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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20 스티리안 GP - Qualif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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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2 15:47:00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서킷에서 연속으로 열리고 있는 스티리안 그랑프리 퀄리파잉이 끝났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충격과 이변이 벌어졌는데 여기에 대한 리뷰를 다뤄보겠습니다.

 

 

 

Qualifying 1

 

 금요일에 큰 사고가 일어났던 리카르도는 섀시와 기어박스 모두 교체없이 수리를 완료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패널티는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예보대로 많은 비가 내리며 퀄리파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세이프티카와 메디컬 카가 수시로 트랙에 나와 상태를 체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작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F1에서는 시작하게 되면 10분 전에 알려주겠다는 안내만 내보내고 있습니다.

 비가 약간 잦아들자 세이프티카가 나와 점검을 시작합니다. 마침내 시작해도 좋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현지 시간 오후 3시 47분에 세션이 시작된다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웻 컨디션이 선언되었기 때문에 모든 드라이버들에게는 웻 타이어가 3세트, 인터미디엇 타이어가 3세트 지급되었습니다. 드라이버들은 총 6개의 세트를 가지고 Q3까지 모든 세션을 소화해야 합니다. 

 세션 시작 1분을 남겨놓고 알본을 제외한 모든 드라이버가 웻 타이어를 장착하고 핏레인 출구에 모여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앞에 있는 드라이버는 베텔인데 비가 오는 상황에서는 플라잉 랩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기에 혹시라도 비가 강해질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먼저 랩타임을 기록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션이 시작되고 베텔을 시작으로 지오비나찌, 르끌레등이 뒤를 이어 트랙에 나왔습니다. 트랙이 많이 젖어있기 때문에 레이스카의 뒤로 물보라가 심하게 일어나며 뒤쪽 드라이버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에 직선 구간에서 앞차의 옆쪽으로 달리는 드라이버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아웃랩을 달리던 그로장이 4번 코너에서 트랙을 벗어나며 베텔이 드라이빙 라인을 잡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베텔이 1:24.235로 가장 먼저 랩타임을 기록했고 지오비나찌가 0.1초 차이로 2위, 르끌레가 3위, 라이코넨이 4위에 오르며 플라잉 랩 순서대로 순위를 기록합니다. 

 베르스타펜이 4위를 기록한 가운데 페레즈가 9위, 알본이 5위에 올랐고 러셀이 1:24:031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두번째 플라잉 랩을 달린 르끌레는 섹터 1,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냈지만 9번 코너에서 컨트롤을 약간 잃으며 지오비나찌에 0.7초 앞선 선두로 올랐습니다. 라이코넨은 섹터 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5위에 올랐고 보타스가 르끌레에 0.1초 차이로 2위로 올라섰습니다.

 비가 강해질 경우 랩타임을 단축하기 매우 힘들고 웻 타이어의 내구도가 소프트 타이어만큼 약하지 않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이 계속 트랙에 머물며 플라잉 랩 - 쿨다운 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순위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데 르끌레가 베텔에 0.8초 앞선 선두로 올라섰고 라이코넨, 마그누센이 3, 4위로 올라섰습니다. 깜짝 1위에 올랐던 러셀은 어느덧 8위까지 순위가 밀려났습니다.

 오콘이 2위로 올라섰고 사인츠가 4위로 올라선 가운데 섹터 1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낸 베르스타펜이 르끌레에 0.08초 차이 2위로 올라섰고 섹터 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낸 해밀턴이 르끌레에 0.9초 차이 선두로 올라섰지만 곧바로 르끌레가 0.08초 앞선 선두에 다시 올라섰습니다.

 보타스가 0.1초 차이 선두로 올라섰고 오콘이 4위로 올라선 가운데 섹터 1에서 다시 가장 빠른 기록을 낸 베르스타펜이 보타스에 0.13초 앞선 선두에 올랐습니다.

 13분을 남겨놓고 라티피가 6번 코너에서 트랙을 벗어났고 알본이 3번 코너에서 스핀을 일으켰지만 곧바로 트랙에 복귀했습니다. 이로 인해 옐로 플래그가 잠시 나왔습니다. 

 18분의 세션이 절반 정도 흐른 가운데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베르스타펜 - 1:20.621

 2. 보타스 - 1:20.749

 3. 르끌레 - 1:20.871

 4. 해밀턴 - 1:20.953

 5. 오콘 - 1:21.260

 6. 라이코넨 - 1:21.372

 7. 노리스 - 1:21.545

 8. 베텔 - 1:21.902

 9. 라티피 - 1:21.971

 10. 가슬리 - 1:22.456

 

 탈락권 - 리카르도, 마그누센, 페레즈, 러셀, 그로장  

 

 보타스가 처음으로 1분 19초대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사인츠가 5위로 올라섰습니다. 탈락권에 있던 리카르도는 11위로 올라섰지만 아직까지 Q2 진출을 장담하기엔 일러보입니다.

 세션 종료가 8분 남은 가운데 유일하게 랩타임을 기록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드라이버는 그로장입니다. 세션 초반 아웃랩만 소화하고 피트로 들어갔는데 트랙을 벗어났을때 레이스카에 문제가 생긴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시간이 지나면서 웻 타이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1분 19초대 랩타임을 기록하는 드라이버들이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해밀턴, 오콘, 보타스, 사인츠, 베르스타펜이 연이어 1분 19초대 랩타임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드라이버들은 새 웻타이어를 꺼내면서 Q2 진출을 위해 랩타임 단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베텔은 6위에 올랐지만 선두인 해밀턴과는 1초 차이이고 보타스, 노리스가 연이어 해밀턴을 앞지르며 1, 2위에 올랐습니다.  노리스는 보타스에 무려 0.509초를 앞선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해밀턴이 섹터 2, 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노리스에 0.04초 앞선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베텔과 르끌레는 랩타임을 단축하고 있지만 아직 상위권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인츠가 처음으로 1분 18초대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리카르도도 19초대 랩타임을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습니다. 

 해밀턴이 사인츠의 랩타임을 0.55초 앞당기며 다시 선두에 올랐고 러셀이 12위에 오르며 탈락권을 벗어났습니다.

 스트롤이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페레즈가 심상치 않은데 선두와 무려 4.1초 차이로 1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페레즈는 FP2까지 가장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주었던 드라이버 중 한명이기 때문에 Q1에서 탈락한다면 충격이 매우 클것 같습니다.

 2분 30초를 남겨놓고 Q2 커트라인에 걸려있는 드라이버는 라이코넨입니다. 페레즈가 랩타임을 단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라이코넨에 0.23초 뒤져있고 가슬리가 15위로 올라서면서 라이코넨을 0.07초 차이로 밀어냈습니다. 

 세션 종료를 1분 40초 남겨놓고 지오비나찌가 9번 코너에서 컨트롤을 잃고 미끄러지며 트랙을 벗어나 방호벽에 부딪혔습니다. 손상이 크지 않아 트랙에 복귀했지만 차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이 트랙 위에 어지럽게 뿌려지고 있습니다.

 결국 레드 플래그가 나오면서 세션 종료를 33초 남기고 세션이 종료되었습니다. 지오비나찌 뒤에서 달리고 있던 라티피는 가슬리에 섹터2까지 가슬리에 0.33초 앞섰지만 옐로 플래그와 레드 플래그로 인해 그대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페레즈까지 17위로 탈락하면서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반면 러셀은 12위를 기록하며 F1 커리어 처음으로 Q2에 진출했습니다. 이는 윌리엄스의 2년만의 Q2 진출이기도 합니다.

 Q1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해밀턴 - 1:18.188

 2. 베르스타펜 - 1:18.297

 3. 노리스 - 1:18.504

 4. 사인츠 - 1:18.590

 5. 보타스 - 1:18.791

 6. 리카르도 - 1:19.662

 7. 오콘 - 1:19.687

 8. 스트롤 - 1:19.697

 9. 크비앗 - 1:19.824

 10. 가슬리 - 1:20.192

 11. 베텔 - 1:20.243

 12. 러셀 - 1:20.382

 13. 르끌레 - 1:20.871

 14. 알본 - 1:20.882

 15. 마그누센 - 1:21.140

 -탈락-

 16. 라이코넨 - 1:21.372

 17. 페레즈 - 1:21.607

 18. 라티피 - 1:21.759

 19. 지오비나찌 - 1:21.831

 20. 그로장 - No Time

 

 Qualifying 2

 

 지난 세션에서 웻 타이어를 2세트 쓴 드라이버가 많이 있기 때문에 Q3를 노린다면 이번 세션에 썼던 웻 타이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세션도 시작을 앞두고 드라이버들이 모두 핏레인 출구앞에 모여있습니다. 세션이 시작되었고 이번에도 베텔이 가장 먼저 트랙에 나왔습니다. 뒤를 이어 해밀턴, 보타스, 르끌레가 나왔고 나머지 드라이버들도 속속 트랙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베텔이 가장 먼저 랩타임을 기록했지만 보타스가 모든 섹터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베텔에 2초 앞선 선두에 올랐습니다. 해밀턴이 4위, 르끌레가 2위에 올랐고 베르스타펜, 사인츠, 알본, 마그누센이 베텔과 해밀턴을 밀어내며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해밀턴이 두번째 랩에서 보타스에 0.26초 앞선 선두에 올랐고 르끌레는 3위에 올랐지만 해밀턴과의 차이는 1.23초에 달합니다.

 가슬리, 노리스, 사인츠가 르끌레를 밀어낸 가운데 베르스타펜이 모든 섹터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해밀턴에 0.59초 앞선 선두에 올랐습니다. Q2에 처음 진출한 러셀은 11위로 첫 플라잉 랩을 마쳤습니다. 

 리카르도가 4위에 오른 가운데 선두권에는 베르스타펜, 해밀턴, 보타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알본이 7위에 올랐고 순식간에 15위로 밀려난 러셀은 13위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10위인 가슬리와의 랩타임 차이는 0.109초입니다.

 오콘이 7위에 오르며 탈락권을 벗어났고 르끌레가 10위 오르며 커트라인이 르끌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슬리가 9위로 올라서면서 베텔이 커트라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이 처음으로 17초대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탑 10은 아직까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르끌레가 베텔의 랩타임을 앞서려고 하지만 섹터 2에서 베텔에 0.6초 뒤지면서 순위를 뒤집는데 실패합니다. 현재 베텔과 르끌레는 Q1에서 사용했던 웻 타이어로 달리고 있습니다.

 세션이 절반정도 지난 가운데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베르스타펜 - 1:17.938

 2. 해밀턴 - 1:18.216

 3. 노리스 - 1:18.448

 4. 보타스 - 1:18.907

 5. 사인츠 - 1:18.907

 6. 오콘 - 1:19.133

 7. 가슬리 - 1:19.209

 8. 리카르도 - 1:19.229

 9. 알본 - 1:19.495

 10. 베텔 - 1:19.545

 

 탈락권 - 르끌레, 스트롤, 러셀, 크비앗, 마그누센

 

 11위로 탈락권에 들어있는 르끌레는 팀라디오로 지금 웻 타이어로 계속 달리고 싶어하고 있고 팀에서는 랩타임을 단축하지 못하면 마지막 남아있는 웻 타이어까지 꺼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피트로 들어와 새 웻타이어로 교체했지만 이 과정에서 크비앗과 9번 코너에서 엉키며 크비앗의 플라잉 랩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이것에 대해 심판진에서 세션이 끝난후 조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피트를 빠져나온 르끌레가 베텔의 앞으로 나오면서 베텔의 플라잉 랩까지 망쳐버리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다 불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기예보로 비가 더욱 심해진다는 정보가 전해졌습니다. 만약 비가 더 내린다면 랩타임을 단축하기 매우 어려워집니다. 

 베텔과 르끌레가 새 플라잉 랩을 시작했지만 자신의 랩타임마저 단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션 종료가 2분 30초 남은 가운데 기회가 얼마 없는데 르끌레의 탈락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르끌레는 해밀턴은 고사하고 커트라인인 베텔에게 마저 2초 이상 느린 랩타임을 기록하고 맙니다. 반면 알본은 랩타임을 앞당기며 7위로 올라섰습니다.

 다급해진 페라리는 팀라디오로 르끌레에게 페이스를 계속 올리라며 얘기하고 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세션 종료가 25초 남은 가운데 순위는 바뀌지 않고 있고 르끌레가 6초를 남기고 랩타임을 기록했지만 베텔에게 여전히 1초 이상 뒤쳐져 있습니다. 

 Q2 진출이 아슬아슬한 베텔도 사력을 다해 마지막 플라잉 랩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스트롤이 섹터2까지 베텔에 앞섰지만 9번 코너에서 흔들리며 베텔에 0.3초 차이로 탈락하고 맙니다. 르끌레는 섹터2까지 랩타임을 단축하지 못하며 결국 11위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Q2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해밀턴 - 1:17.825

 2. 베르스타펜 - 1:17.938

 3. 노리스 - 1:18.448

 4. 보타스 - 1:18.657

 5. 가슬리 - 1:18.744

 6. 오콘 - 1:18.764

 7. 사인츠 - 1:18.836

 8. 알본 - 1:19.014

 9. 리카르도 - 1:19.229

 10. 베텔 - 1:19.545

 

 -탈락-

 11. 르끌레 - 1:19.628

 12. 러셀 - 1:19.636

 13. 스트롤 - 1:19.645

 14. 크비앗 - 1:19.717

 15. 마그누센 - 1:20.211

 

 Qualifying 3

 

 페라리가 Q2에서 탈락한건 지난주 결과를 감안할때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르끌레가 러셀에 불과 0.008초 앞선채로 탈락한다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더 큰 충격은 레이싱포인트인데 금요일까지의 모습으로는 상위권을 다퉈야 하는 전력이지만 Q1에서 페레즈, Q2에서 스트롤이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거두고 말았습니다. 

 이 두 팀에게 더욱 절망적인 것은 퀄리파잉이 웻 컨디션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레이스에서 모든 드라이버들이 새 타이어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새 타이어로 얻을수 없는 이점마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세션 시작을 3분 남기고 베르스타펜이 가장 먼저 핏레인 출구에 나왔습니다. 덥혀놨던 타이어가 비를 맞으면서 식지만 그것보다 앞자리를 잡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세션이 시작되고 베르스타펜이 가장 먼저 트랙에 나왔습니다. 뒤를 이어 노리스, 오콘이 플라잉 랩을 준비하고 있고 해밀턴과 보타스는 오콘 뒤에서 플라잉 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번 코너를 빠져나오는 베르스타펜의 엔진음이 이상하게 들리지만 여기에 개의치 않고 섹터 1에서 해밀턴에 0.3초 앞선 기록을 냈습니다. 섹터 2에서는 놀랍게도 오콘이 가장 빠른 기록을 냈습니다. 

 베르스타펜이 가장 먼저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오콘, 노리스가 2, 3위에 올랐습니다. 해밀턴, 보타스가 2, 3위에 올랐고 알본이 5위, 베텔이 6위, 가슬리가 8위에 오르며 첫 플라잉 랩을 마쳤습니다. 리카르도는 첫 랩에서 5위에 올랐습니다.

 노리스가 9번 코너에서 컨트롤을 잃을뻔했지만 베르스타펜에 0.2초 차이로 2위에 올랐습니다. 오콘이 3위에 올라섰고 보타스는 섹터 3를 망치며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해밀턴이 섹터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선두에 올랐고 가슬리가 해밀턴에 0.4초 차이로 3위에 올랐습니다.

 노리스가 섹터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베르스타펜에 0.4초 차이로 3위에 올랐지만 오콘이 노리스를 밀어내며 다시 3위로 올라섰고 보타스가 해밀턴에 0.23초 앞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해밀턴이 섹터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보타스에 0.38초 앞선 선두로 올라섰고 알본이 해밀턴에 0.6초 차이로 3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베텔은 리카르도를 앞지르며 9위에 올랐지만 해밀턴과의 랩타임 차이는 1.9초에 이르고 있습니다. 베텔은 새 웻 타이어가 없는 채로 달리고 있습니다.

 사인츠가 베르스타펜을 0.001초 차이로 밀어내며 4위로 올라섰고 가슬리가 3위에 오른 가운데 베르스타펜이 섹터 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선두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해밀턴이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섹터 2까지 베르스타펜에 0.5초 앞서고 있습니다. 섹터 3까지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해밀턴은 베르스타펜에 0.78초 앞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베텔이 8위에 올라서면서 노리스를 9위로 밀어냈습니다. 비록 선두권 경쟁은 힘들지만 베텔이 꾸역꾸역 순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리카르도까지 8위에 오르면서 노리스가 10위로 밀려났습니다.

 세션 종료를 1분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베르스타펜이 마지막 플라잉 랩을 시작했습니다. 섹터 1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냈고 섹터 2까지 해밀턴에 0.078초 차이까지 따라잡았지만 9번 코너에서 오버스티어가 걸리면서 크게 스핀을 내며 플라잉 랩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베르스타펜의 뒤에서 마지막 플라잉 랩을 시작한 해밀턴은 폴포지션을 자축하듯이 모든 섹터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베르스타펜에 무려 1.2초 앞선 랩타임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노리스가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사인츠가 3위에 오르며 세션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Q3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해밀턴 - 1:19.273

 2. 베르스타펜 - 1:20.489

 3. 사인츠 - 1:20.671

 4. 보타스 - 1:20.701

 5. 오콘 - 1:20.922

 6. 노리스 - 1:20.925

 7. 알본 - 1:21.011

 8. 가슬리 - 1:21.028

 9. 리카르도 - 1:21.192

 10. 베텔 - 1:21.651

 

 퀄리파잉이 끝난 후 심판진의 조사 결과 르끌레가 피트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크비앗의 플라잉 랩을 방해했다는 점이 인정되어 르끌레에게 3그리드 패널티가 주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잠정 그리드는 아래와 같이 결정되었습니다.

 

 1. 해밀턴

 2. 베르스타펜

 3. 사인츠

 4. 보타스

 5. 오콘

 6. 알본

 7. 가슬리

 8. 리카르도

 9. 노리스 (FP1에서 옐로 플래그 무시로 인한 3 그리드 패널티)

 10. 베텔

 11. 러셀

 12. 스트롤

 13. 크비앗

 14. 르끌레 (Q2에서 다른 드라이버의 플라잉 랩 방해로 인한 3 그리드 패널티)

 15. 마그누센

 16. 라이코넨

 17. 페레즈

 18. 라티피

 19. 지오비나찌

 20. 그로장 

 

 해밀턴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해밀턴은 지난 13번의 웻 컨디션에서 벌어진 퀄리파잉에서 무려 9번이나 폴포지션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베르스타펜은 지난주에 이어 2 그리드에 오르며 우승을 노려볼만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레이스카 문제로 초반에 리타이어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관심을 모을것으로 보입니다.

 사인츠는 3 그리드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퀄리파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맥라렌은 2주 연속으로 3그리드를 차지하며 또한번의 포디움을 노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5 그리드를 차지한 오콘은 오랫만에 퀄리파잉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이는 르노가 지난해 몬자 이후로 거둔 최고의 퀄리파잉 성적이기도 합니다. 오콘의 커리어 최고 그리드는 재작년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레이싱포인트 소속으로 거둔 3그리드인데 공교롭게도 이때도 웻 컨디션에서 진행된 퀄리파잉이었습니다. 

  그리고 러셀은 F1 커리어 처음으로 Q2에 진출하며 11그리드에 올랐는데 윌리엄스가 가장 마지막으로 11그리드 앞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던건 재작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스트롤의 10그리드였습니다.

 반면 페라리는 지난주 베텔이 Q2에서 탈락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르끌레가 Q2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르끌레는 3그리드 패널티까지 받으며 14그리드로 밀려나고 말았는데 이는 작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파워 유닛 교체로 패널티를 받으며 기록했던 14그리드와 같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작년 브라질이나 지난주보다 더 좋지 않은데 내일 모든 드라이버들이 새 타이어로 시작하기 때문에 뒷 그리드에서 출발했을때의 새 타이어 이점을 전혀 살릴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것으로 퀄리파잉 리뷰를 마치고 저는 내일 레이스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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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7-12 18:08:32

F1이 더욱 재미있어지도록 전력 평준화를 몸소 이루어주신 페라리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해밀턴은 완전 괴물이었고 레이스에서 막스가 힘내주면 정말 재밌어지겠네요

언제나처럼 리뷰 감사히 읽었습니다!!

WR
2020-07-12 23:51:17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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