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 거주하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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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4 16:16:08
다른 건 몰라도 학술 분야에 있어서 영어로 번역된 책들이 많다는 게 가장 큰 무기이자, 부러운 일이 아닌가 싶네요.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 국내 번역된 책은 거의 없는데, 영어로 번역된 책들은 정말 많습니다. 정말 쉽게 구할 수 있기도 하고요. 국내에 영어로 번역된 책들의 일부분을, 혹은 전문 번역하시는 분들도 여럿 있지만, 그분들도 대다수가 생업이 있으신 분들이라 자주 번역을 못 하시죠.
특히, 제가 좋아하는 유럽 역사 분야에서는 영어의 힘이 정말 큰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프랑스어와 도이치어가 있지만) 제가 찾고자 하는 자료들 대다수가 영어로 이미 번역이 된 책들이 많더군요. 안 그래도 국내 역사 서적 시장이 매우 좁아서 번역 잘 안 하는 걸로 아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영미권 국가들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영어로 쓴 책들이야 뭐 독해하면 된다, 이러고 저도 정 안 되면 원서 빌리거나, 사서 읽는 편인데, 이런 작업들이 너무 귀찮아서 가끔은 영미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부럽곤 합니다. 축구 기자 시절에도 영미권 문화의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체감했지만, 요즘은 더욱 체감하게 되네요.
요즘 들어 취업 공부를 떠나서, 이런 저의 취미나, 앞으로의 미래 때문이라도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되네요. 나이 들면 영어 공부 옛날만큼 안 해도 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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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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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시절 학술 논문 읽을때 제일 힘들고 말씀하신 부분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나중엔 그래도 논문용 단어나 문체 같은 것들에 적응이 되서 그나마 독해가 좀 빨라지긴 했는데... 여전히 느리고 읽기는 힘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