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작곡가 24. 박근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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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7 16:43:48
우리나라 작곡가 1. 유정연
https://youtu.be/a_FQ7gcf97o
행복한 나를
외환위기와 함께
가요톱텐은 끝났습니다
97년에서 98년으로 넘어가는 가을겨울은
그래서인지 특별히 아련해요
느린 멜로디 위에 희망이 물결치는 노래
여의도증권빌딩 옥상에서 보는 저 야경처럼
도회적이고 낭만적이고 황홀한 노래
20년이 넘게 흘러
수많은 가수들이 따라 불렀지만
에코 누나들이 가장 좋아요
https://youtu.be/4mDOG3PAjao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촉촉한 노래.
가을이 오면 또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겨울과 이듬해까지 그러겠죠.
떠들썩했던 세기말이 지나
2001년 가을 완벽했던 샵의 변신.
무대 뒤에선 불협화음이었지만
우리 눈앞에선 환상적인 하모니가 펼쳐졌죠.
고전적이면서 세련되기 그지없고
이지혜 목소리는 금상첨화입니다.
https://youtu.be/JIDdms9IDig
정말 사랑했을까
얼굴없는 듀엣으로 대성공을 거둔 나얼은
또다른 재야 고수들을 불러모아
브라운아이드소울로 나타납니다.
그 또한 큰 충격과 성공이었고
이 노래의 힘은 지금까지도 어마어마합니다.
https://youtu.be/TKW63wVT0xM
유혹의 소나타
2007년 아이비는
혼자만 다른 시대에 사는 듯했어요.
많이 앞서간 기획인데
대중과 친숙했고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무대를 보면 지금도 즐겁고
시대를 초월한 명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s://youtu.be/l9Ih9zqtWJY
주얼리-슈퍼스타
주얼리는 더 이상 핑클 아류가 아니었고
박정아는 소녀가장이 아니었습니다.
전진만 하는 인파이터의 압박을 보는 듯
시종일관 내달리고 앞으로 나와 있는 노래.
화음과 애드리브가 얹힌 마지막 구간은
엄청난 쾌감을 줍니다.
슈스가 된 주얼리
바야흐로 그 품격과 여유가 느껴지던 시기.
https://youtu.be/bGjA15c_0oM
친구여
사랑 노래가 아닌 한
국민적인 히트곡이 되려면
당연히 모든 세대를 관통해야 합니다.
마침맞는 소재가 친구인데
주요 메시지로 '같이 늙어감' 을 내세운 건
이 노래의 차별점인 것 같아요.
포스트 서태지였으나
인터넷 전사 이미지가 남아 있던 조피디.
비로소 열린음악회에서도 부를 수 있는
히트곡으로 우뚝 섰네요.
https://youtu.be/FCzyZgKkPY4
기억해줄래
메가히트 작곡가 박근태의 메가히트곡 사이
이 노래는 초라하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는 박근태 곡입니다.
짧고 눈부신 젝스키스 전성기
HOT 대항마로 가장 패기 넘쳤던 데뷔 무렵
이 노래가 전해준 아련한 감동이
여전히 6학년 소년인 것처럼 저를 만들어버려요.
누군가는 아름답게 기억하겠죠.
젝스키스 1차 해체를 눈물로 알린 2000 드림콘서트 마지막 무대.
https://youtu.be/-MM1dcwAWIY
폼생폼사
<사나이 가는 길> 이란 원래 제목보다
부제로 널리 알려진 곡.
1위 곡은 아닌데 이상하게 젝스키스의
심벌이 되어버렸어요.
허세라는 말이 딱히 쓰이지 않던 옛날에
그들의 귀여운 자신감이 소녀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우리나라 작곡가 1. 유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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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댄스 다 히트곡이 많은
스펙트럼 넓은 작곡가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