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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쓸데없는 생각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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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13:00:03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쭤보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언어 구사력이 좋지 못해서 어떻게 글을 써야 제 질문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될지 막막하지만

그래도 써보겠습니다..


며칠전에 본 어떤 게시글도 그렇고 여기뿐만 아니라 음..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가

부부사이에 있는 '스킨쉽' 또는 '애정표현' 같은 화제가 나올 때

'가족끼리는 그런거 하는거 아니다' 라거나

'와이프분께서 회원님의 엉덩이를 만졌다구요? 놀랍군요!' 라는 등

커플일 때는 잦았던 스킨쉽이 부부가 되고 나서부터, 그리고 자식이 생기고 나서부터

나이가 많이 들어가면서 줄어들게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런 현실(?)을 커뮤니티나 sns 유튜브 댓글 등등 여러곳에서 이러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글을 많이 볼수 있는데.. 


한번은 이러한 상상을 해봤습니다.

각종 커뮤니티나 또는 다양한 매체에서 반대의 상황으로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현실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 매니아 게시판에서도 저런 화제의 글이 올라올 때

'저희는 아직도 뜨겁습니다'

'저는 와이프를/남편을 볼때마다 늘 사랑스럽습니다' 라는 등

(제가 예를 너무 오글거리게 들긴 했는데..)

좋은 느낌으로 쓰여진 글들이 더 많다면 

현실에서의 부부들도 관계가 지금보다 좀 더 개선되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말이죠.


저는 아직 미혼입니다. 그리고 이제 30대에 접어든 나이로 회원님들처럼 결혼 생활 경험도 없습니다.

너도 누군가랑 같이 살아보면 처음에는 불타오르지만 나중에는 서서히 식게 되고 

언젠가부터는 정으로 살게 된다. 라고 말씀하실수도 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지금 방금 전에 했는 말도 어려서부터 굉장히 자주 들었던 말이었기에 

저게 일반적인거고 맞는거고 다들 그렇게 되는거다 라고 인식되어져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로 말을 어려서부터 들어왔다면 현실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든 부부가 다 저런건 아니지 않습니까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부부 관계가 뜨겁게 불타오르는 분들도 계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즉, 수학처럼 1+1=2 이렇게 답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가능성이 아주 조금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닌 부부가 훠얼씬 많다는 것 인정합니다.

그래서 그게 일반적인거고 그러한 말들을 했을 때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수 있는거겠죠.

저런 말들을 한다고 해서 문제다! 라는게 절대 아닙니다.

누군가를 비판하려고 쓰는글도 절대 아닙니다.

(혹여라도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저의 이런 상상이 지나치게 이상적이다 라고 생각되지만

정말 만에 하나 저런식으로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에서 떠오른 망상일뿐입니다.

그리고 그 망상에 대한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은 어떠하신지 여쭤보고 싶을 뿐입니다.

이런 쓸데없는 소리에 대해서 누군가랑 얘기나눠 보고싶을 떄가 가끔 있는데

여기 매니아 게시판에는 지혜로운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반박이나 질타든 무엇이든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실 부부관계에 국한해서 말을 하는건 아닙니다...

하나의 예시로 든것일뿐 ..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만큼 공부가 잘 안되네'

'한번 헤어진 커플은 결국 또 똑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지게 되더라'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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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4-17 13:15:23

저희는 아직도 뜨겁습니다 >> 부럽네여...

2021-04-17 13:16:04

그냥 맞는말이네요.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예외는 항상 있죠. 그 반대의 말을 들어왔다면 다르게 성장하겠지만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반대의 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매니아만큼 맑은 커뮤니티도 몇 없을뿐더러 이러한 익명이 보장되는 곳에서 더욱 거리낌없이 의견을 표현하기 내 생각이랑 다르다고 생각하면 그래도 분위기 바꿀려고 해보자는 생각보다는 그냥 이거 아닌데 라는 느낌의 말을 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느껴지니까 말이죠. 차라리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게 더 쉽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러한 의견과는 별개로 저도 저런식의 예외를 인정해주는 분위기?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2021-04-17 13:20:09

진심이든 장난이든 인터넷에서 본 타인의 의견이 직접 겪는 현실을 넘지 못 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취지는 참 좋다고 생각하네요.

2
2021-04-17 15:11:10

문제가 없고 긍정적인 상황에선 보통 털어놓고 싶은게 없습니다.
괜찮지 않을때 보통 글을 써요.
괜찮지 않을때 털어놓을것이 많아요.

2021-04-17 15:21:41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경험이 사고의 양태를 구성하고 언표로 전환되어 사회 전반에 공유될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 역시 흔히 목격할 수 있죠.

2021-04-18 23:34:08

대개 부정적인 경험을 많이 얘기하죠. 행복한 사람들은 조용히 행복하게 잘 살고요. 겸손을 중시하고 내 자랑하는 문화가 아니다 보니 더 그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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