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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양성화에 대한 의견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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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04 11:25:20

 안녕하세요? 


 마리화나 관련 nba뉴스를 읽고 여차저차 오전에 시간도 생기고 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마리화나 양성화(단순히 법률의 문제는 아니라서 합법화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움직임이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선 제가 아는 정보들을 나열해보고 의견을 여쭤봅니다. 

 

 제가 마리화나에 구체적으로 관심이 생겼던 것은 약 4년 전 파타고니아를 통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티셔츠가 마음에 들어서제작 및 나염 방법에 대한 기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산업용 마리화나인 헴프를 사용하여 티셔츠를 만드는데 그 내용이 친환경적이라는 기사를 읽었는데요. 그 밖에도 해당 기사는 마리화나의 잠재적인 가치들을 양지에서 조명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관련 주식들, 정보들을 찾아보다가(당시에는 직장 생활을 할 때라) 동창 결혼식에 가서 자산관리 하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전망이 밝더라구요. 경제적 영역의 문제로 바라보면 투자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이게 도덕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궁금해서 정보들을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Q1. 마리화나의 주성분.

 

 마리화나의 주 성분은 THC라는 화학성분인데, THC는 정신병 발병(정확히 말하면 가속화)과 관련이 깊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이 THC는 수십년 간의 개량연구(?!)를 통해 점점 자연스럽지 않은 효과를 가지도록 개량되어 왔습니다. 동시에 마리화나는 CBD라는물질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용 마리화나(산업용)에 활용이 되는 물질인데요, CBD:THC비율이 과거에는 1:15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1:80정도 된다고 합니다. 대마잎이 자연적으로 함유할 수 있는 THC의 양보다 많게는 수십퍼센트 함량이 높은  들어간 대마를 생산하기 시작한거죠. THC는 향정신성 물질이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Q2.  그러면 왜 THC의 함량이 높아지고 있는가. 

 

 음성화된 상황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마리화나를 찾는 이유는 CBD때문이 아니라 THC때문입니다. 더 좋은 환각효과, 더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물질을 더 좁은 공간에서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품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디에 가면 질좋은 마리화나를 살 수 있다. 어떤건 해도 느낌이 없다 등. 이런 이야기들은 THC의 함량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Q3. 산업용 마리화나. 

 

 마리화나가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줄로 압니다. 또 산업용 마리화나(햄프)는 THC가 주 성분이 아닙니다. 

 

 위 내용들을 통해서 정리해보면, 

1. 마리화나는 위험한 물질이어서 양성화(합법화)될 것이다.

2.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마리화나는 매우 큰 경제시장이어서 양성화(합법화)될 것이다.

 

이 내용이 제가 얻은 결론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리화나 유저들을 응원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글을 정리해서 적게 된 것은 최근 온라인 상에서 마리화나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들이 매우 간과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시대에 뒤쳐지고, 고리타분한 사람들로 비춰지는 느낌이 있는데요. 매니아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했습니다. 

 

 니가 해봤어? 내지는 내가 해봤는데로 시작하는 댓글보다는 연구 자료들이 있으면 더 의미있는 대화가 될 것 같습니다. 마리화나에의 부정적인 면들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면 많이 있는데, 어떤 긍정적인 연구들이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의견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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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Updated at 2020-12-04 10:53:20

해외는 할거 다 해보고도 통제가 안되니 합법화를 해서라도 관리에 나서는거고 국내는 국민여론은 물론이고 실효성 부분에서도 하등 이점이 없기에 합법화 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WR
2020-12-04 11:00:36

안녕하세요? 의견 감사합니다. 마리화나 합법화 되는 이슈는 크게 2가지 점에서 논의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경제적 가치고, 하나는 인간의 자율성과 관련된 가치일 것 같아요. 저도 합법화가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언젠가는 합법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
2020-12-04 11:31:29

잘못된 내용을 조금 바로잡자면

THC와 CBD 함량은 품종마다 다 다릅니다.

의료용 대마인 헴프는 THC가 거의 없을 뿐더러

합법화된 지역에서는 오락용 대마도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함량의 대마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우려와 달리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가 오락용 대마의 보편화로 이어지지는 않죠.

이미 대마보다 더 한 수 많은 아편계 진통제들이 합법이기도 하고요.

 

상용화 되지 않았을 뿐 우리나라는 이미 의료용 대마 합법화 국가입니다 사실

경북은 대마 특구라 의료용 대마 재배도 엄청 많이 되고 있죠.

사실 마약계 진통제들이 생각보다 쉽게 처방받는데

의료용 대마가 편견 때문에 널리 활용되지 않고 있는 점은 안타깝죠. 


WR
2020-12-04 11:50:57

안녕하세요.

 

제가 알고 있던 정보와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THC의 비율은 말씀하신 대마의 품종에서 오는 차이가 아닌 생물학적 품종 개량을 통해 THC비율을 높인 케이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음성화, 불법화와 관련이 있는)

 

또 위에서 적은 것 처럼 의료용 대마(산업용 대마, CBD)합법화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들도 문제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2020-12-04 12:25:03

모든 대마의 THC 성분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신 거라 착각했네요.

그리고 의료용 대마에 대한 반감은 생각보다 크다고 느낍니다. 상용화가 안되고 있는 현상황만 봐도...

WR
2020-12-04 12:28:17

아, 의료용 대마도 아직 반감이 크군요. 해외에서 알콜에 중독되신 분들이 리스테린 마시는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2
2020-12-04 11:38:41

다른 건 둘째 치고 서울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되고 담배만큼 흔하게 되면 정말 마리화나 비사용자는 그 역한 냄새로 인한 고통이 말도 안되게 클 겁니다.

1
2020-12-04 12:26:31

근데 담배냄새는 숨쉬기 싫은 느낌이면 대마초 냄새는 약방냄새..? 

차이는 확실히 있더라구요

2
2020-12-04 13:26:44

저는 대마 냄새가 훨씬 역하더군요. 담배는 그냥 짜증나는 냄새였다면 대마는 매우 비린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2020-12-04 13:32:26

역시 개인차이가 있군요
그나저나 냄새 맡은지 5년은 넘은거 같네요..

WR
2020-12-04 13:36:01

저는 단순한 냄새 뿐이 아니라 정서적 냄새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1
2020-12-04 11:40:09

술은 되는데 대마는 왜 안되는지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대마가 다른 마약으로 넘어가는 문턱을 한다곤 하는데

이에 대한 설득력있는 근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x. : Meth 노출자 중 선행된 대마 노출 기왕력  비율 VS METH 비노출자 중 선행된 대마노출 기왕력 비율

WR
1
2020-12-04 12:05:55

마리화나를 입문마약(gateway drug)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정보를 찾아본 적은 있는데, 연구에 대한 신뢰도 평가는 전문가 분들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291295/

 

Result 부분만 보면 평생마리화나를 사용하는 사용자 중 44.7%가 다른 불법 마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통계가 있네요.(하지만 청소년기 술/담배를 경험한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 결과는 얼마든지 많겠지요?)

 

마리화나 논의에 있어서 술/담배를 가지고 나오면 결국 인간의 자율성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로 흐를 것 같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양성화 한다면 충분한 유의미한 사전 연구들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4
2020-12-04 12:16:26

사회적으로 술담배도 줄이려고 노력하는 마당에 대마를 허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WR
1
2020-12-04 12:31:37

누군가 고든프리맨님의 시선을 전체주의적이라고 본다면 탄산음료나 과자도 제한하는게 맞다고 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1
2020-12-04 12:56:18

탄산음료나 과자가 먹는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죠

WR
2020-12-04 13:29:53

실제로 뉴욕에서 탄산음료가 가지고 오는 사회적 비용 문제로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 제한 안건이 나온 사례가 있습니다. 이 때에도 결국 개인의 사생활, 선택, 자율에 대한 정부의 규제로 반대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개인의 기호가 사회적비용(공공의 재산)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본문에도 적었지만 저도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응원하지 않습니다.

1
2020-12-04 14:44:10

그건 말 그대로 사회적 비용의 문제일 뿐이지 

술이나 담배처럼 타인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건 아니니까요

2
2020-12-04 13:52:50

비꼬시려는게 아닌가 싶은데, 너무 돌려말하셔서 별로 와닿지가 않습니다

술, 담배를 줄이려는 사회적 노력들도 어떤 시각에서는 전체주의적인 발상일 수 있겠죠.

WR
2020-12-04 13:54:43

죄송해요. 전혀 비꼬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단지 공공의 선을 위해서 제한해야 한다고 한다면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커멘트를 가볍게 적어봤는데 볼쾌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1
2020-12-04 13:33:39

허용해 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냄새로 인한 피해, 공공장소에서의 관리 등만 잘 지켜진다면 한적한 외곽지에서는 대마도 편하게 피면서 취미를 즐겨도 좋지 않나 싶습니다.

1
2020-12-04 17:43:33

전 웬만큼 문제 있는게 아닌 이상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명분은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 규제 하에 합법화 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선 문화적 인식 때문에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요.

1
2020-12-04 22:30:29

음주운전 해결 못하는 나라에서 마리화나로 인한 교통사고가 문제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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