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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일요일 밤 여러가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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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3 23:03:23

https://www.youtube.com/watch?v=JFgv8bKfxEs

 

1. 

오랜만에 여유를 찾고 다시 한 번 시작해보는 하루 1곡입니다. 그간 이사 준비로 바빴고, 신경 쓸 일이 많아 글을 하나 적을 시간도 없었네요. 아마도 여유를 찾는다고 해도 하루 1곡이라는 타이틀은 이제 버려야 하나 생각이 들고, 매일 같이 다양한 이야기,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적어나갈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2.

오늘은 휴대폰에 불이 났던 하루였습니다. 어제 부산에도 확진자가 나왔고, 점점 확진자가 부산의 여러 구에서 나오기 시작했으며, 제가 거주하고 있는 구에도 확진자가 나와 안전 안내 문자로 확진자들의 행적을 정리한 내용들이 수십개가 왔습니다. 제법 거리는 있지만 익숙한 동네이름과 상호들이 많았는데요, 드디어 제가 사는 동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 제가 자주 갔던 식당의 이름도 나왔습니다. 뭔가 숨통이 조여온다고 할까요... 점점 생활권으로 들어오고 하면서 걱정이 됩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이런 것들이 걱정이 제일 많이 되구요. 저보다도 이제 연세가 있으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시는 아버지와 이모부가 가장 먼저 걱정이 됐습니다. 어머니도 제가 이사한 집으로 오시려면 버스를 무조건 타셔야 하는데 괜히 걱정이더군요, 오신다고 하시기 전에 저한테 연락 꼭 먼저 달라고 해서 차로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단 지금 부산 뿐만이 아니죠. 대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경남권부터 이제 전국구가 된 상황이다보니 매니아 유저분들 및 가족분들 진짜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젊은 층의 확진자들은 카페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기도 했더군요. 저도 일을 보러 카페에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테이크아웃만 하고 한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과 오래 머무르는 일이 부담스러워서 피하고 있습니다. 생필품도 택배로 시키게 되고, 쿠팡이 이럴 땐 너무 감사할 따름이더군요. 기사분들 평소보다 더 늦은 시간까지 배송하시고 힘드실 듯 합니다. 

 

이사해서 당장 수납해야 할 가구들도 좀 사야하고, 침대도 사고, 쇼파도 하나 넣고해야 하는데 직접 보고 사야하는 가구들이라 생각했는데 쇼핑을 꿈도 못꾸고 바닥생활 중입니다. 언제 이 난리가 마무리 될 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조심합시다. 매니아 분들은 모두 괜찮으시길 바랍니다. 종교적으로나 그런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으로 우리 매니아 유저분들과 가족, 친지분들 모두 괜찮으시길 기도해봅니다.

 

3.

오늘 이사해오다보니 인터넷이 아직 개통이 안됐습니다. 내일 기사님이 오시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 급하게 좀 인터넷도 써야하고, 스마트폰 보다는 저는 역시 PC가 편하다보니 핫스팟으로 땡겨서 쓰고 있습니다.

 

핫스팟으로 급한 불은 꺼지지만 뭔가 안정적이지 않아서 영화 기생충처럼 혹시 이 건물에 누군가가 와이파이 공유기 비번을 걸지 않은 사람이 있진 않을까해서 신호 강한 것부터 약한 것까지 전부 다 눌러봤지만 모두 비밀번호를 요구하네요. 현실 기생충은 실패했습니다. 데이터 말일인데 빵빵하니 남아있으니 핫스팟으로 내일까지는 버텨봐야겠습니다.

 

많이 걱정되고, 두려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마스크 생활화 하시고, 이번 주는 그 어떤 것 보다 건강을 챙기시는데 신경을 많이 쓰는 한주가 되실 것 같은데요, 우리 모두 조심합시다.

 

곧 다시 레드벨벳의 노래처럼 행복한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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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3 23:04:22

레드벨벳의 데뷔곡 해피니스, 오랜만에 듣네요

저도 제발 그리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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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3 23:07:31

올해는 제발
롯데가 잘하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2020-02-23 23:13:43

기생충 와이파이 경험담 익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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