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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임금에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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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04:17:01

예전에도 프리톡에 꽤나 올라왔던 얘기들이었습니다(진부하다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그 때는 의견내지않았던거 같긴한데..알바를 많이해본 입장에서 한번 적어봅니다..

20살때 처음 알바를했고 시작은 카페였습니다 올해 한국나이로 35인데 15년전 2850원받고 일했습니다..대략 그때쯤 알바시급이 2500원에서 3000원사이??였던거같습니다(수도권입니다)업종별로 달랐죠..비교적 쉽다고 생각했던 편의점같은곳이 최저를줬고 좀 더 힘들다고 생각이드는곳들??이 좀 더 쳐줘서 3000원준거같아요..저는 애매한 포지션이라 2850원 받은거같구요..이후에도 이런저런 알바를 많이해봤는데 최저임금의 경우에 의견대립이 심한경우가 노동강도에따른 임금이 큰차이가 없어서인거 같습니다..반대의견이나 찬성의견이나요..많이들 한번쯤 겪어보신 알바중 하나가 비교적 쉽다고 느껴지는 편의점과 극악의 알바인 택배상하차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따져보면 요 둘의 임금격차는 실상 그렇게 크지않습니다..(편의점 쉽다고는 생각안합니다..)저는 문제가 여기서 발생한다고봐요..찬성입장에선 극악의 알바들인 이사,택배 이런것들의 노동임금이 너무약하고 반대급부인 비교적쉬운 알바들의 임금은 극악알바들과 큰 차이가 없죠..저는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 편차를 두었으면 좋겠는데 늘 이러한 세부적인 얘기는 없더라구요..오로지 최저임금에만 맞추다보니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만 나오는거 같습니다 물론 알바를 구하다보면 여러여건상 달라지긴합니다 주휴수당도 마찬가지에요..매니아에 상주한지는 꽤되어서 자영업자분들의 의견도 많이봐왔고 매니아답게 주휴수당과 최저시급 맞춰주신분들이 대다수셨습니다 저도 잠깐 자영업을 했었는데 장사가 잘안된다면 최저임금이 은근히 부담이긴하실겁니다 장사라는건 돈을 많이벌기위함인데 이것저것 들어가는것도 꽤 있고 그 중 인력에 들어가는돈이 부담되긴합니다..주휴까지 맞춰준다면 꽤나 부담되겠죠 저는 그래서 자영업자분들이 어느정도 이해는갑니다(물론 이것도 당연히 케바케입니다) 헌데 이외에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이사 택배 이런건 15년전이나 10년전이나 5년전이나 큰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오르긴했지만 노동강도에 비하면 터무니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케바케지만 대표적으로 알려진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 올라오는 광고들보면 아직도 사람 노동값이 헐값입니다..대략적으로보면 8~9시간 일하고 약 8만원줍니다..물론 최저임금보단 높지만 막상 일해보면 이거받고 이렇게 해야하나??란 생각이 들수밖에없고 대학생들과 취업이 안된분들이 선택하는곳인데 진짜 몸버려가면서 일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봅니다..이러한 격차가 너무 크다보니 의견대립이 심한거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쉬운건 아니지만 노동강도나 업종에따라 최저임금에대한 상한선을 달리했으면 좋겠습니다..구분이 쉽지않은건 알고있습니다 같은 업종이라도 편차가 생기죠 군생활처럼요..게다가 이사나 택배같은건 다이렉트가 아니라 아웃소싱 끼는데가 많다보니 수수료문제도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정말 꽤나 복잡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최저임금에대한 마지노선만 정하는데에 초점을 두는게아니라 실제 노동강도에 따른 직종별 마지노선을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p.s - 제 글에 어폐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시간에 작성한번 해봤는데 자유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댓글없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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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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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05:44:41
WR
2020-06-16 15:46:16

답변이 늦었습니다 데이먼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다른 글도 관심가져 보고있네요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복귀하신거 매우 환영합니다

2
2020-06-12 06:02:53

직종별 차등을 두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겁니다. 예외를 악용할 소지가 너무 많죠. 노동강도가 적은 부분에서 난리가 날 겁니다. 저도 근로자를 고용하는 입장이지만,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 너무 많아요. 강력한 처벌이 없으니, 지키는 시늉만 하는 사업장이 정말 많습니다.

WR
1
2020-06-12 06:22:19

저도 직종별 차등을두는게 꽤나 어렵다고 생각은듭니다 이렇게하면 이렇다고 저렇게하면 저렇다고에 맞부딪힐 확률이 20000%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등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래해서 안지키나 저래해서 안지키나 똑같다고보면 후자고 낫다고봐서요..지금도 실상 이래저래 주휴수당이나 퇴직금 이러한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않는다보는데 지금은 진짜 일에대한 기피현상만 는다고봐요..비교적쉬운 편의점 피씨방 이런곳은 꽉차는 반면 택배나 이런곳엔 늘상 사람구한다 얘기뿐인거같습니다..헌데 사람들이 안가요..극악의 난이도와 근무환경 받는임금이 너무하다 싶거든요..세분화하는 작업이 어렵다면 조금은 간단하게라도 선을 그어줬으면 좋겠습니다..의견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경제적 지식이 부족해서 경험에의한 얘기위주로 하다보니 어폐가 많을거라 생각은합니다

2020-06-12 10:25:26

사실 이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단순하게 접근해보면, 사람이 안 구해지는 직종들은 임금을 올리던가 사업을 접어야죠.

2
2020-06-12 06:32:02

말씀대로 아무리 정식 직장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라 하더라도 하는 일에 따라 다른 아르바이트 등의 일에 비해 더 받아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최저 시급이 정해져 있으면 거의 대부분은 그 급여나 혹은 조금 더 높은 수준의 돈을 받게 되죠.
반대로 노동강도가 가벼운 일은 오히려 최저 시급보다 조금 적은 돈으로도 고용주도 근로자도 만족할 수 있는 것들도 있을겁니다. 생계를 위한 직장이 아니라 말그대로 단시간의 아르바이트 정도라면요. 
다만 역시 최저 시급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의 의도는 국내에서 말그대로 최저 시급이 정말 최소한의 급여 기준으로되는게 크다고 봅니다. 

그 부분에서 공감은 가는데, 현실적으로 직종별로 차등을 줘서 최저 시급을 정하는 법을 만들기는 힘들겁니다.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기도 힘들뿐더러 주어지는 시급 이상의 일을 시키는 등의 편법을 쓸 가능성도 있죠. 또 비슷한 직종이라고 해도 당연히 일의 내용은 천차만별인 경우도 많고...

이런 노동 관련의 최종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산되어 생산성이 높아지면서(생산성은 근로자뿐 아니라 직장의 질 또한 중요한 요인이죠), 근로자도 향상 된 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급여를 받는 것일텐데, 정말 어려운 문제죠.

6
2020-06-12 06:53:16

최저임금 인상을 하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 먼저 고민을 해보고, 핵심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한 이후에 대책을 내놓아야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최저임금에 대한 대부분의 의견은 사실상 핵심은 건들이지 않은채,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다고 봐요.

 

결국 핵심은 수익에 대한 분배에 있어 노동에 좀 더 많은 파이를 나눠줘야한다는, 작금의 불공평한 분배를 고쳐나가는게 핵심이죠.

 

예를 들어보면, 취준생들에게 월 100만원짜리 직업을 가질래라고 물어보면 누가하냐고 하겠죠. 근데 그게 40년 전의 월 100만원 직업이라면 어떨까요? 화폐의 가치, 물가상승률에 따라 파이를 늘리는게 중요하지, 1000억치 월급을 받아도 쌀 20kg에 700억하는 시장경제에서는 아무짝에 쓸모가 없는거죠.

 

최저임금의 상승은 단순히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 상승만을 불러오는게 아니라,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라는 명목하에 고용률 감소나 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올렸는데 역설적으로 파이에서 나눠지는 비율이 같거나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는거죠. 물론 일부 취업에 성공한 최저임금 노동자들에겐 임금 상승이 일어나서 좋은 일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효과가 있냐라고 물어본다면 여러 의견이 나오는 이유죠. 핵심은 놔두고 뿌리만 건들이고 있으니 반작용이 발생하는거죠.

 

거기다 많은 수의 근로자들이 최저임금이 올랐는데, 내 월급은 변한건 없고, 물가만 올랐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나라의 근로자 임금 구조를 보면, 많은 경우에서 기본급은 최소화하고 (정기) 상여금으로 임금을 받는데, 이게 나름 절세의 효과도 있어서 고용주나 노동자 둘 다에게 유리한 구조이긴 합니다. 문제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기본급은 오르는데, 고용주 입장에서 기본급이 오른만큼 (상대적으로) 상여금을 쉽게 깎을 수 있고, 결국 조삼모사 되는거죠. 최저임금은 올랐다고 하는데, 나는 왜 월급이 안오르지라고 하시는 분들이 여기 해당됩니다. 그와중에 기업들은 임금 상승을 핑계로 고용 감축, 제품 단가 상승 등의 일들이 벌어지죠.

 

제품 단가의 상승이라는게 비단 대기업에서 파는 TV 스마트폰 등등이 아니라, 식당에 가면 가격이 다 오르는거죠. 최저임금이 올라서 알바를 한명 적게 쓰는 식당도, 인건비가 올랐다는 핑계로 가격 올리는 경우가 주변에 찾아보시면 꽤 있을겁니다.

 

물론 지금 지표상, 이정도로 극단적인 일들이 벌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직은 과도기이기도 하구요. 다만 앞으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들은 필연적인거죠. 고용주라면 누구나 인건비를 줄이고 싶고, 단가를 높이고 싶죠. 그게 돈을 버는 길이니까요. 그걸 해결하는, 파이의 비율을 바꾸는 일을 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피해서 최저임금만 올려대면 결국에는 저런식으로 가게될겁니다.

 

방향을 일종의 경제 공동체인 기업이나 사업체의 파이에서 노동의 댓가로 주어져야하는 파이의 비율을 키우되, 기업들에겐 파이의 비율을 줄이는 대신 크기를 키울 수 있게 해나가야지 단순하게 최저임금만 올리면 결국에는 이래저래 다 피해나가서 피해는 노동자들만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WR
2020-06-12 07:30:48

무조건 최저임금을 올려야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여러 복잡미묘한 상황들이 많고 이해도되는 입장이라 급격한 최저임금의 상승 혹은 미비하더라도 무조건 올리자는 입장은 아니에요 얘기가 너무 커져버린 바람에(더너반 미첼님의 답변탓 아닙니다)지식이 부족한 저로써는 어떻게 답변해야할지 어렵긴 합니다만 작금의 현실과 상황에서 최저임금과 가장 연관이 깊은 알바하는 사람들 얘기만 해본다면 직종에따른 차등을 조금 뒀으면하는 바람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위엣분들이 의견주신것처럼 차등을 둔다는것이 매우 어려운일일거라 생각은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정말 단순하게라도 차등을 둬줬으면 좋겠습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에 물류센터와 택배관련한 일들이 많은걸로 생각하는데 이곳의 노동강도가 대부분 꽤나높다고 생각해요 작업환경도 마찬가지구요 그렇기에 이러한곳만이라도 특정지어서 최저임금을 달리하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곳도 말씀해주신것처럼 하나의 기업이기에 생산성이나 비용 이러한것들에 차질을 빚을수도있습니다 헌데 지금 이상태로는 사람들이 너무 갈린다는 생각이들고 실질적으로 일할수있음에도 일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자영업과 연결된쪽의 아르바이트들은 동결하거나 미비하게 올리고 택배나 물류센터같은 누가봐도 강도가높은곳은(물류관련일 우리나라에 정말 많다고생각합니다)차등을둬서 일을 안하려고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일을하게끔이라도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일당 1,2만원 차이로 일할사람 안할사람 차이가크다고 느꼈기때문입니다..최저임금이 비단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건 아니고 정규직이신분들에게도 연관이되는 사항이기에 제 경험위주로 글을쓰는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1
2020-06-12 07:40:59

아.. 제가 좀 본문의 취지에 어긋나는 글을 쓴거 같네요. 

 

저는 경험위주의 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말로만 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경험에서 이런것들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라고 말씀하시는게 더 중요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최저임금이라는 제도가 말 그대로 '최저'의 임금이지 그게 '기준'임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 강도가 높은 일들에는 당연히 높은 임금을 주어야하고 상대적으로 노동강도가 낮은 일에는 낮은 임금을 줘야겠죠. 다만, 최저임금은 가장 최저 수준의 노동을 했을때를 기준으로 한거지, 말씀하시는 일들은 최저 임금이 아닌 그 이상의 임금을 받아야하는 일들이라고 봅니다. 최저임금을 높여서 고강도 노동자의 임금을 높이자는 발상이 잘못된 발상이 아닌가 싶네요.

 

문제는 현실에서 최저임금만으로 고강도의 노동을 써먹는 업자들이 많다는건데, 최저임금을 올리는 일에 매진할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러한 환경의 노동자들이 실제 노동의 가치만큼의 임금을 받을 수 있게 해야하는게 정도가 아닐까요? 최저임금 상승이나 차등이 아니라.

2020-06-12 10:46:45

원론적으로는 미첼님 말처럼 최저임금보다 더 주는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하니까 실효성 측면에서 보면 로이님의 말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긴 합니다. 근데 분야에 따라서 최저임금을 다르게 하는것 보단 노동강도가높은 업종에 위험수당같은 개념의 추가금을 부여하는 쪽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2
2020-06-12 07:48:33

현직 편의점입니다.

평일 오전은 주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아시다시피 간단한 편의점업무입니다.

2년전 평일 오전 알바 공고를 올리면
3일간 15~20명정도 면접을 봤습니다
작년 평일 오전 알바 공고를 올리면
3일간 약 30명정도 면접을 봤습니다
올해 평일 오전 알바 공고를 올렸더니
쌓인 문자는 100통이 넘고 전화는 시도때도 없이 울리고
면접도 50명은 넘게 본것 같네요
심지어 지하철로 4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의 지원자도 면접을 보러 왔었습니다.

2년전 평일 오전 지원자들은 대부분
학생, 취준생이 주류였습니다.
작년 평일 오전 지원자들은
학생, 취준생 그리고 주부가 추가되었습니다.
올해 평일 오전 지원자들은
학생, 취준생과 주부 그리고 투잡or쓰리잡 희
망자가 부쩍 늘었고 주변에서도 자녀들이나
조카등의 알바자리 문의도 많이 옵니다.

2년전 저는 9시간 근무를 했고 주5일이였습니다
작년 저는 10시간 근무를 했고 주6일이였고
올해 저는 11시간 주6일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오래된 유행어를 빗대 물어보고싶습니다.
살림살이들 나아지셨는지요?

WR
2020-06-12 08:16:08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말씀이신가요??

2020-06-12 10:36:30

적어도 제가 알바할때보단 학생들 생활은 나아져습니다. 저는 일하면서도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사먹기가 힘들어서 매번 폐기나오기를 기다렸죠.(야간에 3천원받던 시절입니다.) 그래도 요즘 애들은 일하면서 먹고싶은거 사먹을 정돈 되더라고요.

최저임금제도는 자기 가게조차 차리기 힘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그러니까 그 계층의 삶이 나아졌는지를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20-06-12 20:35:43

2년전에 취준생이였던 친구가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에 학생이였던 친구가 연락이 왔습니다.

알바자리 있냐고 연락이 왔고
대타라도 언제든 부탁해달라고 했습니다.

계층의 삶이 나아졌는지 봐야한다지만
전 그런걸 어찌 살펴봐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주변을 봅니다
무엇도 나아지지 않았고
아직도 애들은 폐기를 기다립니다.
누구던지요.

저랑 많이 다른 세상에 살고 계신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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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3 05:21:53

생각해보니 애매하군요. 농구 구단 숫자 자체가 늘어서 프로로 뛰는 선수 숫자가 느는 것과 샐캡 금액이 올라서 선수들 받는 금액이 느는것과 어느쪽이 선수들에게 이득인지 따져보자면 애매한 구석이 많군요. 일자리를(이미 프로선수를)하고 있는 쪽에선 샐캡이 늘어나는 쪽이 확실히 이득이겠지만 아직 프로에 진입하지 못한(취준생)입장에서는 구단수가 느는것이 이득이겠죠. 제가 비교 대상으로 꼽은 쪽은 이미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사람들이었고 님이 언급한 쪽은 아르바이트자리조차 얻지 못한 쪽이니 단순 비교는 좀 힘든 구석이 있군요.

1
2020-06-12 08:07:40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른 지난3년동안, 아이러니하게도 소득계층 1분위-5분위간의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상과 현실은 항상 다릅니다

2020-06-12 08:08:45

여러 이유들이 많은데 제가 생각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영세 상인이나 시작 단계인 업체들에겐 현 최저임금은 지급불가라는 것이죠. 당연히 대기업 공장 기준으로는 올려야 된다는 논리가 성립이 되지만, 막 창업해서 bep도 안나오는 업체들에겐 답이 없습니다. 현 노동계라고 하는 단체들이 대부분 대기업 노조들이다 보니 대기업 리그를 기준으로 재계와 대화를 하는데, 이미 그들은 귀족이라 불릴만큼 잘 받고 있습니다.

주위 자영업식당이나 영세소기업 가보면 알바 안쓰고 가족끼리만 하는걸 보면 알수 있습니다. 올려도 너무 비싸 안쓰게 되는데, 이러면 올린 소득이 없죠. 게다가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이미 일본보다도 비쌉니다.

2020-06-12 10:21:24

그렇죠. 근데 또 최저임금제도 마저 안하면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죠. 있어도 안 맞춰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마저도 안하면 현 상황에서는 진짜 가난한 젊은 층한테는 희망이 없어요. 그리고 일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힘든부분은 일본은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부족해서 서로 모셔가려고 하는 상황이고 그러다보니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최저임금보다 많은 돈을 주고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그 반대죠. 아마 지금 20대가 40대쯤 되면 한국도 지금의 일본처럼 그렇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06-12 11:09:47

저는 알바용 최저임금하고, 직업용 최저임금이 차등이 있었으면 합니다. 즉 대규모 공장이 받는 임금하고 알바하고 일반화 하는게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일본은 우리보다 물가가 훨씬 삐싸고, GDP, GNP 모두 높은데 우리가 그들보다 최저임금이 높다는 건 우리나라가 비교적 많이 높다는 뜻이지요. 게다가 일본은 지역별로 최저임금도 다른데 우리는 전지역, 전산업, 전업종별로 다 통일이죠.

1
2020-06-12 08:10:04

그냥 시장에 모든걸 맡기면 됩니다.
부동산이든 최저임금이든 손을 댈수록 무너집니다.

3
2020-06-12 08:23:09

완전경쟁시장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020-06-12 08:25:00

시장 실패는 망하면 고통받고 끝나는데

정부 실패는 망해도 계속 되니까요.

 

특별한(?) 취향이 아니라면

고통은 짧은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20-06-12 09:12:00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에요. 완전경쟁시장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그에 부합하는 조건을 찾기도 힘듭니다. 저도 이론적으로는 새고전학파의 주장이 맞다고는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제학 교과서에서 전제하는 경제 주체들과는 다르게 현실의 경제 주체들은 대부분의 의사 결정에서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행동경제학자로서 2017년 노벨상을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 교수 역시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유도적 정부 개입 주장하는 '넛지' 이론을 펼쳤습니다. 세일러 교수는 넛지 이론에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정부 개입으로 민간에게 적절한 선택 설계를 제공하고 인간의 오류를 방지해 보다 나은 선택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2
2020-06-12 09:39:54

동의합니다. 사람들의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건들이 발생했었죠. 완전경쟁시장이라는게 가능한가는 둘째치고, 말그대로 야생이나 다름 없는 시장이 모두에게 정상적으로 돌아갈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Updated at 2020-06-12 09:29:15

시장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정부의 규제(개입)이죠.

 

예를 들어 영국의 산업 혁명 시기에 발생했던 많은 노동자들에 대한 폐해는 규제가 거의 없는 시장의 실패였고,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노동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죠.

2020-06-12 08:30:06

완벽하진 않지만 현재 자본주의의 ‘시장’ 이 인간 본성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봐요.
인간 본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인정 없이 이상을 추구하다보면(규제) 항상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생기더군요
물론 무정부상태를 주장하는건 아닙니다

Updated at 2020-06-12 08:48:44

인간은 완전한 합리성을 가질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미 주류 경제학계도 그걸 인정하고 제한된 합리성 하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소비를 하는 지에 대한 행동경제학으로 넘어 온 상태이고, 사람들의 선호가 분명하고 안정된 상태였다면 Arrow는 불가능성 정리를 정립하지 못했을 겁니다.
말씀하신 규제 피라미드 현상은 늘 경계해야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행정규제기본법을 통해 규제를 최소화하고 규제존속시한을 설정해 규제목적 달성 후 폐지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규제 개혁의 목표를 부패방지, 경쟁촉진, 삶의 질 향상에 두고 있습니다.

WR
2020-06-12 08:36:33

부동산은 모르겠지만 최저임금은 조금 반대합니다 예전에 최저임금에대한 관리와 관심이 없을땐 그야말로 아르바이트하던 사람들은 소위말해 갈려나갔다고 봅니다 그 시절 대략 3000원쯤 받아야할 일들 카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이런곳 2000원대로 맞춘데 많았어요 그렇다고 이런곳들이 꿀알바냐 것도 아닙니다 편의점 카페 패스트푸드점 결코 쉬운일들 아닙니다 사장이 돈 늦게주거나 떼먹어도 법에 호소하기 힘들었습니다 그에반해 요즘은(아직도 있겠지만)최저임금에대한 기준이 잡혀있고(적냐 많냐를 떠나서요)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생겼다보니 최소한 이런일들은 많이 줄었다고 봅니다 단순히 시장에만 맡긴다면 예전과같이 헐값에 사람부릴겁니다 현재 시장이 일의갯수에 비해 일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터무니없는 가격 제시할거라봅니다..이 돈 부족해??그럼 딴데알아봐 너말고도 할사람 넘쳐흘러 이런반응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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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12 09:29:06

시장에 모든걸 맡기면 해결 된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비단 부동산이나 최저임금이 아니더라도, 많은 분야에서 규제가 없을 때 발생한 폐단 때문에 규제가 생긴 것입니다.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 것과 아예 규제가 없는건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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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09:49:41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가 궁금하네요. 경제대공황은 무엇때문에 찾아왔었나요?

2020-06-12 12:21:17

덧붙여 2008년 금융위기도 어디서부터 왔는지도 중요하죠.
미국 조차도 08금융위기 이후로 신자유주의가 뒤로 밀렸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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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08:46:21

가까운 장래에 대단한 골치거리가 될 겁니다.
단편적으로, 이른바 '소주성' 이라고 말하는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내 시급이 6천원에서 만원으로 올랐다면, 이 돈으로 15000원짜리 치킨을 24000원에 사먹어줘야 합니다.
아님 다른 측면에서 알바를 7천원에 고용해서 쓰는 업주는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비용부담을 가격에 전가시킬 수 있어야 하죠. 치킨을 24000원에 팔아도 이전만큼 장사가 되어야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겠죠.
임금은 노동의 가격이라 할수 있는데, 인위적으로 균형보다 높은 시장가격을 적용했으니 수요를 공급이 따라갈수가 없겠죠. 이 공백에서 그 중간가격 정도에 노동을 공급할 수 있는 저숙련 노동자들은 자리를 잃을겁니다. 따라서 이런 흐름에서 빈부격차 확대에 오히려 기여를 하게되고요. 자영업자들은 고용을 줄이고 노동시간을 늘립니다. 그리고 이 공백은 더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할 의지가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돌아갈겁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도 분명 있죠. 본인의 제공하는 노동의 가격이 이런 기회로 재평가되어 드디어 제값을 받고 일할 수 있게된 사람들이요. 그러나 경제 전반으로 봤을때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보고 위와 같은 이유로 고용주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줬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자면 한 가마니에 25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쌀 한가마니에 최저가격제를 도입하여 40만원 정도로 올린거랑 느낌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2020-06-12 11:17:12

맞습니다. 결국 최저임금 올리면, 원가가 올라 상품 가격이 오르죠. 더 중요한건 최저임금을 받는 분들이 임금은 오르는데, 중간은 안 오릅니다. 근데 물가는 오르죠. 결국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건 오르는 물가와 낮은 서비스의 질입니다. 당장 인근 식당만 가봐도 가격 오르고, 서빙 알바 없어졌죠. 내 월급은 그대론데...

 

여기다 사업주들은 2명 뽑던걸 1명 뽑거나, 자동화를 하니 결국 노동자들이 받는 전체 임금은 그대롭니다. 그나마 일자리 잡은 사람들은 좀더 받겠지만, 못구한 사람들은 손가락 빨아야 되죠. 

 

낙수효과 비판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겠지만, 어쨌든 간에 사업체들이 수익이 안오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임금을 올린다고 그걸 지급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 봅니다.

1
2020-06-12 09:20:31

일부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최저임금은 각 지역(광역지자체 기준)이 자율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게

차라리 나은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과 경북 영양, 전남 영암의 물가는 분명 다르기도 하거니와

지역별로 추구하는 바도 다를텐데

이걸 하나로 묶으려니 이런저런 모순, 부작용이 너무 많아보이네요

2020-06-12 09:39:14

경제 살리겠다고 최저임금 올린거라면 확실하게 망한거고 다른가치를 추구한다면 논쟁의 여지라도 있겠으나 확실한건 사회총편익보다 실이 훨씬 많았네요

2020-06-12 09:39:38

농번기 시골엔 일손이 부족해서 숙련되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도 13만원 15만원씩 줘가며 일을 시킵니다. 도시와는 반대되는 현상이죠. 규모가 큰 농장인 경우엔 버스를 대절해서 노동자들을 타 지역에서 데려와서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소규모, 그리고 일감이 정기적이지 못한 농장은 그럴 형편이 안되구요.
도시에서 넘치는 공급을 부족한 시골로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06-12 11:19:32

말씀 잘 하셨습니다. 산업별로 부가가치가 다른데, 이걸 일괄 적용한다는게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예를들어 고부가가치 산업에는 지금 최저임금의 갑절을 줘도 이익이 펑펑 나는 곳도 있지만, 진짜 1,2차산업의 현장은 현재 로봇의 개발이 시급합니다. 농업이나 영세 자영업은 이제 가족경영 및 노동이 아니면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2
Updated at 2020-06-12 10:05:39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최저 임금을 올려서 하위 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중소기업/상인들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사람 줄이고 주휴수당 안 주려고 시간 조정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됩니다.

최저 임금의 인상 속도, 적용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한 세세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커피숍/식당이 있는데 주인과 알바생들(자주 바뀜)과 자주 얘기를 합니다.

근데 그렇게 너그럽고 인심 좋던 주인들도 이제는 인건비 부담에 사람 줄이고 있고

알바생들도 시급 올랐지만 총 수입 줄었다고 또 알바 구하기 자체가 힘들다고 하소연 합니다.

(코로나 이전 기준이고 제가 직접 들은 이야기들입니다.)

또 반대로 일부 사람들은 너무 쉽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골에도 일손 구하기기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일 해서 10원 버느니 놀다시피 하면서 8원 버는게 낫다는 거죠!

참으로 어려운 문제네요.


** 그리고 죄송한데 글 쓰실 때 문장/단락을 좀 구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기가 너무 힘드네요~

WR
2020-06-12 18:32:42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글 다 쓰고나서 읽기 불편할거같다 생각했는데 피곤해서 수정을 못했습니다 다음엔 좀 더 신경써서 작성해야겠습니다

1
2020-06-12 10:14:11

지금 힘든 일들이 최저임금으로 노동력을 쓸 수 있는 이유는 정말 그것들 밖에 안남았기 때문입니다.
최저시급이 오르고 양질의 알바자리는 다 사라지고 정말 남은건 물류센터, 건설현장 일용직 뿐이거든요.
쿠팡 물류센터도 최저임금으로 일용직을 구하지만 지원자가 넘쳐나서 일하고싶다고 일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 최저임금으로 지원자를 받아도 넘쳐나는데 업종별 시급 기준이 가당키나 할까요.
저도 3개월 전부터 알바를 구해서 드디어 알바자리를 찾았습니다. 지원문자를 30개를 넘게 돌려도 면접보러 오란 답장조차 한 번을 받지 못하다 겨우 구했습니다: 주2회 하루 7시간 짜리 알바입니다.
주휴수당을 피하기 위한 파트타임 알바인거죠.
하지만 저는 정말 감사하더군요 절 뽑아줘서요.
작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일했을 땐 주휴수당은 받을 수 있는 곳이였지만 일이 너무 힘들어 5일 풀출근이 힘들어 결근으로 인해 어짜피 받지도 못했습니다. 시급은 당연히 최저시급. 업무 강도는 최악.. 이런 일자리에도 지원자가 넘처나는 판국인데 지금 알바자리는 최저시급보다 덜 준다고해도 지원자가 넘쳐날겁니다.
요즘 알바 공고하나에 백 명은 가볍게 넘는 지원자가 몰려듭니다. 제가 군입대 전엔 방학 때 가볍게 할 수 있는 알바가 많았는데 이젠 학기 중에도 알바자리가 하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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