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F1] 2020 오스트리아 GP - Race

 
19
  896
Updated at 2020-07-07 13:40:27

 최근 몇년간 이런 레이스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정신없었던 레이스가 끝났습니다.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시작전

 

 시작전 놀라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는데 해밀턴이 Q3때 보타스의 트랙 이탈로 나온 옐로 플래그 상황에서 감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그리드 패널티를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FIA에서는 해밀턴이 지나간 이후 5번 코너에서 옐로 플래그가 발동되었다고 판단했었지만 해밀턴의 360도 온보드 카메라를 검토한 결과 해밀턴이 4번 코너를 지나가던 시점에서 옐로 플래그가 발동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것을 먼저 발견하고 FIA에 이의를 제기한 곳이 레드불이었다는 것입니다. DAS에 대한 항의는 무위로 돌아갔지만 결국 메르세데스의 발을 묶는데 성공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해밀턴의 패널티로 인해 출발 순서가 일부 바뀌었는데 최종 그리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보타스

 2. 베르스타펜

 3. 노리스 (+1)

 4. 알본 (+1)

 5. 해밀턴 (-3)

 6. 페레즈

 7. 르끌레

 8. 사인츠

 9. 스트롤

 10. 리카르도

 

GIF 최적화 ON 
6.8M    2.2M

 

 (해밀턴의 360도 온보드 영상)

 

Q2에서 유일하게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하며 2그리드를 차지한 베르스타펜은 탑 10 드라이버들 가운데 유일하게 미디엄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랩타임에서는 소프트 타이어보다 떨어지지만 내구도에서는 미디엄 타이어가 유리하기 때문에 스타트에서는 불리하지만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큰 이득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그리드로 올라선 노리스는 젠슨 버튼 이후로 4년만에 맥라렌 소속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높은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출발 순위만 유지한다면 커리어 첫 포디움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편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통산 1승을 차지했던 보타스는 의미있는 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현역 드라이버 가운데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리드랩 (1위로 달린 랩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오늘은 우승을 차지할수 있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베텔을 포함한 뒤쪽 그리드의 드라이버들은 모두 미디엄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피렐리에서 예측한 타이어 전략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프트 타이어 (18 ~ 28랩) - 하드 타이어 (나머지)

 미디엄 타이어 (25 ~ 35랩) - 하드 타이어 (나머지)

 

 레이스가 시작하기 전 모든 드라이버가 모여 'End Racism'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무릎을 꿇으며 흑인차별에 항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티셔츠는 모두 입고 나왔지만 무릎을 꿇는 제스쳐에는 드라이버들 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는지 르끌레, 베르스타펜, 라이코넨, 크비앗 등이 드라이버 대열 뒤에 선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https://twitter.com/Charles_Leclerc/status/1279729295561285632?s=20 

 

 르끌레  : 일부 나라에서 문제가 될수있는 제스쳐보다는 일상 생활에서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무릎을 꿇지는 않겠지만 이것이 제가 인종 차별과의 싸움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덜 적극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https://twitter.com/Max33Verstappen/status/1279742916651626496?s=20 

 

 베르스타펜 : 저는 평등과 인종 차별에 대한 싸움을 매우 헌신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들에게 맞는 방식으로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무릎을 꿇지 않지만 모든 드라이버들의 개인적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GIF 최적화 ON 
9.4M    2.9M

 

 (시작전 무릎을 꿇은 드라이버들)

 

 포메이션 랩이 끝나고 출발 신호가 들어오면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레이스

 

 1 Lap

 

 노리스가 1번 코너부터 베르스타펜의 바깥쪽을 파고들지만 안에서 버틴 베르스타펜 때문에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르끌레는 3번 코너에서 페레즈의 옆에 따라붙은 다음 4번 코너를 앞두고 페레즈를 추월하며 6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해밀턴이 앞에서 주춤하며 르끌레가 해밀턴에 붙잡힌 사이 페레즈가 다시 르끌레를 추월하며 페레즈가 6위로 올라섰습니다.

 베텔은 첫랩에서 리카르도를 추월하며 10위로 올라섰습니다.

 

GIF 최적화 ON 
8.3M    3.8M

 

 (베르스타펜과 노리스의 배틀)

 

GIF 최적화 ON 
9.3M    4M

 

 (페레즈와 르끌레의 배틀)

 

 2 Lap

 

 페레즈의 레이스카 뒷편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페레즈는 지난 이틀간 똑같은 문제를 겪은 바가 있습니다.

 르끌레의 뒤에 바짝 따라붙은 사인츠가 3번과 4번 코너에서 르끌레를 노려보지만 르끌레의 방어에 막힙니다. 두 드라이버는 다음 시즌 페라리에서 팀 메이트가 됩니다.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보타스는 1:09.44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베르스타펜과의 차이를 2랩만에 2.4초까지 벌렸습니다.  

 

 3 Lap

 

 알본이 4번 코너를 앞두고 노리스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해밀턴까지 노리스의 뒤에 바짝 따라붙으며 추월을 노리고 있습니다. 레이스 초반 노리스가 순위를 유지하는데 버거워하는 모습입니다.

 베르스타펜이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보타스를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GIF 최적화 ON 
5M    1.9M

 

 (노리스를 추월하는 알본)

 

  4 Lap

 

 해밀턴이 3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거기에 1:09.340으로 패스티스트 랩까지 기록합니다. 보타스와 해밀턴의 간격은 5.5초입니다.

 

GIF 최적화 ON 
4.7M    1.7M

 

 (노리스를 추월하는 해밀턴)

 

 5 Lap 

 

 해밀턴이 서서히 알본과의 간격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보타스는 1:09.159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을 벌리려고 하고 있지만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은 2.2초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베르스타펜이 타이어에서 우위를 가져가게 됩니다.

 

 7 Lap 

 

 해밀턴이 이제 알본의 턱밑까지 다가왔습니다. 두 드라이버의 간격은 0.4초에 불과합니다.

 보타스가 1:09.051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베르스타펜과의 간격을 3초까지 벌립니다.

 

 8 Lap

 

 해밀턴이 바짝 쫓아왔지만 아직까지 알본이 해밀턴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페이스에서는 해밀턴이 앞서지만 코너를 빠져나온후 가속에서는 알본이 해밀턴보다 더 빠른 모습입니다. 

 

 9 Lap

 

 3번 코너에서 알본이 안쪽 라인을 잡으며 해밀턴을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4번 코너에서 해밀턴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파고들며 알본을 추월하는데 성공합니다.

 초반 연이어 추월을 허용한 노리스는 이제 페레즈에게 0.4초 차이로 따라잡히고 있습니다.

 

GIF 최적화 ON 
9.3M    3.1M

 

 (알본을 추월하는 해밀턴)

 

 10 Lap

 

 베텔이 3번 코너에서 휠락이 걸리며 리카르도에게 추격을 허용합니다.

 

 11 Lap

 

 레드불 : 엔진 9, 포지션 8. (Engine 9, Position 8)

 베르스타펜 : 안티스톨이 일어났다. 뭐라고 좀 말해봐. (Anti-Stall mate. Tell me something.)

 레드불 : 대기하라. (Standby)

 베르스타펜 : 이 xxxx 셋팅으로 돌아가자고! (Go back with the xxxxxx setting!)

 레드불 : 엔진 9, 포지션 2. (Engine 9, Position 2) 

 베르스타펜 : 계속 xxxxx 하잖..바꿀수가 없잖아! (It keeps saying xxxxxx....I can't change it!)

 레드불 : Fail 1, Fail, Max. Fail 1. Fail 1.

 베르스타펜 : 안티스톨에서 못벗어나겠어! (I keep getting Anti-Stall!)

 레드불 : 대기하라. (Standby.)

 베르스타펜 : 어떻게 이게 일어난거야! (How can this happened!)

 

https://www.youtube.com/watch?v=6hlQbnUC4Mw

 

 (베르스타펜의 팀라디오)

 

GIF 최적화 ON 
6.6M    2.2M

 

 (리타이어 하는 베르스타펜)

 

 2번 코너를 지나면서 베르스타펜의 속도가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리플레이로 보니 스티어링 휠에서 엔진 모드를 바꾸다가 문제가 생긴것으로 보입니다. 베르스타펜은 계속 안티스톨 (파워 유닛에 문제가 생길경우 강제로 RPM을 낮추는 현상) 이 계속 걸린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달려보지만 이미 순위는 2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피트로 들어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나가보려 하지만 레이스카가 계속 멈추며 결국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최초의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베르스타펜의 레이스가 너무나도 허망하게 끝나버렸습니다.

 

 13 Lap

 

 베텔이 스트롤과의 간격을 0.2초까지 줄이며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스트롤에게는 설상가상으로 리카르도까지 0.6초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15 Lap

 

 보타스와 해밀턴의 간격은 7.7초까지 벌어져있고, 해밀턴과 알본은 5초, 알본과 노리스는 3.8초의 간격을 두고 달리고 있습니다.

 

 16 Lap

 

  레이싱포인트 : 엔진 문제다. 우리가 해결중이다. 잘하고 있으니 계속 달려라. (It's an engine problem. We trying to manage it. You are doing a good job mate.)

 

 스트롤의 레이스카에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트롤이 파워 유닛을 관리하느라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17 Lap 

 

 해밀턴이 1:09.046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18 Lap 

 

 리카르도의 차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어가 4단으로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스트롤은 억지로 페이스를 유지하느라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베텔에게 추월을 허용합니다. 

 리카르도가 결국 리타이어 하고 맙니다.

 

GIF 최적화 ON 
9M    2.8M

 

 (리카르도의 리타이어)

 

GIF 최적화 ON 
6.4M    2M

 

 (스트롤을 지나가는 베텔)

 

 19 Lap

 

 라이코넨이 지오비나찌를 추월하며 14위로 올라섭니다. 러셀과 라티피는 17, 18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러셀과 그로장의 간격이 계속 2초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20 Lap

 

 스트롤이 속도를 늦추면서 가슬리와 크비앗이 9, 10위로 올라섭니다. 스트롤의 순위가 걷잡을수 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로장이 4번 코너에서 스핀이 일어나며 트랙을 벗어나고 맙니다.

 해밀턴이 1:09.000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한 가운데 그로장이 피트로 들어와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고 스트롤이 결국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GIF 최적화 ON 
8.8M    3.3M

 

 (트랙을 벗어난 그로장)

 

GIF 최적화 ON 
7.9M    2.7M

 

 (리타이어 하는 스트롤)

 

 22 Lap

 

 페라리는 르끌레에게 피트로 들어와 타이어를 교체하라고 지시하지만 곧바로 취소합니다. 아직까지 르끌레의 타이어 여력이 남아있거나 뒤쪽 드라이버들의 간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23 Lap

 

 메르세데스 :  레이싱포인트의 레이스카 한대가 센서 문제로 리타이어 했다. 레이스카를 잘 다뤄라. (One of Racing Point cars just retired of sensor issues. Make sure look after your car.)

 

 스트롤의 문제가 곧바로 메르세데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곧바로 드라이버들에게 조심하라는 매세지를 전달합니다.

 알려진 바로는 연석을 밟을때 일어나는 진동으로 인해 센서가 오작동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25 Lap

 

 오콘이 3번 코너에서 마그누센의 안쪽을 파고들며 12위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마그누센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으며 그대로 코스를 벗어나고 맙니다.

 마그누센은 레이스카가 움직이지 않으며 그대로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마그누센의 레이스카를 옮기기 위해 세이프티카가 나왔습니다.

 

GIF 최적화 ON 
7.4M    2.7M

 

 (마그누센을 추월하는 오콘)

 

GIF 최적화 ON 
1.9M    784K

 

 (리타이어하는 마그누센)

 

 26 Lap

 

 남아있는 거의 모든 드라이버들이 세이프티카 타이밍을 노려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보타스, 해밀턴, 알본, 노리스등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가운데 페레즈가 유일하게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고 트랙에 복귀합니다.

 페레즈가 타이어 관리에 정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지만 미디엄 타이어로 무려 45랩을 달려야합니다.

 타이어 교체가 느렸던 노리스는 페레즈에게 핏레인에서 추월당할 위기에 빠졌지만 가까스로 4위를 유지합니다.

 

GIF 최적화 ON 
8.5M    3.2M

 

 (노리스의 타이어 교체)

 

 27 Lap

 

 현재 남아있는 드라이버들의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보타스

 2. 해밀턴

 3. 알본

 4. 노리스

 5. 페레즈

 6. 르끌레

 7. 사인츠

 8. 베텔

 9. 가슬리

 10. 크비앗

 11. 오콘

 12. 지오비나찌

 13. 러셀

 14. 라이코넨

 15. 그로장

 16. 라티피

 

 29 Lap

 

 백마커가 된 그로장과 라티피에게 세이프티카를 추월해 1랩을 따라잡으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30 Lap 

 

 이번 랩에 세이프티카가 들어갑니다.

 

 31 Lap 

 

 레이스가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1)

 1번 코너에서는 전부 순위를 유지했고 사인츠가 3번 코너에서 르끌레의 바깥쪽을 노려보지만 르끌레가 막아냈습니다. 그러나 이틈을 노려 사인츠를 노렸던 베텔이 3번 코너에서 휠락이 걸리며 사인츠와 접촉해 스핀이 일어나고 맙니다. 베텔은 순식간에 15위로 추락하고 맙니다.

 보타스가 1:08.736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GIF 최적화 ON 
6M    2.4M

 

GIF 최적화 ON 
9.5M    3.1M

 

 (르끌레와 사인츠의 배틀, 그리고 베텔의 스핀)

 

 32 Lap

 

 사인츠와 베텔의 접촉에 대해 심판진이 기록했다고 합니다.

 보타스가 1:08.733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33 Lap

 

 페레즈가 노리스를 서서히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타이어에서는 페레즈가 노리스보다 유리한 상황입니다.

 페레즈가 4번 코너를 앞두고 노리스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인츠와 베텔의 접촉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심판진에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보타스가 1:08.520으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34 Lap

 

 페레즈가 알본과의 간격을 1.6초까지 줄이며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해밀턴이 1:08.25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35 Lap

 

 해밀턴 : 엔진을 쓰고 싶다. 뭘 할수 있지? (I wanna use my engine. What I can?)

 메르세데스 : 두대 모두 꺼져있다. (It seems like turning both cars down.)

 

 해밀턴은 출력을 더 끌어올리고 싶어하지만 팀에서는 이를 말리고 있습니다. 

 그로장이 블랙 & 화이트 플래그를 받았습니다. 9번 코너에서 트랙을 3번 벗어났기 때문에 나온 경고인데 한번더 같은 곳에서 트랙을 벗어나면 무조건 패널티가 나오게 됩니다.

 

 36 Lap


  해밀턴이 1:08.164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37 Lap

 

 노리스와 르끌레의 간격이 1.2초로 벌어졌지만 르끌레와 사인츠의 간격이 0.4초로 줄어들었습니다. 노리스가 DRS를 안주면서 더티 에어를 만드는 선에서 르끌레와 간격을 만들었기 때문에 르끌레가 사인츠를 막아내는 것이 힘들수도 있어 보입니다.

 베텔은 14위로 올라왔지만 라이코넨과의 간격은 아직 3초입니다.

 

 39 Lap

 

 많은 드라이버들이 리타이어한 가운데 러셀은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10위인 오콘과의 간격은 1.8초입니다.

 

 40 Lap

 

 해밀턴이 1:08.058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보타스와의 간격을 0.5초까지 줄였습니다. 

 

 41 Lap

 

 맥라렌 : 플랜 A. 플랜 A. 최대 페이스로 달려라. (Plan A, plan A. Maximum pace.)

 

 맥라렌이 노리스에게 페이스를 최대로 끌어올리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뒤에서 달리고 있는 르끌레와의 간격은 1.6초입니다.

  메르세데스는 보타스에게 엔진 설정을 바꾸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43 Lap

 

 메르세데스 : 센서 문제가 두 대 모두에서 보이고 있다. 연석에서 떨어져라. (Sensor issues seen both of cars. Please stay off the kerbs.)

 

 메르세데스가 보타스에게 진동을 일으킬수 있는 연석을 최대한 밟지 말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44 Lap

 

 해밀턴에게도 보타스와 똑같은 매세지가 전달되었지만 해밀턴은 보타스도 연석을 밟으면서 달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센서 문제는 엔진이 아닌 기어박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정보도 전해졌습니다.

 

 45 Lap

 

 보타스와 해밀턴의 간격이 1초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뒤쪽 드라이버들의 간격도 2 ~ 3초 정도로 유지괴도 있습니다.

 

 46 Lap

 

 해밀턴이 더운 공기를 피하기 위해 보타스와의 간격을 서서히 두기 시작합니다. 

 라이코넨이 러셀을 추월하며 12위로 올라섭니다.

 

 47 Lap

 

 제임스 : 기어박스 문제가 심각하다. 둘 다 연석에서 최대한 떨어져라.

                (Valterri, It's James. The gearbox issue is critical. Please stay off the kerbs. Both cars.)

                (Lewis, It's James.The gearbox issue is critical. Please stay off the kerbs. Both cars.)

 

 결국 전략 담당 수석까지 나서서 보타스와 해밀턴에게 연석을 밟지 말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실제로 매세지가 전달된 후 두 명의 드라이빙 라인이 바뀌고 있습니다. 

 

 49 Lap

 

 10위를 달리고 있는 오콘이 크비앗을 사정권에 잡았습니다. 4번 코너에서 오콘이 바깥쪽을 노리지만 크비앗이 간신히 막아냅니다.

 그로장이 4번 코너에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으면서 트랙을 크게 벗어나고 맙니다. 

 

GIF 최적화 ON 
5.4M    2.1M

 

 (크비앗과 오콘의 배틀)

 

GIF 최적화 ON 
7.2M    2.1M

 

 (트랙을 벗어난 그로장)

 

 50 Lap

 

 러셀이 4번 코너에 차를 세우며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출력이 없다고 하는데 파워 유닛 문제로 보입니다. 

 그로장도 브레이크 문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피트로 들어와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러셀의 레이스카를 옮기기 위해 세이프티카가 다시 나왔습니다.

 이렇게되면 알본이 보타스와 해밀턴의 바로 뒤에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는데 레이스카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보타스와 해밀턴이 알본을 막아낼지는 미지수입니다.

 

GIF 최적화 ON 
7.2M    2.5M

 

 (리타이어하는 러셀)

 

 51 Lap

 

 노리스, 르끌레, 라이코넨이 미디엄 타이어. 크비앗, 알본, 베텔이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했습니다.

 반면 보타스와 해밀턴은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아 더블 스택도 힘들기 때문에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면 한명을 포기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52 Lap

 

 사인츠가 한발 늦게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했습니다.

 현재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보타스

 2. 해밀턴

 3. 페레즈

 4. 알본

 5. 노리스

 6. 르끌레

 7. 가슬리

 8. 오콘

 9. 사인츠

 10. 지오비나찌

 11. 크비앗

 12. 라이코넨

 13. 베텔

 14. 라티피

 

 아직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은 드라이버는 보타스, 해밀턴, 페레즈, 가슬리, 오콘, 지오비나찌입니다. 특히 보타스, 해밀턴, 페레즈는 소프트 타이어로 쫓아올 알본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

 

 55 Lap

 

 레이스가 재개됩니다. (2)

 페레즈의 뒤에 바짝 붙은 알본이 3번 코너에서 페레즈를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그순간 옐로플래그에 이어 세이프티카가 또 나오고 말았습니다.

 라이코넨이 9번 코너를 지나다가 오른쪽 앞타이어가 빠지면서 그대로 리타이어하고 말았습니다. 

 

GIF 최적화 ON 
5.3M    2.1M

 

 (페레즈를 추월하는 알본)

 

GIF 최적화 ON 
9.6M    3.1M

 

 (리타이어하는 라이코넨)

 

 57 Lap

 

 라이코넨의 레이스카를 옮기기 위해 모든 드라이버들에게 홈 스트레이트에서 핏레인으로 지나가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60 Lap 

 

 이번랩에 세이프티카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61 Lap

 

 레이스가 재개됩니다. (3)

 알본이 1번 코너부터 해밀턴의 뒤쪽에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3번 코너에서 알본이 바깥쪽으로 노려보지만 해밀턴이 안쪽에서 막아냅니다.

 4번 코너에서 더욱 따라잡은 알본이 바깥쪽으로 거의 추월에 성공했지만 해밀턴의 앞타이어와 알본의 뒷타이어가 부딪히며 알본이 그대로 스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작년 브라질 그랑프리와 똑같은 모습이 또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레드불의 매카닉들은 크게 격분하고 있습니다.

 알본은 트랙에 복귀했지만 13위로 추락하고 맙니다. 심판진이 알본과 해밀턴의 접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GIF 최적화 ON 
9.8M    3.7M

 

 (알본과 해밀턴의 충돌)

 

GIF 최적화 ON 
4.6M    1.9M

 

 (흥분한 레드불의 매카닉들)

 

 63 Lap

 

 심판진에서 알본과 해밀턴의 충돌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인츠가 1:07.974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합니다.

 

 64 Lap

 

 노리스가 페레즈를 노리는 사이 뒤를 따라잡은 르끌레가 4번 코너에서 오히려 노리스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섭니다. 르끌레는 1:07.901로 패스티스트 랩까지 기록합니다.  레이스 내내 조용했던 르끌레가 힘을 내기 시작합니다.

 

GIF 최적화 ON 
8.5M    2.9M

 

 (노리스를 추월하는 르끌레)

 

 65 Lap

 

 르끌레가 페레즈까지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레이스카 성능에서는 페라리가 낫다고 할수 없지만 타이어에서는 르끌레가 페레즈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르끌레는 페레즈와의 간격을 0.5초까지 줄였습니다.

 

 66 Lap

 

 르끌레가 3번 코너에서 페레즈까지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심판진의 조사결과 해밀턴에게 5초 패널티가 주어졌습니다. 

 지금 간격 그대로 레이스가 끝나면 페레즈, 노리스, 그리고 사인츠까지 순위가 한단계씩 올라가게 됩니다. 이제 해밀턴에게 남은것은 뒤에서 달리는 드라이버들과의 간격을 무조건 5초 이상으로 벌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

 사인츠가 4번과 5번 코너에서 노리스를 노리지만 노리스가 막아냅니다. 맥라렌 팀메이트간의 배틀도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GIF 최적화 ON 
8.9M    2.1M

 

 (페레즈를 추월하는 르끌레)

 

GIF 최적화 ON 
8.3M    3M

 

 (노리스와 사인츠의 배틀)

 

 67 Lap

 

 해밀턴이 1:07.712로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립니다. 해밀턴과 사인츠의 간격은 5.2초로 벌어졌습니다.

 

 68 Lap

 

 페레즈까지 5초 패널티를 받았습니다. 타이어 교체때 핏레인에서 과속했다는 이유입니다. 선두권 드라이버 두명이 패널티를 받으면서 레이스가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69 Lap

 

 알본이 7번 코너에서 레이스카를 세우고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노리스가 3번 코너에서 페레즈와 부딪혔지만 가까스로 추월에 성공하며 4위로 올라섰습니다.

 

GIF 최적화 ON 
9.2M    3.4M

 

 (리타이어 하는 알본)

 

GIF 최적화 ON 
9.1M    3M

 

 (페레즈를 추월하는 노리스)

 

 70 Lap

 

 크비앗이 1번 코너에서 왼쪽 뒷타이어에 펑쳐가 일어나며 리타이어하고 맙니다. 이제 남은 드라이버는 11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11위를 달리고 있는 라티피가 베텔을 추월한다면 생애 처음으로 포인트를 따낼수도 있습니다.

 

GIF 최적화 ON 
7.6M    3.2M

 

 (리타이어 하는 크비앗)

 

 71 Lap

 

 해밀턴이 노리스와의 간격을 5.7초까지 벌렸습니다. 그러나 노리스가 파이널 랩을 시작하면서 급격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합니다. 맥라렌에서는 노리스에게 추월 버튼 타이밍까지 지시할 정도로 있는 남은 힘을 쥐어짜내고 있습니다. 노리스가 섹터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해밀턴과의 간격을 5.1초까지 줄였고 섹터 3마저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해밀턴과의 간격을 4.8초까지 줄였습니다.

 보타스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해밀턴이 2위로 들어왔지만 패널티로 인해 4위로 밀려났습니다.

 르끌레가 2위로 올라섰고 노리스가 1:04.475로 베르스타펜의 랩 레코드와 똑같은 패스티스트 랩까지 기록하며 3위로 커리어 첫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랩에서 페레즈를 추월한 사인츠가 5위에 올랐고 페레즈, 가슬리, 오콘, 지오비나찌, 베텔이 탑 10을 차지했습니다.

 최종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발테리 보타스 

 2. 샤를 르끌레 (+2.700)

 3. 란도 노리스 (+5.491)

 4. 루이스 해밀턴 (+0.689, +5초 패널티

 5. 카를로스 사인츠 (+8.903)

 6. 세르히오 페레즈 (+10.092, +5초 패널티)

 7. 피에르 가슬리 (+16.682)

 8. 에스테반 오콘 (+17.456)

 9. 안토니오 지오비나찌 (+21.146)

 10. 세바스티안 베텔 (+24.545)

 11. 니콜라스 라티피 (+31.650) 

 

 12 . 다닐 크비앗 - DNF (69 lap)

 13. 알렉산더 알본 - DNF (67 lap)

 

 NC. 키미 라이코넨 - DNF (53 lap)

 NC. 조지 러셀 - DNF (49 lap)

 NC. 로맹 그로장 - DNF (49 lap)

 NC. 케빈 마그누센 - DNF (24 lap)

 NC. 랜스 스트롤 - DNF (20 lap)

 NC. 다니엘 리카르도 - DNF (17 lap)

 NC. 막스 베르스타펜 - DNF (11 lap)

 

 우승을 차지한 보타스, 힘들게 2위를 차지한 르끌레,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한 노리스는 팀라디오로 팀과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rCx0jATVY

 (르끌레의 팀라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wKULYSpjvWM

 (노리스의 팀라디오,  FXXX YEAY BOY~~~~~~~~~~~)

 

https://youtu.be/divQsXJAbD8

 

 (긴박했던 파이널 랩)

 

GIF 최적화 ON 
7.1M    2.8M

 

 (결승선을 통과하는 보타스)

 

GIF 최적화 ON 
5M    1.8M

 

GIF 최적화 ON 
8.2M    2.9M

 

GIF 최적화 ON 
2.8M    1.1M

 

GIF 최적화 ON 
8.1M    3.4M

  

 (기뻐하는 노리스와 맥라렌)

 

GIF 최적화 ON 
6.6M    2.8M

 

GIF 최적화 ON 
8.7M    3.8M

 

GIF 최적화 ON 
2.7M    1.1M

 

GIF 최적화 ON 
6.2M    3M

 

 (포디움 세레머니)

 

 팀별 리뷰

 

 메르세데스 

 

 퀄리파잉 내내 다른 팀들을 압도했고 퀄리파잉에서의 해밀턴의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레이스 중반 1, 2위까지 잡았지만 레이싱포인트에서 시작된 레이스카 문제에 대비하느라 페이스를 조절했던 것이 발목을 붙잡고 말았습니다.

 그 때문에 보타스와 해밀턴이 간격을 벌릴수 없었고 연이은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순위를 어떻게든 유지해냈지만 해밀턴이 알본과의 충돌로 받게된 5초 패널티는 해밀턴에게 결정타가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든 뒤쪽 드라이버들과의 간격을 5초 이상 벌려보려고 레이스카에 문제가 생길 위험까지 감수했지만 노리스가 오히려 간격을 좁혀왔고 해밀턴이 포디움에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보타스가 다행히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해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우승 횟수에서 베르스타펜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특히 이번 레이스에서 모든 랩 선두를 유지했는데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이 기록은 1974년 카를로스 로이테만 이후 46년만에 처음으로 나온 기록입니다.

 그리고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역대 폴포지션 순위에서 니키 라우다, 르네 아누, 넬슨 피케와 공동 선수로 올라섰습니다.

 다음주 똑같은 곳에서 열리는 스타이어마크 그랑프리에서 기어박스 센서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이렇게된다면 다음주에는 그랑프리를 지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역대 폴포지션 순위

 

 니키 라우다 - 3

 르네 아누 - 3

 넬슨 피케 - 3

 발테리 보타스 - 3

 에머슨 피티팔디 - 2

 미카 하키넨 - 2

 미하엘 슈마허 - 2

 루이스 해밀턴  - 2

 샤를 르끌레 - 1

 

 맥라렌 

 

 팀 외부적으로 위기가 끊이지 않으면서 걱정을 샀고 (인원 감축, 은행 대출등) 연습 세션 동안 레이싱포인트에 가려지는 모습이었지만 퀄리파잉에서 노리스와 사인츠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레이스에 대한 기대를 키우게 했습니다.

 레이스 초반 노리스가 순위를 까먹으며 잠시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레이스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순위를 유지해냈고 레이스 막판 해밀턴과 페레즈의 패널티와 타이어의 이점을 앞세워 노리스가 커리어 첫 포디움을 차지하며 이번 그랑프리에서 가장 기분좋은 마무리를 한 팀이 되었습니다. 다음주 레이스에서 페이스를 좀더 끌어올린다면 이번 시즌 초반 상위권도 노려볼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노리스는 20살 7개월 22일로 베르스타펜, 스트롤에 이어 역대 최연소 포디움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인츠까지 5위를 거두며 맥라렌은 26포인트를 벌어들였는데 맥라렌이 한경기에 26포인트 이상을 획득한 적은 2014 시즌 개막전이었던 호주 그랑프리 이후 무려 6년 4개월 만입니다. 이에 힘입어 맥라렌은 컨스트럭터 2위에 올랐는데 이것도 2014 시즌 바레인 그랑프리 이후 처음입니다.

 

 역대 최연소 포디움 순위

 

 1. 막스 베르스타펜 - 18세 7개월 15일 (2016 스페인 우승)

 2. 랜스 스트롤 - 18세 7개월 27일 (2017 아제르바이잔 3위)

 3. 란도 노리스 - 20세 7개월 22일 (2020 오스트리아 3위)

 4. 세바스티안 베텔 - 21세 2개월 11일 (2008 이탈리아 우승)

 5. 다닐 크비앗 - 21세 3개월 (2015 헝가리 3위)

 6. 케빈 마그누센 - 21세 5개월 11일 (2014 호주 2위)

 7. 샤를 르끌레 - 21세 5개월 15일 (2019 바레인 3위)

 8. 페르난도 알론소 - 21세 7개월 23일 (2003 말레이시아 3위) 

 

 2014 호주 그랑프리 - 총 33포인트 (마그누센 2위, 버튼 3위)

 2020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 총 26포인트 (노리스 3위, 사인츠 5위) 

 

 페라리 

 

 이번 그랑프리 시작을 앞두고 페라리에는 비관적인 전망이 가득했습니다. 새로운 공기역학 컨셉으로 개발한 레이스카는 코너에서의 강력함을 주었지만 그 이상으로 직선 구간에서의 강함을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타이어 관리 능력에서는 작년보다 발전했지만 그 댓가로 퀄리파잉 페이스는 중위권팀들에 비해서 전혀 나아보이 않는 수준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이 한데 합쳐져 퀄리파잉에서는 베텔이 Q2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까지 이어졌고 지난 시즌 최다 폴포지션에 빛나는 르끌레까지 Q3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자존심을 크게 구기고 말았습니다. 

 레이스에서는 자신들의 장점이라고 얘기하던 레이스 페이스마저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베텔은 다시 한번 스핀으로 순위권에서 벗어났고 레이스 중반 러셀에게 붙잡히는 등 부진을 거듭했지만 세이프티카로 얻은 몇 번의 기회에서 르끌레가 결정적인 추월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2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다음주에도 페라리의 모습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운이 두번 연속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다음주 레이스에서 최대한 포인트를 벌어들인 후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반전을 꾀하는 것이 목표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퀄리파잉에서 페라리는 4그리드 밖으로 밀려났는데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페라리가 4그리드 밖으로 밀려난 적은 1997년이후 처음입니다.

 

 2020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패스티스트 랩 순위

 

 노리스 - 1:07.475 (71 lap, 미디엄)

 보타스 - 1:07.657 (68 lap, 하드)

 해밀턴 - 1:07.712 (67 lap, 하드)

 르끌레 - 1:07.901 (64 lap, 미디엄)

 사인츠 - 1:07.974 (63 lap, 미디엄)

 페레즈 - 1:08.305 (63 lap, 미디엄)

 알본 - 1:08.432 (50 lap, 하드)

 베텔 - 1:08.623 (71 lap, 소프트)

 

 레이싱포인트

 

 이번 그랑프리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에 못미친 팀들중 하나로 레이싱포인트를 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랑프리 시작전부터 프리시즌에서의 인상적인 모습으로 인해 많은 기대를 모았고 퀄리파잉까지 메르세데스, 레드불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모습이었지만 레이스에서 스트롤이 초반에 리타이어 한데 이어 페레즈의 원스탑 전략이 실패로 돌아간데다 핏레인 과속으로 받은 패널티는 사실상 페레즈의 포디움을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스트롤의 문제는 메르세데스의 대처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음주에 열리는 스타이어마크 그랑프리에서 설욕을 노릴것으로 보입니다.

  페레즈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6위를 거두었는데 이는 페레즈가 시즌 개막전에서 거둔 역대 최고의 성적입니다.

 

 페레즈의 개막전 성적

 

 2011 - 실격

 2012 - 8

 2013 - 11

 2014 - 10

 2015 - 10

 2016 - 13

 2017 - 7

 2018 - 11

 2019 - 13

 2020 - 6

 

 알파타우리

 

 중위권 팀들 가운데서 특별하게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레이스에서 조용히 순위를 유지하면서 가슬리가 7위로 6포인트를 두둑히 벌어주었습니다. 다만 크비앗의 리타이어는 여러모로 아쉬웠는데 레이스카 문제나 드라이버의 실수가 아닌 타이어 펑쳐였다는 점이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알파타우리가 개막전에서 6포인트를 벌어들인 적은 사인츠와 크비앗이 달렸던 2017년 이후 처음이기도 합니다.

 

 가슬리의 랩별 순위

 

 1 ~ 10 랩 - 12

 11 ~ 16 랩 - 11

 17 ~ 18 랩 - 10

 19 ~ 30 랩 - 9

 31 ~ 52 랩 - 8

 53 ~ 60, 62 ~ 71 랩 - 7

 

 르노

 

 연습까지만 하더라도 퀄리파잉, 레이스 페이스에서 중위권 팀들 가운데에서 경쟁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리카르도가 레이스 초반 리타이어 하면서 레이스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오콘이 8위로 4포인트를 벌어들였지만 레이스 페이스에서 확실하게 앞섰던 팀이 알파로메오, 하스, 윌리엄스였다는 점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르노에게 불안한 요소입니다.

 1년만에 F1으로 복귀한 오콘은 8위를 거두며 2018 일본 그랑프리 9위 이후 처음으로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알파로메오

 

 지오비나찌가 거둔 9위라는 성적은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자력으로 추월에 성공한 드라이버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은 앞으로 걱정이 될만한 요소입니다.

 거기에 라이코넨은 타이어가 빠지는 황당한 사고에 휘말리며 리타이어 하고 말았는데 작년부터 가끔씩 라이코넨 쪽에서 보이는 엔지니어들의 실수는 반드시 고쳐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윌리엄스

 

 이번에도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실망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볼수 있는 레이스였습니다. 레이스 페이스가 작년처럼 무기력하지 않았던 점이 가장 값진 소득이었는데 퀄리파잉 페이스만 좀더 끌어올린다면 레이스에서 보다 좋은 성적과 1년만의 Q2 진출도 가능해 보입니다.

 

 패스티스트 랩 순위

 

 13. 크비앗 - 1:09.135

 14. 러셀 - 1:09.317

 15. 베르스타펜 - 1:09.351

 16. 라티피 - 1:09.662

 17. 그로장 - 1:10.228 

 

 레드불

 

 홈그라운드, 베르스타펜의 3년 연속 우승 등 많은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그랑프리였지만 더블 리타이어에 노 포인트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들고 말았습니다.

 베르스타펜의 초반 리타이어부터 충격을 안겨주었고 우승 문턱까지 다가갔던 알본이 해밀턴과의 충돌로 최하위로 밀려난데 이어 그 충격으로 의심되는 레이스카 문제로 리타이어 하면서 마침표를 찍고 말았습니다.

 알본의 이번 사고는 지난 브라질에서 해밀턴과 일어났던 똑같은 충돌과 결과는 같지만 과정은 차이가 있었는데, 브라질에서의 충돌은 안쪽 공간을 무방비로 비워놨던 것이 해밀턴에게 빌미를 주면서 충돌로 이어졌었고 이번에는 바깥쪽 틈새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접촉이 일어났다는 것이 차이로 보입니다.

 같은 드라이버와 거의 연속으로 일어난 충돌로 인해 심리적인 동요도 있을수 있는데 이를 잘 추스르고 다음 그랑프리를 대비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인 점은 퀄리파잉과 레이스 페이스에서 메르세데스를 제외하고 다른 팀에는 앞서있다는 점과 다음 그랑프리도 레드불링에서 열린다는 점입니다. 


 하스

 

 레드불과 더불어 더블 리타이어를 기록하며 최악의 그랑프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몇년간 오스트리아에서 하스의 성적이 괜찮았고 올해 중위권 팀들의 레이스카 성능이 작년보다 평준화 되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했지만 마그누센과 그로장 모두 브레이크 문제가 치명타로 작용했습니다.

 그동안 브레이크 문제를 끊임없이 호소했던 그로장은 레이스카와 드라이빙 성향이 안맞았다고 치부할수 있더라도 마그누센까지 그로장과 똑같은 문제를 보였다는 것은 브레이크에 대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마그누센의 리타이어 과정에서 바깥쪽 브레이크가 심한 먼지를 뿜어냈던 것이 보였는데 한쪽의 브레이크 과열이 심한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다음 그랑프리

 

 다음 그랑프리는 동일한 서킷은 레드불링에서 이름만 바꿔서 열리는 스티리안 그랑프리 (Steiermark Grand Prix) 입니다. 

 그러나 이번주와 달리 그랑프리 내내 비가 내릴수 있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다른 의미로 어려운 그랑프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내일 스티리안 그랑프리 프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3
Comments
1
Updated at 2020-07-06 22:42:52

막스가 리타이어 하면서 노잼으로 흐를까봐 많이 실망했는데 완전 기우였네요

오랜 기다림을 보상해줄 꿀잼 오프닝 그랑프리였습니다

페라리는 우리 끌레만 믿고 가네요 

WR
2020-07-06 22:48:22

 베르스타펜이 리타이어 할때까지만 해도 메르세데스 원투가 유력해 보였는데 스트롤부터 시작된 메르세데스의 파워 유닛 문제가 해밀턴과 보타스의 발목을 잡아버리는 바람에 예측불가의 흐름으로 흘러가 버렸네요.

 페라리는 르끌레가 힘든 상황에서 정말 큰일을 해줬습니다. 

2020-07-07 01:34:59

엄청나게 자세한 리캡이네요! 읽기만 해도 레이싱이 그려집니다. 고마운 마음에 로그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0-07-07 13:41:09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1
2020-07-07 09:43:32

팀별 리뷰에 HaaS가 없네요~

본능의 질주 시즌3 첫 장면을 더 기대하게 만드시는 Veil님 정말 감사합니다!

(episode 1 은 귄터의 Fxxxxing으로 시작해야 제 맛!)

2020-07-07 10:06:03

그들은 거짓말 처럼 브레이크 이슈로 인해
개막전에서 모두 탈락했다...

WR
2020-07-07 13:28:03

 아이고 시간에 쫓겨서 쓰다보니 하스를 빼먹었네요. 얼른 올려놓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07-07 09:53:15

F1 공홈채널 하이라이트보다도 훨씬 나은것 같네요!

페라리는 운도 적지않게 작용했고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었다고 보네요

르끌레 페레즈 추월은 정말 과감했습니다.

차량 퍼포먼스가 정말 처참한데, 자기들이 보기에도 기대 이상으로 처참했는지;;

헝가리에 적용할 에어로 업데이트를 이번주에 받길 원한다는 루머도 있더군요

 

알본은...사람들 마다 나름 의견이 갈리던데

개인적으론 너무 무모하지않았나 싶네요

아니 사실 무모했다기 보다는 보다 안전한 추월 기회를 노리는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너무 결과론적인 소리이기도 한데 알본 장기라곤 하지만 이게 성공하면 과감한거고

실패하면 순위하락은 기본이요 자칫하면 둘다 리타이어 될 상황인지라

(알본이 F2 시절 내로남불식 드라이빙이 장기였다는 말도 있더군요)

그냥 코너 빠져나와서 직선구간에서 해밀턴을 공략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분명 해밀턴의 잘못이 맞습니다, 알본이 이미 아웃사이드로 추월한 상황이였으니까요 

문제는 해밀턴도 호락호락한 선수가 아니라 여길 쉽게 내주질 않았다는게...서로 밀리기 싫었던것 같아요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지 않는다면 드라이버라고 할 수 없다라는 말도 있지만

과감한 추월이냐 무모한 추월이냐 이 적정선을 찾는게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F1에 화려하게 데뷔한 라티피

세이프티카를 제외하곤 단 한대도 오버테이크 하지 못했는데 

데뷔전에서 무려 P11!, 헌데 살아남은 선수들 중 유일하게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한 라티피...

여러모로 나름 조용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셀이 좀 두고두고 아쉽네요

 

이 경기의 진주인공은 맥라렌

Vamos!!! GG Guys!

1
2020-07-07 11:00:23

해밀턴 입장에서도 좀 억울한게 알본이 추월하기 전에 코너에 진입할 때 핸들을 이미 오른쪽 끝까지 돌렸어요. 근데 언더스티어가 나는 바람에 알본과 부딪칠 수 밖에 없었죠. 그래도 해밀턴 잘못이 있기에 5초 페널티는 어쩔수 없지만요. 어차피 소프트였고 메르세데스에 문제가 있었기에 직선에서 추월해도 충분했을텐데 아쉽네요.

Updated at 2020-07-07 11:14:26

위에 베일님 글 보니 토토도 그런식으로 해밀턴을 변호했네요

저도 그냥 알본이 직선에서 추월 하는 그림이 더 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
2020-07-07 11:48:26

저도 알본이 무리했다고 생각해요. 무모까지는 아니고.

타이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 안전하게 했어도 되었죠.

보타스 추월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빨리 추월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보타스 추월하는 거 감안해도 시간은 충분했던 것 같아요.

2020-07-07 11:55:40

아, 그러네요 무모보다는 다소 무리했다고 보는 편이 더 낫겠네요

보다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길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틴 브런들이 알본에게 인내심을 가지라는 멘트도

해밀턴에 대한 편애 코멘트라고 여기시는 분들도 많던데

여기선 참고 그 다음수를 노리는게 더 좋았을것 같아서 말이죠

저는 브런들 코멘트가 좀 공감이 가는 편이였습니다. 


WR
2
Updated at 2020-07-07 13:50:03

 요새 데뷔한 드라이버들이 거의다 그렇지만 알본도 매우 빠르지만 운영의 안정성에서는 의문부호가 붙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호너가 한 얘기가 어느정도 이해는 가는게 시간이 지나서 해밀턴이나 보타스의 타이어 온도가 관리되기 시작했다면 전보다 추월이 힘들었을 가능성도 있고, 소프트 타이어의 수명이 짧은데다 그 타이어도 퀄리파잉에서 이미 썼던 거라 시간이 생각보다 부족하긴 했을것 같습니다.

 페라리는 이번 레이스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긴했지만 이번주도 많이 위험해보입니다. 거기다 비까지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기역학 성능이 종잡을수 없는 지금은 다른팀들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수도 있어 보입니다.

 라티피는 초반은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야 할것 같은데 지금보다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야 어느정도 납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노리스의 그 멘트를 F1 유튜브에서 처음에 'Gee Gee' 라고 써놨는데 리플이 엄청나게 달리더니 금방 고쳐놨더라고요. 

2020-07-07 13:50:16

편집자가 겜알못 인증해버렸죠 

2020-07-07 16:35:47

알본이 이번 일을 값진 경험으로 쌓아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허허..

1
2020-07-07 11:50:30

Veil님의 리뷰를 다 보니, 진짜 시즌이 시작되었다는 느낌이 팍 옵니다.

 

제가 눈여겨 본 건 전염병 예방 부분인데, 나름 준비가 철저하게 된 것 같아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단축 시즌이 되었지만, 끝까지 무사히 완주하길 바랍니다.

WR
2020-07-07 13:51:30

 프로토콜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뷰도 전부 붐마이크나 단상을 따로 마련해서 진행하고 프레스 컨퍼런스까지 원격으로 진행하더라고요.

 이정도로 꼼꼼하게 진행한다면 걱정을 살짝 놔도 될것 같네요.

2020-07-08 06:01:09

어차피 경기 자체가 선수들이 분리되어 있다보니, 피트랑 포디움 상황만 주목했는데 다들 마스크 잘 끼고 있더라구요

인터뷰 때 거리두기도 인상적이었고.

그 이후에 몇명이 마스크 안 낀 거 포착되어서 FIA에서 진짜 후덜덜하게 경고하더라구요.

2020-07-07 21:31:13

오랜만에 올라온 리뷰 잘 봤습니다.

백투백으로 레드불링에서 또 하는게 내심 또 기대되네요.

WR
2020-07-07 23:34:01

 감사합니다. 

1
2020-07-08 23:14:43

작년부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넷플릭스 다큐만큼이나 재밌네요.
입문할 때부터 궁금한 게 있었는데, 드라이버들도 상대방 스타일 등에 대해 필름 스터디를 하는지, 드라이버별로도 스타일이 많이 갈리는지 궁금합니다.

WR
1
Updated at 2020-07-09 12:50:15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기본적으로 이뤄집니다. 거기에 드라이버들의 분석도 들어갈꺼라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빙 스타일은 각자의 스타일도 있지만 그 해의 레이스카에 맞춰서 어느정도 변화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해를 거치면서 일관된 특징이 나오게 되면 그것을 그 드라이버만의 스타일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세나 같은 경우에는 리어를 위험할 정도까지 흘리면서 그 안에서 최적의 타이밍을 찾아내는 실력이 발군이었습니다. 라이코넨도 리어를 흘리는 편인데 이런 드라이버들의 특징은 타이어 그립이 떨어지더라도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알론소 같은 경우에는 코너 진입시 어떤 상황에서라도 언더스티어를 만들어낸 다음 그 안에서 컨트롤 잡아내는 스타일입니다.

 해밀턴은 브레이크 타이밍을 최대한 늦게 가져가는데 추월에는 유리하지만 브레이크 성능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위험에 빠질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베텔은 레드불 시절부터 익혀온 드라이빙 스타일이 몸에 배었다고 할수 있는데, 코너의 정점에서 쓰로틀을 밟으면서 거기에서 생기는 다운포스와 그립을 이용해 컨트롤을 잡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레드불 시절에는 블로운 디퓨저 때문에 이것이 매우 잘 먹혀들었습니다.

 그로장은 전체적으로 레이스카가 가지고 있는 한계까지 어떻게든 뽑아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스카 성향이 바뀌게 되면 상당히 애를 먹곤하는데 요새 브레이크에 대한 언급을 자주하는 것도 이 맥락이라고 생각됩니다.

 리카르도는 허니뱃저라는 별명에 걸맞게 최대한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틈이 약간이라도 보이면 해밀턴에 맞먹는 늦은 브레이킹을 통해 단숨에 추월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King of late brake'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급부상한 르끌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몇년 지나야 알수 있을것 같지만 레이스카에 대한 적응력이 굉장히 뛰어난 것 같습니다. 

2020-07-09 22:11:44

와... 정말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언더/오버스티어는 아직 어렵지만 늦은 브레이킹은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네요.
+허니뱃저가 f1에도 있는지 몰랐네요 하하.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