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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거의 한 10년만에 농구를 했는데.. 현타가 쎼게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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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3:58:36

어릴 때 거의 농구선수를 하고싶을 정도로 미친듯이 농구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혼자 왼손드리블, 왼손 레이업, 3점슛 5포인트에서 10개씩 집어넣기전까지 집에안가고.. 

미친듯이 하다가 

자격증 공부를 준비하면서 접었고, 자격증 합격 후에 일을 하면서 자연스레 멀어지다가.. 

 

우연히 기회가 생겨서 친구따라 동호회 한번 가서 농구했는데 진짜 현타가 너무 쎄게 왔습니다 


제 키가 183인데 한창 운동하고 농구할 때 덩크는 못해도 림은 손바닥까지 거의 닿는정도였는데..

이제는 백보드도 못닿더라구요.. 물론 살도 찌고 운동도 안했지만..

 

그리고 20대 초반 친구들이 빠르게 드리블을 하는데 수비하면서 정말 반응을 하나도 못하니까.. 화나더라구요 ㅠ 

피지컬이 중요한 운동은 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경기만 뛰고 터덜터덜 집에 왔습니다.. 

 

괜히 지나간 시간이 슬퍼서 집에서 술한잔 했네요..

 

밑에 40대 취미 글 보다가 생각나서 푸념해봤씁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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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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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4:00:32

그래도 하시던 가닥이 있으시니, 두달 정도만 적응하시면 재밌게 하실 것 같습니다.

근데 항상 문제는 소프트웨어는 아직 20대때를 못잊어서 하드웨어가 못받쳐주니 부상을 입더라구요.

건강히 운동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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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4:02:19

젊었을적 농구할때
제일 막기 싫었던 유형 : 슛,돌파, 운동능력 갖춘 키큰 사람

지금 농구할때
제일 막기 싫은 유형 : 공 없는데도 계속 돌아다니는 사람


저는 이제 체력이 안되네요. 재밌자고 하는 농구에 무슨 헛구역질이 그렇게

Updated at 2020-11-23 18:56:04
제일 막기 싫은 유형 : 공 없는데도 계속 돌아다니는 사람

 

2222222222222 핵공감!!!

2020-11-23 19:47:29

유산소 데이라고 생각하시면 발이 움직입니다! 다이어트는 인터벌 아니겠습니꽈

2020-11-23 14:09:17

 꾸준히 하시다 보면 적응돼서 괜찮아질거에요. 원래 하시던 가락이 있으니까요

2020-11-23 14:12:11

그래서 피지컬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볼링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하하

1
2020-11-23 14:20:29

어릴땐 운동능력 좋은 183~185정도의 스윙맨이 제일 경쟁력 좋았는데...

나이가 드니... 그냥 190 오버의 빅맨들이 제일 경쟁력이 좋네요..

어차피 나이들고 운동능력 다 잃어버리면.. 남는건 신장!!!!

농구는 키와 덩치로 하는것임을 느끼는 중입니다...

(전 180도 안되는 꼬꼬마 포워드라 더 힘드네요...)

2020-11-23 14:22:18

그렇게 잘 하셨으니 늦기전에 다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제 아들하고 5분만 놀면 쓰러집니다... 

2020-11-23 14:48:03

NBA 쓰리핏 하신 마사장님(조던)도 1년6개월 야구 하다가 다시 농구하러 와서... 힘들어하셨는데

일반인은 저희 같은 사람들이 10년이나 농구 안했는데 당연한거죠~ 

저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그리고 즐농레벨이지만 제 주변인들을 지켜본 결과 

젋은시절 한가닥 하신분들 6개월 정도하시면.... 대부분 저보다 잘하시더라구요....

키크고 싶다~

3
2020-11-23 15:08:48

저도 40넘기고 10몇년만에 뛰어봤는데요
점프력은 당연히 줄었지만 아주 크게 줄지는 않았습니다
슈팅은 연습하니 돌아오더군요
드리블은 원래 별로 안좋았고
문제는 수비 반응속도인데요
눈과 뇌가 분명히 인식하는데 몸, 발이 예전보다 한타이밍 늦게 따라와요
이거 미치겠습니다

2020-11-23 17:03:45

10년만에 40대가 되서 복귀 하셨는데, 

아주많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상만 피하면 반이상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즐농하세요~

2020-11-23 17:47:08

제가 생체 농구는 잘 모르지만 10년 공백은 소년체전 출신 엘리트도 생체 열심히 하는 사람에 한방 크게 얻어 맞을 수 있는 공백입니다

제가 30이 막 되 었을때 대회에서 말 그대로 저를 탈탈 털었던 분도 40이 었습니다
분명 그분보다 제가 힘도 체력도 월등한데 털리더군요

제가 40대가 아니라 말씀드리기 조심 스럽지만 그분을 보면 분명 세월이 많은걸 가져갔지만 그대신 새롭게 찾아내신것도 많은거 같더라구요

우리모두 취미를 goat가 되려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다만 극복하고 정복해나가는걸 멈출 수 없기 때문아니겠습니까

2020-11-23 19:57:49

제가 농구를 접게된 계기랑 비슷하시네요 ㅎㅎ 바빠서 못하다가 우연히 경기를 했는데 옛날에는 코트에서 제일 빨랐었던 제가 제일 느리더라구요. 연습을 해도 예전처럼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ㅠ

2020-11-23 20:44:37

조기회에서 축구하는데 프로 출신, 청대 출신 화려해도 40대 아재들은 20대 애들 치고 나가면 못 따라 갑니다. 스피드의 저하와 체력 고갈은 어쩔 수 없는거 같더라구요. 대신 무시할 수 없는 경험과 죽지 않은 기술로 커버하긴 하더군요.

2020-11-24 06:58:49

저희 시에는 40대 중반인 고인물이 계셔서 매번 대회때마다 끔찍한...너무 잘해요. 제발 이제 은퇴좀 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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