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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고민 글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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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16:59:05

저는 저 자신이 만명중 한 명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 자유 외에 없고
정신적 자유 속에 끝없는 삶의 정제를 통해서만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정신의 자유를 옥죄는
인생의 틀을 싫어합니다
무언가나 누군가에 얽매여서 그것을 위해 저의 정신적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종교 책임 결혼 연애 등..)
그러나 그것이 방탕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쇠사슬에 묶여 춤을 추도다”
라는 장 그르니에의 섬에서 한 구절이 있습니다
육체적 속박이 정신적 구속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좋은 말입니다

돈은 좋아하지만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세끼를 먹을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세끼를 꼬박 먹는 삶이 가장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60살쯤 되면 죽고 싶습니다
삶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정신적 도야를 해보고
다음에는 무엇이 기다릴 지 알 수 없는 다음으로 가보고 싶습니다

사실 이렇게 살면 가족도 돈도 연인도 사랑도
한낱 꿈 같이 느껴지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걷어낸 삶이라는 진실
그것과 강하게 마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 까뮈의 말입니다

어떤 하루를 기억합니다
저는 가족과 있기 싫어 멀쩡한 집을 놔두고
자취방을 들어가 알바로 생계를 이으며 그래도 부족한 돈은
회사에 다니는 동생에게 빌려야만했고
동생에게 빌린 돈을 알바비 받는 날 갚는 그런 구차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통장잔고 0을 찍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
비가 오는데 갑자기 마음이 홀가분해 졌습니다
내가 가진게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그런 홀가분함이었고 그때 저는 행복이란 것을 조금이나마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프리톡 글들을 읽다 그냥 제 얘기를 하고싶어 쓰다가 두서가 없어졌는데

힘든 일들이 많으신 요즘입니다
모든 일들 다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인생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한다는 것,
그리고 남들에게 떳떳하게 살고 있다는 것만해도
잘 살아가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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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8-03 17:06:01

마지막 글은 심히 공감 갑니다. 나이가 이만큼들고 그런걸 깨달아 간다는게 우습지만 자기 삶에 자기가 주체가 되어 떳떳하게 산다는것 만으로도 나쁜 인생은 아니라고... 어린 녀석들에게도 가끔 잔소리 아닌 잔소리가 후회 안하는 삶을 살으라고 합니다 뭐 아직 배우고 살아가야 할 날이 많치만...

WR
2020-08-03 17:11:22

넹 저도 열심히 살았다는 말을 떳떳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2020-08-03 17:42:23

참 인생 짧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나이 43이고 순식간에 50되고 60되서 환갑이네요? 

진짜 몸건강하게 무엇을 즐길수 있는 인생의 기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하고 싶은거 최대한 하고 살고 죽어야 후회가 없죠. 

WR
2020-08-03 19:27:23

넹 맞아요 ~

회원님도 늘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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