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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다은생명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 - 흥국생명 vs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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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19 18:45:26

1위와 2위의 대결이지만 이미 모든 것이 결정난 후라서 양팀 모두 힘을 뺄 거라는 건 짐작이 가던 바였습니다. 흥국생명은 김다은-정윤주-박현주-변지수-임혜림-김다솔-도수빈으로 나왔고 현대건설은 공언했던 대로 1세트엔 고예림 대신에 정지윤이 들어간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왔다가 세트 중간에 양효진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웬걸. 1세트부터 흥국의 김다은-박현주-정윤주가 기회가 닿는대로 백어택을 마구 쐈고 그것이 먹혀 들어갔습니다. 오늘 흥국은 백어택 41개를 시도했고 17개를 성공했으며 박현주는 백어택 24개 시도에 8개를 성공했습니다. 정윤주는 결국 리시브를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박수연으로 교체가 되긴 했지만 박현주-김다은 두 동기생의 공격은 계속 매서웠습니다. 1세트를 김다은이 이끌었고 2-3세트는 박현주가 이끌었으며 4세트는 다시 김다은이 힘을 냈습니다. 도수빈은 한 시즌을 주전으로 뛰었던 짬밥을 충분히 보여 주었고 변지수-임혜림도 자기 몫을 충분히 했습니다. 1, 3세트에는 세트 마지막에 옐레나가 들어와 확인사살을 도와 주는 3득점을 하기에 4세트엔 혹시 김연경 들어올려나 했더니 4세트는 그냥 박현주-김다은이 경기를 끝냈고 김연경은 대신 팬에게 주려던 사인볼로 현대건설 전광판을 부쉈습니다. 두 동기생은 오늘 나란히 25득점을 올렸는데 팡팡 인터뷰는 박현주가 했습니다.


현건은 1세트 양효진이 중간에 빠지고 후반엔 김다인-몬타뇨와 김사랑-황연주가 더블스위치되긴 했으나 베스트 라인업을 꽤 오래 굴리고도 1세트를 졌습니다. 2세트까지는 황민경이 남아 있으면서 2세트를 따는 데 도움을 주었으나 3세트부터는 황민경도 빠지고 3세트 황연주, 4세트 몬타뇨가 쭉 나왔고, 3세트부터는 김다인 대신 김사랑이 주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몬타뇨의 공격력이 역시나 꽤 기복을 보이던데 상승 곡선 그릴 땐 만만찮겠네 싶긴 하더라구요.


흥국생명은 최종전을 이기고 27승 9패 승점 82점으로 마쳤습니다.

전 구단 상대 전적을 동률 이상으로 마쳤으며 승점 기준으로는 전 구단 상대 우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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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3-03-20 09:57:17

데뷔 시즌 여자부 최초로 2라운더가 신인왕 받으면서 나름 주목을 받았다가

이후 작년 재작년 시즌에는 성장은 커녕 오히려 퇴보하는 듯한 모습으로

존재감이 제로로 수렴하는 느낌이었는데

 

오랫만에 선발 출전해서 인생 경기 펼쳤네요.

 

순위가 결정된 이후의 잔여경기라 

현건도 전력을 다한 경기는 물론 아니긴 합니다만 

 

김연경 옐레나 이원정 김미연 이주아 김해란 김나희 등등

주전급들은 아예 코트를 밟아보지도 않고 벤치에만 있었던 흥국과 달리

 

몬타뇨 이다현 황민경 정지윤 양효진 김다인 등이

들락날락하는 식으로라도 상당 시간 플레이를 했던 현건을 상대로

25득점 박으면서 팀 승리 하드캐리한 건 

본인 스스로나, 팬들에게나 꽤 강렬한 기억일 듯 합니다.

 

FA자격 얻는 김연경이 올시즌 이후 흥국을 떠날 경우

양 날개 주포는 김미연-김다은이 맡게 되겠지만

오늘처럼만 플레이 해준다면 박현주도 백업으로 꽤 중용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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