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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후 이틀째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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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23:26:52

작년 12월 말 급작스럽게 독립을 결정하고, 집을 알아보다가 2월 초에 급작스럽게 작은 평수의 이파트를 하나 알아보게 되고 급작스럽게(?) 전세로 계약하고 어제 이사를 마쳤습니다.
이사 첫날인 어제야 이삿짐 나르고 정리하고 하느라 정신 없었어서 그냥 잠들었는데 둘째날인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어머니는 별일 없으신지, 그동안 늘 아들이 집에 있었다가 갑자기 없어지니 허전해하시는건 아닐지..그냥 내가 더 참고 부모님 곁에서 지내다 결혼 하면서 독립하는게 나았을까..등등 생각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이미 계약은 했고 2년은 여기서 지내야하니, 그냥 이전보다 더 어머니께 많이 연락 드리고 신경써드려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사를 이제 막 했다보니, 인터넷도 연결이 안되고 티비도 안나와서..하루종일 반강제적으로 문명의 이기에서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답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또 가끔씩은 이런것도 나쁘지 않다고 위로해봅니다. (그래도 다음주 중으로 무조건 인터넷이랑 티비는 신청 해야겠어요)

잠에 살짝 취해서 막 아무말이나 써봤네요- 모두 편안한 일요일밤 보내시고 즐거운(?) 월요일 맞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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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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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23:29:53

안녕히 주무셔서 내일 출근하실때 피곤하지 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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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4 01:21:29

이사간 직후는 참 싱숭생숭합니다. 누워있는 내 머리가 어느벽에 있는지, 새로온 이 집의 냄세는 어찌나 새로운지, 이 집이 내가 사는집인지 등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밤이지요.
또 독립이시니 많은 마음이 드실것 같아요. 저는 반강제 독립이었는데 어머니는 뭔가 의미를 담아 생각하셨는지 숨겨놨던 빨래 세제를 주셨습니다. 드라마틱하게 생각하신것 같았는데 짐정리에 여념이 없어 순식간에 지나가고 바로 다들 다음일을 했죠. 저는 액상 세제를 좋아하는데 가루세제를 제가쓰기엔 참 큰걸 주셨었어요. 뭔 큰의미 담기는 순간이 많이 있었지만 늘 그렇듯 각자 삶에 더 충실할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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