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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 부리는 취객 '포옹'으로 진정시킨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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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25 16:54:41

조금 된 영상인데

정말 따뜻해지는 영상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p5T39c2qbo

 

 

술마시고 진상부린건 당연히 잘못됐지만

저청년의 행동은 만점짜리인듯 합니다.

 

물론 위험한 상황이 연출 됐을수도 있지만

저 취객분도 청년이 안아주자 울컥하는데...

참 힘드신일이 있었던듯 하네요.

 

물론 술버릇은 고쳐야 하겠지만

전 저 청년의 행동은 흠 뭐랄까요

누구나 생각은 해봤겠지만 실천으로 실행한 

저 청년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거지라고 말하면 너무 좀 그런데 

예전에 일끝나고 편의점에서 맥주 서너캔 사올때 근처에 몇번 

진짜 좀 뭐랄까 삶의 의욕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을때 

 

1. 돈달라 그러면 절대로 안줍니다.  (마약 살꺼거든요.  

미국이라 그런지 그런놈들 많습니다.  돈 대신 밥사줄께 하면 그냥가는 놈들...에혀)

 

2. 물어볼때 당연하게 생각 안합니다.  전략일수도 있지만 처음에 와서 솔직하게 진짜 배고파서 

그런데 먹을꺼 하나 사주면 안돼냐고 하면 전 바로 사줬습니다. 

 

햄버거 콤보 세트도 사주고 했습니다.  (이건 제가 사주고 싶어서 사줬습니다.  배부르게 먹으라고.)

한번은 나이또래가 비슷한 남자백인 이었는데... 너무 어렸을때부터 안좋은 일들만 있어서 그런지

나쁜일쪽에 있다가 저한테 와서 정중하게 너무 배고프다고 해서 햄버거 콤보 하나 사주고 그러고는 

하나 더 사줬습니다.  나중에 배고플때 또 먹으라고... (아 잠시지만 인생얘기 좀 들어줬습니다.)

나중에는 눈물흘리며 정말 고맙다고 자기 얘기 들어주고 밥도 사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더군요.

 

뭐 제가 호구 잡힌걸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겠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가끔 어떤 사람들 한테는 너무나도 필요했던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이모가 해줬던 얘기가 저를 데리고 시내를 나가면 제가 천원 혹은 몇백원 있어도

길가다가 힘드신분들 있으면 가서 주고는 했다네요...제가 어렸을때 버릇이 손에 

뭔가를 꼬옥 쥐고 있어야 했는데 돈을 들고 있을때는 항상 바구니에 넣었다고...

 

이모가 말리면 "안돼! 도와줘야돼!" 그러면서 줬다고... 참 저는 기억도 안나는데...

그런데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네요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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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3-25 16:55:24

저도 이거 유튜브에서 보고 흐뭇한적이 있어서 기억나네요

WR
1
2020-03-25 17:05:28

저도 엄청 흐뭇했습니다.    

2
2020-03-25 17:11:17

공감이 가는게 어른이 되면 다 괜찮은줄 알았지만 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어디다 말하기 힘든 그런게 있는데 저런 위로 하나가 저분이나 저나 아마 비슷한 심정의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된것 같아 굉장히 기분 좋았던...

WR
2
2020-03-25 17:19:05

사실 어른도 사람이죠...

사람 감정은 똑같다고 봅니다.

사람 각자 받아들이는 차이지...........

저분도 얼마나 서로웠던 일이 있으셨을까요...

저렇게 난동을 안피웠을지언정 저한번의 포옹이 

필요하신 분들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제 친구들은 간만에 보면 항상 꼬옥 안습니다.

한국가면 가족들 오랜만에 보니까 다 안아주지만 

전 첫날이 지나고서도 볼때마다 안아줍니다.  미국식????? 

 

전 지금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지내지만 

가족들과 같이 살고 지내시는 분들은 매일 안아주세요

낯뜨겁다??? 그게 중요하나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3
2020-03-25 17:37:51

한국사회에서는 정은 많은데 포옹 문화를 되게 꺼려하는 것 같애요.더욱이 남자끼리 포옹하면 되게 이상하게 여기죠.근데 포옹 한번은 사람의 따뜻함과 정,감정등을 잘 표현해주는 최고의 방법같습니다.저영상 보니 괜히 제가 울컥해지네요

WR
Updated at 2020-03-25 17:50:20

와...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해주셨네요.

포옹을 왜 꺼리는지 이해가 안돼요.  

유교 사상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가족끼리 포옹하면서 감정을 전달해주는게 

얼마나 좋은데...

 

제가 미국에서 태권도 사범을 했어서 정말 잘아는데

미국 아이들은 처음부터 허그는 익숙해서 

하지만 처음엔 저를 모르니 거리를 둡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제 제자들은 제 아이들은 

처음 수업하고 나면 저를 꼬옥 안아주더군요.

엄청 뿌듯해요.

1
2020-03-25 18:26:45

남자끼리하면 다이상하게봅니다

여자끼리는 뽀뽀 포옹 팔짱 이런것들은 해도 이상하지 않아보이는데요

1
2020-03-25 18:35:45

유교 사상때문일 수 있다고 봅니다.그리고 저는 한국 문화 자체가 스킨십을 좀 꺼려했어서 그런것 같애요.위 아래를 명확히 구분짓는 문화다 보니까 가정에서도 부모님과 자식간에도 스킨십이 적었고 특히 아버지와 아들 관계에 있어선 더 그랬죠.아들을 보면 당연히 안아주고 싶지만 강하게 키워야 한다라는 마인드로 키우니 아들한텐 무뚝뚝하게 대하시는 아버지들이 많이 계셨죠.그래서 아들들이 아버지들을 많이 어려워 하죠.그래서 그렇게 자란 아들들은 자라온 환경에서 스킨십을 할 기회도 없다보니 스킨십을 많이 어려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그러신 분들이 사회에 계시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모든사람들이 스킨십을 꺼려하게된 것 같애요.

2020-03-25 18:44:17

하지만 요즘은 달라졌습니다.세계화가 되면서 외국 문화도 점점 같이 융합하기 시작하면서 가족간의 교류를 중시하다보니 많은 부모들이 자식들과 소통하려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하는걸 많이 봤습니다.그런 환경에서 자란분들이 이제 사람과의 스킨십을 어려워 하지 않고 더 쉽게 하는 것 같습니다.요즘 그렇게 많진 않지만 이런분들이 한국에 많이 생긴것 같애요!저도 한국에서 친구들 만나면 반가워서 허그하고 그러는데 그렇게 징그러워(?)하진 않더라고요

1
2020-03-25 18:47:30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제 개인적인 결론은 자라온 가정이 가장 큰 요인 아닐까 싶어요

WR
2020-03-25 18:47:19

맞습니다.

아들한테 필요한건 

아버지의 진심어린 포옹이지 

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주는 압박감이 아니었죠.

 

진짜 바꼈으면 합니다. 

2020-03-25 20:22:34

마동석씨가 안아주는 걸 상상하고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훈훈한 내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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