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거제도에 대한 질문

우선 미국은 주마다 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미국 모든 주가 그렇다"고 일반화하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적는건 제가 살고 있는 위스컨신 기준입니다.

위스컨신은 1회 유권자 등록 (Voter registration)만 하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매번 선거 때마다 (대통령 선거든 주지사 선거든 상관없이) 등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수들이 안했다는 사전 등록'은 그 주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 한 번 해야 하는 Voter registration을 하지 않았다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경험에 기반한 내용이라 사실(fact)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미국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는 수동적인 사람(passive)과 능동적인(active) 사람을 구분한다는 느낌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한국은 중앙집권적으로 유권자 정보를 관리해서 투표할 나이가 되면 그냥 투표장에 가서 주민등록증 보여주고 투표를 하면 되는데 (그래서 수동적이든 능동적이든 별 상관이 없는데), 미국은 본인이 그 주에 유권자 등록을 능동적으로 신청하지 않으면 투표를 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만약 이사를 해서 동사무소(?)에서 주소지 이전을 하고 나면, 자동으로 다음 투표부터는 해당 주소지에서 투표를 하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 미국에서 만약 다른 주로 이사를 하고 투표를 하고 싶다면, 새로 이사한 주에 다시 유권자 등록을 '직접'해야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미국에서는 투표할 나이가 되었다고 해도 '직접'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할 때까지 투표를 하지 못할꺼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적었듯이 한 번 유권자 등록을 하고 나면, 다음 선거 때 다시 유권자 등록을 할 필요없이 그냥 투표장에 가서 신분증 보여주고 투표를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