저는 기본적으로 "어느 문화가 더 낫다"고 주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른 국가와 사회가 다른 문화를 갖는 것은 기본적으로 당연하고 인정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봤을때, 산업화 이후 수직적이고 경직적인 노동문화가 제조업의 생산성에 있어 이점으로 작용하고, 일본, 한국, 중국등이 뛰어난 발전을 견인했음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미래 사회에서의 경제적 환경에 이런 문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의문입니다.

 

일본은 이미 30년을 잃어버렸고, 한국과 중국도 경제적으로 불투명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등 일자리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적 상황에서, 수직적인 업무여건이 주는 이득이 있을까요.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국내기업은 분명 바뀐 조직 문화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장생활의 상하 관계는 분명히 존재하겠죠?

 

미래 사회에 발전을 위해선 이런 서열 문화의 타파가 필수적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13
Comments
2024-03-28 17:31:55

 업무바이업무, 업종바이업종이겠죠. 미래사회에서 수평적인 문화가 긍정적인 영향이 될지도 사실 잘모르는 부분이구요. 업종별로 다르기도 하겠죠. 

2024-03-28 17:34:39

말씀 공감이 되네요!
상하 개념을 떠나서 지금은 웃사람 아래 사람 할 것 없이 타인에 대한 존중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만연해진 대한민국이 되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2024-03-28 17:57:37

저는 꼰대문화?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반골기질도 있어 잘못없거나 하면 좀 대들기도 하는데(화내면서는 안합니다) 이게 뭐랄까 유교문화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업무적으로 충분히 능력있고 저사람과 잘 지내서 손해볼게 없다싶으면 전 자동적으로 존중해주는 태도가 나오던데요..... 제가 직장내에 존중못받아도 싸다 싶은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존중할만한 선배면 티를 팍팍냅니다. 그렇다고 기는정도는 아닌데 다먹고 음료수 치우는정도라면 전 딱히 거리낌없이 한다고 할 것 같네요. 

WR
1
2024-03-29 18:17:38

선배 직장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연스러운 것이구요. 그것을 획일적으로 강제하는 문화가 불합리하고 경직된 수직구조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2024-03-28 17:58:10

저희 회사는 그런게 거의 없어져서 다행입니다..

10년간 반말을 쓴 기억도 들은 기억도 없네요

WR
2024-03-29 18:17:59

좋은 회사(?)는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5
2024-03-28 18:04:42

꼰대문화라는게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자기들 맘에 안들거나 싫은소리 하면 꼰대라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세대(30중후반입니다)가 아닌 윗세대 분들의 직장생활이 마냥 꼰대문화만은 아니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가족같고 하나인 느낌이 들죠. 

뭔가 예전 문화에서 악습만 남아있고, 좋은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어떤 상사는 식사중에 본인이 수저를 놓고 물을 떠 준다는 것 하나로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중요한건 그사람 평소 행실이나 태도가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얘기하신거와같이 글로벌기업을 많이 따라가려 하는것 같지만, 되게 이상하게 따라간다고할까요...

예를 들어 많은 회사들이 한 10년전부터 하고 있는게 있습니다."부장미만 급 직책 통일" 

위 같은 경우에는 수평적 관계를 위한 직책통일이 아닌, 월급을 더 적게 주기 위한 직책통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조직문화에 저도 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기업 중심인 사회는 없어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24-03-29 18:20:26

글로벌 기업을 이상하게 따라간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경험해보지 않았어도 무슨 말인지 알것 같습니다.
부장미만 급 직책 통일도 어불성설이고, 본질에 벗어난 정챌이겠죠. 결국 그것도 강요된 수직문화의 일환이구요

5
Updated at 2024-03-28 18:21:38

국내도 업종에 따라 조직문화가 다르고,
수평적 조직이 언제나 더 효율적이라 생각지도 않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중국과 한국의 불투명한 경제상황을 단순히 수직적 조직문화와 연결하는건 무리라 봐요
유럽의 경제 위기가 단순히 수평적 조직문화 때문이 아니듯이요

WR
2024-03-29 18:24:29

동의합니다. ‘언제나 그렇다‘는 말은 언제나 충분치 않죠. 한국은 이제껏 수직적 기업 문화가 주였기 때문에 문화 사회 전체가 바뀌지 않으면서 기업문화만 수평적으로 되는게 가능할까 싶고, 그것이 가져올 효율성에서도 의문이 있겠죠. 유럽의 경제위기는 어찌 보면 너무 극단으로 간 (수평적으로) 부작용일 수도 있구요.

2024-03-28 21:28:59

제가 다양한 기업문화를 접해온 바로는
많이 바뀌고 있어요.
아직까지 경직성이 강한 업종이나 조직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론 확실히 유연해졌다고 생각해요.

1
2024-03-29 11:39:56

결국 지금 꼰대를 외치는 젊은 세대들이 3~40대가 되면 자신은 절대 꼰대가 되지 않겠다고 했지만 어린 세대들은 지금은 생각지도 못하는 이유들로 꼰대라고 외치고 다닐거라 보며 이 행태는 계속 이어질거라 봅니다.

Updated at 2024-03-30 08:26:20

TF같이 각분야 전문가 모이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조금 노드가 많이 걸리다리도 수평적 조직문화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일반적인 경험자와 비경험자가 나누어지는 상황에서는 수직적 조직이 월등히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수직적 조직의 기본전제는 위에서 확실히 책임을 져야 하구요. 그리고 순전히 업무적 영역 안에서 우위에 있는거지 그걸 다른 외적 부분에서까지 우위에 있으려고 하려고 해선 안되겠구요.(굳이 부연하자면 제목에서의 꼰대문화와 수직적 조직문화가 구분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수-부사수라면 업무 영역에서는 수직적이어야 맞겠죠.)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