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주의, 이미지 주의] 해외 결제 해킹 후기
어제 해킹을 당했단 내용과, 조심하자는 주제의 글을 올렸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4535203&sca=&sfl=wr_subject&stx=%ED%95%B4%ED%82%B9&sop=and&scrap_mode=
오늘 쓰는 글은 해당 글에 대한 후기입니다.
600불짜리 해킹 거래건은 생각보다 쉽게 처리가 되었습니다. 털리고 나서 문의 넣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환불 처리가 되었더라구요.
문의할 창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락에 애를 먹던 와중에 구글링을 통해 우연히
그 회사의 페이스북을 찾았습니다.
제가 알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모아다 전달했습니다.
"누군가 내 페이팔 계정을 털어서 느그 홈페이지에서 뭘 주문했다. 그러니 취소좀 해줭."
"아, 그 주문건 우리쪽 보안 시스템에서도 걸려서 취소처리되었음.
그리고 페이팔에 한번 더 문의하면 빨리 처리될거임"
하지만, 페이팔에 문의하려고 해도 여기도 뭔가 메일이나 이런걸로 문의하는 시스템은 없더군요...
물론 Dispute를 걸 수는 있지만, 이건 완료된 거래건에 한해서만 가능했고, 저 거래건의 경우는
그리고 쇼핑몰 측에도 지속적으로 메세지를 넣었습니다.
"너네가 주문 취소했다고 하긴 했는데, 확실히 취소한것 맞냐"
"취소했다곤 했지만, 나한텐 뭐 증거자료가 없으니 미안하지만, 한번 더 확인 좀 해줘"
"더블 체크해서 나쁠거 없잖아ㅎㅎ"
등등으로 계속 메세지를 보냈는데 웃긴건 메세지 보낼때마다 답장해주는 담당자가 다 다릅니다? (....)
그리고 바뀔때마다 계속 딴소리를 하고 있어서 속이 터졌지만, 꾹 참고, 한번 더 상황을 정리해서 전달했죠
"나의 승리다 이 거지같은 해커 새키야!!"
이 X같은 해커놈 때문에 오랜만에 혼자 쉬면서 보내려고 계획했던 주말이 싹 다 날아갔지만,
해외 결제의 경우 저처럼 도용을 당해도 국내 카드사에선 별다른 도움을 주질 못하고,
이베이처럼 고객지원팀이 따로 있고 빠릿한 곳이면 그래도 처리가 쉬운데
제가 당했던 저런 쇼핑몰 같은 곳은 정말 연락방법조차 무척이나 거지같은 곳이 많으니
이제 다 해결되었으니, 카드 재발급 신청하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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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셨겠지만 좋은 결말이라 그래도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