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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9 브라질 GP - Practice 3 & Qualif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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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7 16:52:26

 어제에 이어 소개해드리는 F1 음악 두번째, Fleetwood Mac의 'The chain'입니다. BBC에서 많이 사용했었고 모터스포츠 영화 '그랑프리'의 오프닝 음악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5z-dJ35fOiM

 

 

 Practice 3

 

 오늘 비가 내릴 확률은 10% 미만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그랑프리에서 직선 성능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페라리는 그동안 해왔던 부정행위가 드러난 여파가 아닌가라는 의혹을 받았지만 FP2에서 막강한 성능을 다시 보여주며 세간의 의혹을 떨쳐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레드불에서 밝힌 바로는 브라질에서도 직선 구간에서 페라리가 거의 0.7초에 달하는 이득을 여전히 보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 레이스카에 문제가 생겼던 가슬리와 크비앗은 부품 교체 없이 수리를 완료했다고 합니다.

 한편 FP1때 비가 내리면서 드라이 타이어 두 세트의 여유가 각 팀마다 생겼습니다. 덕분에 이번 FP3에서는 3 세트의 타이어를 쓸수 있습니다.

 어제까지의 데이터에 의하면 소프트 타이어 기준으로 미디엄 타이어는 0.5초, 하드 타이어는 1.5초 느리다고 합니다. 서킷이 짧기 때문에 실제로 차이는 약간 클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온은 18도, 트랙 온도는 30도입니다. 퀄리파잉때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세션이 시작되고 알본이 가장 먼저 트랙에 나왔습니다. 하드 타이어를 끼고 나왔는데 표면만 벗기는 수준에서 한 랩만 소화할것 같습니다. 그로장, 마그누센, 크비앗, 베르스타펜, 가슬리도 마찬가지로 하드 타이어를 끼고 나왔습니다.

 반면 쿠비짜는 소프트 타이어로 바로 플라잉 랩을 시작합니다. 1:14.407로 가장 먼저 랩타임을 기록합니다. 쿨다운 랩 없이 계속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보아 어제 못했던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인츠는 미디엄 타이어를 끼고 나와 첫 랩에서 쿠비짜보다 3초 앞선 랩타임으로 선두로 올라섭니다. 남은 미디엄 타이어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달리면서 셋팅을 조절한 후에 막바지에 소프트 타이어로 퀄리파잉 시뮬레이션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플라잉 랩을 달린 리카르도가 섹터 2, 3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선두에 올라섭니다. 세션이 시작한지 17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랩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세 명 밖에 없습니다.

 선두권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세션을 시작한 팀은 페라리입니다. 베텔은 1번 코너에서 휠락이 걸리며 플라잉 랩을 포기했지만 르끌레르가 섹터 2, 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0.4초 차이로 선두로 올라섭니다. 베텔은 두번째 랩에서 르끌레르에 0.2초 앞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보타스가 섹터 2에서 가장 빨랐지만 0.09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해밀턴이 섹터 1,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베텔에 0.1초 앞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섹터 2까지 0.27초 앞섰지만 섹터 3에서 베텔이 오히려 0.17초 앞섰습니다.

 르끌레르는 두번째 플라잉 랩에서 섹터 1, 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냈지만 섹터 2에서 부진한 기록을 내며 해밀턴에 0.03초 차이로 2위로 올라섰습니다. 베텔은 두번째 플라잉 랩에서 섹터 1까지 가장 빠른 기록을 냈지만 섹터 2에서 트래픽에 걸리며 플라잉 랩을 포기합니다. 

 섹터 1, 3는 대부분이 직선 구간인데 페라리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P3에서는 파워 유닛을 아낀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퀄리파잉 전에 각 팀들의 전력을 살펴볼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중위권에서는 훌켄버그가 5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노리스, 리카르도, 크비앗, 스트롤이 탑 10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세션을 시작한 레드불은 알본이 첫 랩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베르스타펜이 섹터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베텔은 이번 랩에서도 섹터 1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냈지만 섹터 2에서 여전히 자신의 최고 기록을 앞당기지 못하고 다시 피트로 들어옵니다. 섹터 2 기록을 앞당기기 위해 셋팅을 조절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해밀턴도 자신의 랩타임을 앞당기지 못하고 있는데 섹터 2에서 특히 좋지 않습니다. 타이어 마모때문에 기록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보타스는 자신의 랩타임을 앞당기며 3위로 올라섰고 베르스타펜도 섹터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선두를 유지합니다.

 어제 레이스카에 문제를 겪었던 크비앗은 1번 코너에서 휠락이 걸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셋팅을 손봐야 할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어제 문제를 겪었던 가슬리는 9위를 기록하며 탑 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0분을 남기고 몇몇 드라이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피트로 들어와 퀄리파잉 시뮬레이션을 시작하기 전 여러가지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23분을 남기고 르끌레르와 베텔이 나란히 새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퀄리파잉 시뮬레이션을 시작합니다.

 섹터 1, 2에서 르끌레르가 모두 베텔보다 빨랐습니다. 베텔이 베르스타펜의 기록을 0.39초 앞당겼지만 르끌레르가 베텔의 기록을 다시 0.05초 앞당기며 페라리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섹터별 기록에서는 르끌레르가 섹터 1에서 0.047초, 섹터 2에서 0.004초, 섹터 3에서 0.002초 빠른 기록을 냈습니다.

 18분을 남겨놓고 메르세데스가 퀄리파잉 시뮬레이션을 시작합니다. 3번 코너를 지나면서 보타스가 속도를 줄이며 랩을 포기합니다. 해밀턴은 섹터 2에서만 르끌레르보다 0.43초 빠른 기록을 내며 르끌레르에 0.29초 앞선 랩타임으로 선두로 올라섭니다. 직선에서는 페라리, 코너에서는 메르세데스라는 공식이 브라질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위권 드라이버들도 퀄리파잉 시뮬레이션을 한창 진행중인데 지금까지는 노리스가 6위로 가장 앞서있고 사인츠, 라이코넨, 마그누센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노리스와 라이코넨의 랩타임 차이는 0.034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퀄리파잉에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이 벌어질것 같습니다.

 첫 플라잉 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베르스타펜은 프론트윙을 정비하고 나왔습니다. 섹터 1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며 해밀턴에 0.026초 차이로 2위로 올라섰습니다. 알본도 랩타임을 앞당기며 5위로 올라섰습니다.

 토로로쏘는 크비앗이 7위, 가슬리가 11위로 올라서면서 어제의 문제를 떨쳐낸듯한 모습입니다.

 7분을 남겨놓고 플라잉 랩을 준비하던 르끌레르는 12번 코너에서 사인츠와 부딪힐뻔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앞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사인츠가 안쪽으로 들어가며 라인이 겹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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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츠와 르끌레르)

 

 르노는 아직까지는 부진한 모습인데 훌켄버그가 13위, 리카르도가 1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두 명의 뒤에는 그로장, 페레즈, 스트롤, 러셀, 쿠비짜가 있습니다.

 세션 종료를 5분을 남겨놓고 페라리는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테스트를 전환했습니다. 미국 그랑프리에서의 레이스 페이스 부진이 신경쓰이는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순위변화 없이 세션이 종료되었습니다. FP3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해밀턴 - 1:08.320

 2. 베르스타펜 - 1:08.346

 3. 르끌레르 - 1:08.611

 4. 베텔 - 1:08.664

 5. 알본 - 1:09.136

 6. 보타스 - 1:09.201

 7. 크비앗 - 1:09.415

 8. 지오비나찌 - 1:09.462

 9. 노리스 - 1:09.585

 10. 사인츠 - 1:09.588

 

 해밀턴이 코너에서의 이점을 살리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베르스타펜의 차이가 0.02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치열한 폴포지션 경쟁이 벌어질것 같습니다.

 페라리는 르끌레르가 3위, 베텔이 4위를 차지하며 무난하게 프랙티스를 마무리했습니다. 코너에서의 성능이 메르세데스에게 많이 밀리고 있는데 이 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퀄리파잉 결과를 좌우할것 같습니다.

 중위권에서는 크비앗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7위 크비앗과 16위 그로장의 랩타임 차이가 0.4초도 되지 않기 때문에 퀄리파잉에서 정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것 같습니다.  

 

 Qualifying 1

 

 현재 기온은 20도, 트랙 온도는 36도에 구름이 약간 끼어있는 날씨입니다.

 앞서 얘기드린대로 르끌레르는 10그리드 패널티로 인해 이번 그랑프리에서 최대로 따낼수 있는 그리드는 11그리드입니다. 그러나 최대한 앞에서 출발하는게 유리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것으로 보입니다.

 세션이 시작되고 쿠비짜가 가장 먼저 트랙에 나와 인스톨레이션 랩을 소화하고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랩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1:10.688의 러셀입니다. 

 지오비나찌와 라이코넨이 나란히 1, 2위로 올라섰지만 Q2 진출을 장담하기에는 애매한 기록입니다.

 선두권 팀들 가운데서는 페라리가 가장 먼저 트랙에 나왔습니다. 베텔과 르끌레르가 1, 2위로 올라섰지만 첫 기록임을 감안하더라도 중위권과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중위권 드라이버들 간의 경쟁은 처음부터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노리스가 4위로 가장 좋은 기록을 냈고 가슬리, 크비앗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레드불은 알본이 베텔에 0.05초 앞선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베르스타펜은 트래픽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섹터 1,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알본을 0.26초 차이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섭니다.

 가장 늦게 세션을 시작한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이 5위, 보타스가 6위를 기록합니다. 르끌레르는 두번째 플라잉 랩에서 베텔을 근소한 차이로 재치며 3위로 올라섰습니다.

 사인츠는 플라잉 랩을 준비하다가 급하게 피트로 돌아왔는데 파워 유닛에 문제가 생긴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시간동안 다시 나올지 의문입니다.

 르끌레르는 세번째 플라잉 랩에 도전해 알본을 0.007초 차이로 재치고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4분을 남겨놓고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베르스타펜 - 1:08.242

 2. 르끌레르 - 1:08.496

 3. 알본 - 1:08.503

 4. 베텔 - 1:08.556

 5. 해밀턴 - 1:08.614

 6. 보타스 - 1:08.729

 7. 마그누센 - 1:08.875

 8. 노리스 - 1:08.995

 9. 그로장 - 1:09.197

 10. 가슬리 - 1:09.218

 

 탈락권 - 훌켄버그, 스트롤, 러셀, 쿠비짜, 사인츠

 

 계속 트랙에 남아있던 보타스는 플라잉 랩을 한번더 시도하며 순위를 4위로 끌어올립니다. 2분을 남겨놓고 가슬리가 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Q2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사인츠의 레이스카는 아직까지 수리중입니다. 남은 시간으로 볼때 나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16위로 Q2 진출이 위험한 훌켄버그는 섹터 1에서 15위인 페레즈보다 0.005초 빠른 기록을 냈습니다. 9번 코너에서 잠깐 흔들렸지만 섹터 2에서 페레즈보다 0.3초 앞섰습니다. 훌켄버그는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리카르도도 11위로 올라서며 Q2 진출이 유력해 보입니다.

 페레즈가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지오비나찌가 12위로 올라섰습니다. 체커기가 나왔기 때문에 새 랩은 불가능합니다.

 라이코넨이 14위로 올라서면서 페레즈가 15위로 밀려났습니다. 스트롤이 17위로 탈락했고 쿠비짜도 19위로 탈락합니다. 크비앗이 남아있었지만 페레즈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16위로 탈락합니다.

 사인츠는 나오지 못하고 최하위로 탈락합니다. Q1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베르스타펜 - 1:08.242

 2. 르끌레르 - 1:08.496

 3. 알본 - 1:08.503

 4. 보타스 - 1;08.545

 5. 베텔 - 1:08.556

 6. 해밀턴 - 1:08.614

 7. 마그누센 - 1:08.875

 8. 노리스 - 1:08.891

 9. 가슬리 - 1:08.909

 10. 훌켄버그 - 1:09.050

 

 탈락 - 크비앗, 스트롤, 러셀, 쿠비짜, 사인츠

 

 Qualifying 2

 

 세션이 시작되었지만 아직까지 트랙에 나온 드라이버는 없습니다. 트래픽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선두권 팀들 가운데 메르세데스가 미디엄 타이어 두 세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세션에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페라리나 레드불도 미디엄-하드의 원스탑 전략을 레이스에 가져간다면 이번 세션에 미디엄 타이어를 쓸 가능성이 있습니다.

 12분을 남겨놓고 해밀턴과 보타스가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두 명 모두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합니다. 르끌레르가 오히려 미디엄 타이어로 시작합니다. 해밀턴과 보타스가 나란히 1, 2위로 시작합니다.

 르끌레르가 미디엄 타이어로 해밀턴보다 0.2초 빠른 기록으로 선두로 올라섭니다. 그러나 베르스타펜이 르끌레르를 0.385초 차이로 재치고 선두로 올라섭니다.

 중위권 드라이버들 경쟁도 치열한데 첫 랩에서는 그로장, 가슬리, 마그누센, 라이코넨, 노리스가 탑 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프트 타이어로 시작한 베텔은 르끌레르보다 0.16초 느린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합니다.

 세션 종료를 6분 남겨놓고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베르스타펜 - 1:07.503

 2. 르끌레르 - 1:07.888

 3. 베텔 - 1:08.050

 4. 해밀턴 - 1:08.088

 5. 알본 - 1:08.117

 6. 보타스 - 1:08.232

 7. 그로장 - 1:08.705

 8. 가슬리 - 1:08.770

 9. 마그누센 - 1:08.803

 10. 라이코넨 - 1:08.858

 

 탈락권 - 노리스, 리카르도, 지오비나찌, 페레즈, 훌켄버그

 

 3분을 남겨놓고 중위권 드라이버들이 한꺼번에 몰려 나왔습니다. 7위인 그로장과 15위인 훌켄버그의 랩타임 차이는 불과 0.3초에 불과합니다.

 페레즈는 자신의 기록을 앞당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15위로 탈락합니다. 리카르도, 그로장, 마그누센 모두 랩타임을 앞당기지 못합니다. 12초를 남겨놓고 더블 옐로 플래그가 나오면서 모두 사실상 플라잉 랩을 포기하고 맙니다. 지오비나찌가 8번 코너에서 스핀이 나면서 플래그가 나왔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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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오비나찌의 스핀)

 

 결국 순위 변동없이 세션이 종료되었습니다. Q2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베르스타펜 - 1:07.503

 2. 르끌레르 - 1:07.888

 3. 베텔 - 1:08.050

 4. 해밀턴 - 1:08.088

 5. 알본 - 1:08.117

 6. 보타스 - 1:08.232

 7. 그로장 - 1:08.705

 8. 가슬리 - 1:08.770

 9. 마그누센 - 1:08.803

 10. 라이코넨 - 1:08.858

 

 탈락 - 노리스, 리카르도, 지오비나찌, 훌켄버그, 페레즈

 

 Qualifying 3

 

 라이코넨이 Q3에 오랫만에 진출했고 하스의 Q2 결과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그로장이 7위, 마그누센이 9위로 진출했는데 고질적인 문제인 레이스 퍼포먼스만 해결할수 있다면 레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슬리는 이번에도 Q3에 진출했습니다. 확실히 토로로쏘에서의 모습이 상당히 편안해보이고 성적도 레드불 시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랙 온도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31도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10분을 남겨놓고 라이코넨이 가장 먼저 트랙에 나왔습니다. 뒤를 이어 그로장, 가슬리도 트랙에 나왔습니다. 세 명 모두 한 번 썻던 소프트 타이어를 쓰고 있습니다. 마그누센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 마지막 한 랩만 달릴것 같습니다.

 선두권에서는 해밀턴, 보타스가 가장 먼저 나왔고 그 뒤를 이어 베텔, 르끌레르, 베르스타펜, 알본이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그로장, 라이코넨, 가슬리가 1,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베텔이 섹터 1에서 정말 빠른 기록을 냈습니다. 그러나 르끌레르가 베텔보다 0.02초 빨랐습니다. 섹터 2에서는 해밀턴이 가장 빨랐고 베텔이 해밀턴에 0.1초밖에 뒤쳐지지 않았습니다.

 해밀턴이 1위, 보타스가 2위를 차지하지만 베텔이 해밀턴보다 0.23초 앞선 선두로 나섭니다. 르끌레르는 베텔에 0.097초 뒤진 2위를 기록합니다. 12번 코너에서 약간 밖으로 벗어난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가장 빠른 섹터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고 8번 코너에서 컨트롤이 흔들렸지만 베텔에 0.008초 앞서며 선두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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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를 벗어난 르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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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롤이 흔들린 베르스타펜)

 

 최근 브라질 그랑프리 퀄리파잉은 재미있는 기록이 있는데 지난 5번의 퀄리파잉에서 4번이 0.1초 이내에서 폴포지션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2분을 남겨놓고 모든 드라이버들이 트랙에 나왔습니다. 선두권 드라이버들은 알본-베르스타펜-르끌레르-베텔-해밀턴-보타스 순으로 플라잉 랩을 시작합니다.

 섹터 1에서 베르스타펜이 자신의 기록을 앞당기지 못합니다. 반면 르끌레르가 섹터 1에서 가장 빨랐습니다. 베르스타펜이 섹터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냅니다. 르끌레르는 섹터 2에서 자신의 기록보다 부진하며 베르스타펜보다 뒤쳐집니다. 

 베르스타펜이 자신의 랩타임을 앞당기며 선두를 유지합니다. 르끌레르는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3위로 마무리합니다. 베텔도 랩타임을 앞당기지 못했고 해밀턴이 르끌레르를 밀어내며 3위을 차지합니다. 보타스가 랩타임을 앞당기지 못하고 5위로 마무리하며 베르스타펜이 폴포지션을 차지합니다. Q3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베르스타펜 - 1:07.508

 2. 베텔 - 1:07.631

 3. 해밀턴 - 1:07.669

 4. 르끌레르 - 1:07.728

 5. 보타스 - 1:07.874

 6. 알본 - 1:07.935

 7. 가슬리 - 1:08.837

 8. 그로장 - 1:08.854

 9. 라이코넨 - 1:08.984

 10. 마그누센 - 1:09.937

 

 퀄리파잉 세부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스피드 트랩

 

 1. 르끌레르 - 330.6 km/h

 2. 리카르도 - 330.4 km/h

 3. 가슬리 - 330.4 km/h

 4. 베르스타펜 - 330.2 km/h

 5. 라이코넨 - 330.0 km/h

 

 * 섹터 1 

 

 1. 르끌레르 - 17.417

 2. 베르스타펜 - 17.425

 3. 베텔 - 17.462

 4. 해밀턴 - 17.532

 5. 보타스 - 17.621

 

 * 섹터 2

 

 1. 베르스타펜 - 34.195

 2. 해밀턴 - 34.248

 3. 르끌레르 - 34.265

 4. 보타스 - 34.330

 5. 베텔 - 34.346

 

 * 섹터 3

 

 1. 르끌레르 - 15.804

 2. 보타스 - 15.817

 3. 해밀턴 - 15.819

 4. 베텔 - 15.823

 5. 베르스타펜 - 15.827

 

 베르스타펜이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생애 첫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올해를 제외하면 퀄리파잉에서 3위 안쪽에 들어온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의미있는 결과가 될것 같습니다.

 베텔은 마지막 랩에서 베르스타펜을 따라잡지 못하고 2그리드를 차지했습니다. 베르스타펜의 스타트가 썩 좋은편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인 스타트를 앞세운다면 레이스 초반 선두로 치고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사고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해밀턴은 Q1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3위라는 결과를 거두며 독일 그랑프리 이후로 폴포지션을 따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내내 퀄리파잉에서 누구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챔피언을 확정지은 안도감인지 부진인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르끌레르는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하며 10그리드 패널티를 더해 14그리드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에 많은 드라이버들이 있는 만큼 레이스 스타트에서 사고를 조심하며 최대한 빨리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다른 선두권 드라이버들과 달리 미디엄 타이어로 시작하기 때문에 레이스에서 다른 타이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베르스타펜이 폴포지션을 차지하면서 르끌레르는 남은 아부다비 그랑프리와 상관없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폴포지션을 차지한 드라이버가 되었습니다. 시즌 7번의 폴포지션은 미하엘 슈마허, 니키 라우다를 제외하면 페라리 드라이버로 기록한 단일 시즌 기록입니다.

 

 * 2019 시즌 폴포지션 랭킹 (브라질 그랑프리 기준)

 

 1. 르끌레르 - 7

 2. 보타스 - 5

 3. 해밀턴 - 4

 4. 베텔 - 2

 4. 베르스타펜 - 2

 

 * 페라리 단일 시즌 폴포지션 랭킹

 

 1. 미하엘 슈마허 - 11 (2001)

 2. 니키 라우다 - 9 (1974, 1975)

 2. 미하엘 슈마허 - 9 (2000)

 4. 미하엘 슈마허 - 8 (2004)

 5. 미하엘 슈마허 - 7 (2002)

 5. 샤를 르끌레르 - 7 (2019)

 7. 알베르토 아스카리 - 6 (1953)

 7. 후안 마누엘 판지오 - 6 (1956)

 7. 펠리페 마싸 - 6 (2007)

 

 보타스와 알본은 팀 동료인 해밀턴, 베르스타펜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페라리를 넘어서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르끌레르의 패널티로 인해 4, 5그리드로 올라오면서 보타스가 해밀턴의 바로 뒤에서 출발하게 되었는데 챔피언십이 모두 확정된 만큼 해밀턴과 어떤 배틀을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중위권에서는 가슬리가 7위에 6그리드를 차지하며 후반기 가장 좋은 퀄리파잉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기세를 레이스에서 이어나갈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로장, 마그누센 듀오는 후반기 두번째 Q3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거기에 두명이 함께 Q3에 진출한 적은 후반기 들어 처음이며 7, 9 그리드는 자신들의 후반기 최고의 퀄리파잉 결과입니다.

 후반기 부진에서 점점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라이코넨은 이탈리아 그랑프리 이후로 오랫만에 Q3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3명 모두 퀄리파잉 모습은 좋았지만 바로 뒤에 새 타이어로 시작하는 노리스가 있기 때문에 레이스 초반 어떻게 방어에 성공하느냐가 레이스 결과를 좌우할것 같습니다.

 레이스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월요일 새벽 2시 10분에 시작합니다. 과연 어느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할지 기대하며 저는 내일 레이스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4
Comments
1
2019-11-17 19:37:21

그로장 무선 재밌더라구요

Q3때 P8 받고 좋아하다가 P7이랑 얼마나 차이나는지 물어보니

0.02초차이라고 대답했는데 듣고나선 무전으로 입다물라고 

그리고 르클레르 페널티로 밀려서 P7이라고 하니 다시 또 좋아하더군요

 

이번 막스 폴 포지션은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두번째 아닌가요?

밑에 이번시즌 폴 포지션 랭킹도 막스는 2번이라고 적혀있는데

생애 첫 폴포지션이라고 하신건 브라질 그랑프리서 폴 포지션은 처음이라는거죠?


그나저나 르클레어 대단하네요, 이번 시즌 폴포지션을 7번이나 했었나요

지금 해밀턴과 베텔이 그러하듯 훗날 막스와 르클레어가 타이틀 경쟁을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메르세데스 독주 좀 막아주었으면 좋겠네요

WR
1
Updated at 2019-11-17 19:44:20

그로장보면 기분의 업다운이 꽤 커보일때가 있더라고요. 마그누센도 오스트리아에서 Q3에서 5위 차지하고 난리법석을 떨었던거 보면 하스 팀 컬러가 그런가 봅니다. 

 베르스타펜은 올시즌 두번째 폴포지션이 맞고 커리어 첫 폴포지션이라고 한건 브라질 그랑프리 한정입니다. 제가 좀 뭉뚱그려서 얘기했네요. 

 르끌레르는 후반기 퀄리파잉만 보면 기대치의 100*100퍼센트만큼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욕심을 조금더 부려본다면 7경기에서 반 정도만 우승했다면 어땟을까 하는 아쉬움은 드네요. 싱가포르, 러시아에서 타이어 교체 타이밍만 안꼬였어도 우승할만 했었는데...

 올시즌부터 르끌레르와 베르스타펜의 대립각이 점점 세워지는거 같아서 내년에는 더 보는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역시 F1은 라이벌이 있어야 재미있죠.

1
2019-11-17 20:00:36

막스가 (레드불 전통이라지만) 스타트는 나쁠지언정 레이스는 정말 막강하더라구요

빨라요;; 막스 진짜 무섭습니다. 루키 시절 해밀턴이 좀 이런 느낌이였을까 싶네요;;

 

반면 르클레어는 뭐랄까..

(페라리 전통이라지만) 페라리 전술 미스도 그렇고

본 레이스에서는 아직은 어린티가 나는것 같아요, 프로 2년차라 당연한걸테지만

베텔과의 무전 이슈도 있고 좀 더 성숙할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였나요?

막스가 르클레어 오버테이크 하면서 결국 1위 가져갔던 경기맞죠?

이 때 르클레어와 막스 대결장면이 꽤나 화제였더라구요

서로 나이도 비슷하고, 멋진 라이벌리 구도를 세워주었으면 좋겠네요  


WR
1
2019-11-17 20:14:06

 스타트가 약간 엉성해도 레이스에서 다 매꿔버리는건 레드불 전통일 정도로 묘하게 비슷비슷하더라고요. 리카르도나 웨버도 스타트가 좋다는 얘기는 못들었고 베텔이 레드불 출신 답지 않게 스타트가 살벌하죠. 

 르끌레르는 레이스 운영이랄까 페이스 조절이 요새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싱가포르에서 팀 라디오 때문에 묻히긴 했지만 초반 선두를 달릴때 페이스 조절은 얘가 2년차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몇년안에는 베르스타펜과 챔피언을 두고 싸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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