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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느끼는 특이한 감각인지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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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31 13:25:38

어릴 때부터
사람들의 친절이나 인간적인 모습
그밖에 특별히 의외인 모습을 보면

머리 뒤쪽과 목덜미에 걸쳐
기분좋은 간지러움이 한 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때 뜻밖의 칭찬을 해준 선생님.

콜센터 상담원 시절에
저를 욕받이로 대하는 많은 고객들과 달리
자기 살아온 얘기를 하며 무한 감사 인사를 남기던 (인터넷 요금 3개월 미납) 고객.

오랜만에 만나서
갑자기 따스히 대해주시는 친척 어르신.

그 외 눈높이 선생님, AS 기사님, 친구, 교수님 등등등



저번 주엔 낮 12시쯤 방문 과외를 하는데
어머님이 밥상에 점심 식사를 차려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이 이상하게 좋은 느낌이
머리 뒤쪽으로 계속 느껴졌어요.

글구 방금 전엔
또다른 학부모님이 쏘세지빵이랑 고로케를
싸 주시는데

한 30분째 그 느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느낌이 날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래서 공터 차 뒤에 숨어 담배 피우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14
Comments
WR
4
2020-10-31 13:28:14

이 기분을 처음 느낀 지
한 30년 되었는데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2
2020-10-31 13:38:16

영화 언브레이커블에서 브루스 윌리스도 오랜 세월동안 자신의 능력을 몰랐죠.
그건 꿈부장님의 초능력일수도 있어요.

WR
1
2020-10-31 13:41:14

농담이 아니라 야한 생각하면 재채기 나오는 것도 저만 그런 줄 알고 고민했는데
검색해 보니 저 같은 분이 몇몇 있더군요

요즘도 혼자일 때 재채기가 나올락 말락하면
1.5초 동안 키스하는 생각해서
터트립니다

2020-10-31 13:44:39

실제로도 전자기파에 민감한분들은 와이파이있는 곳에만 가도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하니깐요. 지구상에 몇억명 중에 극소수만 있는 특이한 사례일수도 있죠.

2020-10-31 13:52:18

뒤통수를 둔탁하게 후려맞는 감각은 많이 느꼈는데요.

2
2020-10-31 13:53:18

와 저랑 같은 느낌을 느끼는 분이 있으시군요

1
2020-10-31 14:12:32

저는 그리 오래 지속되진 않고 2~3초 정도 느껴요

1
2020-10-31 14:28:18

팅글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 몇 번 느껴본 기억이 있네요. 

1
Updated at 2020-10-31 14:41:10

1~2시간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데 많이 느끼는 감각입니다. 저는 한 2~3초 정도 느끼는거 같아요. ASMR이라는 것이 요새 먹방ASMR이 많아서 이상한 방향으로 가서 그렇지 원래 자율감각쾌감신경인가? 해가지고 그런 감각들을 느끼게 해주는 영상이죠.
청각적 자극 뿐 아니라 말씀해주신 것과 같은 상황에 따른? 자극에도 느껴지는 감각이라고 합니다.

2
2020-10-31 15:05:02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논문도 나오고 꽤나 흔한 증상인거 같네요
Sneezing induced by sexual ideation or orgasm: an under-reported phenomenon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625373/


기전은 불분명하다고 몇개를 제시하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건 없네요

2020-10-31 16:54:15

글 마지막에 빈 공간이 많아서 혹시나 해서 드래그를 해 보았습니다. 

꿈에서여자가되어내자신한테고백받음님의 진심을 의심한 점 죄송합니다. 

1
2020-10-31 23:12:32

전 다른 현상이지만
귓속말을 들으면
그 방향쪽 엉덩이 정가운데 속이(항문X)
미친듯이 간지럽습니다.
사랑했던 사이만이 알 수 있었던... ㅎㅎ

1
Updated at 2020-11-01 00:11:56

와 이걸 표현해주신분이 계시군요
최근 몇년간 잊고있던 느낌이네요 그만큼 그런 기분을 느낄만한 상황이 없었다는 건데요 암튼.
설명하기가 힘든 미세한진동을 받는 느낌같은데 실제로 떨리진않고요 귀 뒤쪽 뒷목이랑 뒤통수쪽에서 저리는 느낌같은데 기분이좋고 몽롱해지는게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선행을 받았을때도 그렇고 저는 바리깡질 당할때 가끔씩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요 바리깡의 소리와 촉감이 그 기분과 살짝 닮았다고 해야하나요. 이것도 아마 대접받는 느낌이라 그런거 같기도하네요

WR
1
2020-11-01 00:27:54

헐 저랑 거의 일맥상통하세요.
저는 15살 때 마지막으로 이발소에 갔는데
커트 다 끝난 뒤 거품 묻히고
얇은 칼로 슥슥 할 때도 이 느낌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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