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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아버지, 영원히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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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19 08:06:20

https://news.nate.com/view/20210318n10667

 

전신마비 장애가 있는 아들을 태운 휠체어를 밀며 마라톤을 해왔던 딕 호잇이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태어날때 목에 탯줄이 감겨서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를 가지고

태어난 릭 호잇이 15살 되던 해에 아버지에게 장애가 있는 라크로스 선수들을 위한 자선 달리기 대회를

달리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아버지 딕 호잇은 흔쾌히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가 탄 휠체어를

밀며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참가번호 00번을 달고 끝에서 두번째로 결승전에 들어온 두사람은

이것이 바로 '팀 호잇'의 시작을 알리는 달리기였죠.

 

이후 달리고 있을땐 아무런 장애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아들의 말에 아버지 딧 호잇은 아들과 함께

달리는 것을 멈출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마라톤 뿐만 아니라 철인 3종 경기까지 참가하기 위해 연습하면서 아들을 실은 고무보트를

허리에 묶고 수영을 했으며, 아들이 앉은 특수한 의자를 장착한 자전거를 탔습니다.

 

팀 호잇은 1977년부터 2016년까지 40년간 마라톤 72차례, 트라이애슬론 257차례, 듀애슬론 22차례등

총 1,130개 대회를 완주했습니다. 그 유명한 보스턴 마라톤 대회도 32차례나 완주했다고 하네요.

1992년에는 45일에 걸쳐 자전거와 달리기를 통해 6000km에 달하는 미국 대륙 횡단도 이루어냅니다.

 

마라톤의 경우 첫번째 도전에서 완주하는데 16시간 14분이 걸렸던게 이후 최고 기록이 2시간 40분 47초가

나오기도 하자 주변에서는 아들없이 혼자 출전한다면 더 놀라운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지만

이에 딕 호잇은 아들이 아니라면 할 이유가 없다며 잘라 말했다고 합니다.

 

보스턴 마라톤의 아이콘과 다름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이 부자를 위해 보스턴 마라톤 출발선 근처에

이들 부자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딕 호잇의 아들인 릭 호잇은 13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1993년 보스턴 대학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버지는 자신의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릭 호잇은 중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 아버지로 인해 정말 행복하고 사랑받으며 살아 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고 존경스럽더군요.

현실판 아이언맨이 아닌가 싶어요.

다시금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해줘야겠다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R.I.P. "Real Ironman" Dick Hoyt (1940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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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3-19 02:58:45

아, 이분이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2021-03-19 03:41:15

 아.. 이분 예전이 칼럼인지 어떤 프로인지에서 봤는데.. 대단하다고 느꼈던 분인데 돌아가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03-19 04:51:19

정말 존경합니다.. RIP

2021-03-19 05:09:48

정말 멋진 분이네요.. RIP

2021-03-19 07:26:42

너무 멋지신 분이네요. 존경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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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9 07:32:26

아들이 아니라면 할 이유가 없다...
멋진 삶을 살다 가셨네요. 진정한 철인이자 아버지셨습니다. R.I.P

2021-03-19 08:24:33

나이가 많아지니 눈물도 많아지네요.

2021-03-19 08:25:13

자신의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라는 표현이 쿵~하고 다가옵니다. R.I.P

2021-03-19 08:39:03

정말 리스펙, 리스펙, 또 리스펙 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03-19 09:47:58

존경합니다
R.I.P

Updated at 2021-03-19 10:10:57

 아버지로서 부끄럽네요... 
더 노력하고 정진해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03-19 10:42:44

읽으면서 눈물이 다 났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2021-03-19 11:26:18

존경합니다.. 아이고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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