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면서 평속의 노예가 되느냐 마느냐의 딜레마
7
1842
2019-08-01 17:00:56
로드를 타면서 속도계를 사게 되고 스트라바라는걸 하게 되면서
평속에 목매기 시작하는 시기가 분명히 오기 마련인데
평속이라는게 참 애매하다고 생각해요
비거리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평속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획득고도가 올라갈수록 평속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역풍 한번 맞으면 평속은 떨어지기 마련이고
교차로 한번 걸리면 평속은 떨어지기 마련인데
평속의 노예까 되어서 평속 욕심내기 시작하면 답이 없더라구요
물론 평속을 유지하는게 운동도 되고 땀도 흘리고 좋은데
평속을 신경쓰면서 부터 풍경이 안보이더라구요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병림픽(...)코스인 분원리 처음 갔을때
전 분원리 코스 옆에 강이 있는지 몰랐어요
두번째 가서 좀 느긋하게 달리니 옆에 강이 있고 하던게 보이더라구요
대부분의 사람이 평속 올리고 평속에 목매면서 자전거를 시작한건 아닐진데..
어느새 부터 풍경을 관람하기 보다 속도계랑 앞사람 궁디만 보이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 아니 자전거 탓나 자괴감 들고 괴롭..
8
Comments
2019-08-01 18:35:19
그러게요. 말씀속이 답이 있네요. ㅋㅋ 1
2019-08-01 18:15:42
케이던스의 노예로 갈아타셔야...
2019-08-01 19:25:47
파미를 다셔야.... |
글쓰기 |
곧 파워미터를 장착하셔서 파워의 노예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