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경제권은?
일단 저는 미혼이기에 아직은 닥치치 않은 미래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많이 궁금했던 부분이거든요.
(물론 요즘 각자 동일한 금액의 생활비 내고, 나머지 돈은 각자 돈이니 노터치 인 커플도 많습니다만, 일단 두 사람의 수입을 한데 모아서 관리한다는 가정일 경우)
저는 기본적으로 금전 관리를 철두철미하게 잘 합니다. 어린 나이부터 저축을 열심히 함은 물론, 물건 하나를 사도 신중하게 사는 편이니, 카드값이나 월 예산 등이 빵꾸가 난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금전 관리에 나름 자신이 있어 누구한테 맡기는 것을 상상 못합니다.
왠지 저보다 대충 관리해서 돈이 줄줄 샐거같고, 언젠가 빵꾸 한번 날 것 같고......
그러다보니 나중에 결혼하면 무조건 내가 경제권을 쥐어야겠다 는 생각을 어릴 때 부터 한 것 같아요.
그게 "경제권=주도권 이니까 내가 주도권을 쥐어야해서!" 의 측면보단 "내가 더 잘 할 것 같고, 상대를 금전 관련 나 자신만큼은 못믿겠어서" 가 큽니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주도권을 상대에게 쥐어주는게 오히려 이 사람의 경제관념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물론 일단 상식선 수준의 경제관념은 있어야겠지요...)
제가 쥐고 있으면 왠지 상대는 물건 하나를 사도 좀 더 싸게 잘 살 수 있는 방법 안찾아보고 그냥 비싼거 살 것 같고 이런 생각이 계속 들 것 같은데,
오히려 이 권한을 상대한테 주어 금전관리 책임감을 느끼게 하면 물건 하나를 사도 더 신중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냥 비싼거만 줄줄이 사다가 다른 생필품을 못사거나 빵꾸가 날 걱정을 하게 될테니까요.
그러다가 저보다도 더 현명한 money spender 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결혼하신 인생 선배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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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가 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