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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 세상 전 나쁘지 않았는데

Goals n Boss
  1239
Updated at 2018-01-25 07:00:34

리뷰들에는 비난같은 비판이 좀 있네요.

 

주인공이 한가율 만나는 과정에서 개연성 상당히 떨어지는 거랑

(사실 여기서 언짢아버리면 끝났죠. 영화 성립이 안되니.. 진태 발굴도 안되었을테고..) 

 

확연히 뻔한 신파 소재는 인정하지만,

 

저소득층 가구, 가정 폭력, 자폐 아동이나 말년의 병 등이 흔히 없는 일도 아니고

(무리하게 복싱 챔피언 설정보다 그저 어느 정도 괜찮은 복서 설정이 나았을 텐데..) 

 

어색하지 않게 훌륭한 연기로 잘 풀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감정선에 있어서 엄마(윤여정 분)가 갑자기 막말하는 것 지적하시던데

 

말년에 감정 조절 잘 못하고 판단력 흐려지는 모습들이 저는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아서..

 

 

한편, 다들 캐릭터는 나쁘지 않고 연기들도 매우 좋았는데

 

박정민 씨는 연기 재능도 재능이지만 피아노도 엄청나게 잘 치시네요 와..

 

한지민 씨도 연습 좀 많이 하신 듯하고..

 

욕먹는 부분은 아무래도 신파에 대한 거부감과 뻔한 소재와 구성인데,

 

솔직히 저도 아쉽지만 이상하게도 있을 법하다고 느껴져서

 

영화 전체도 무난하게 본 듯 합니다. 다 차치하고 연기들은 훌륭했고요.

 

 

 

근래 본 국내 영화들에선 1984가 그나마 낫고 그 다음 강철비 정도인데

 

그 아래 신과 함께랑 비슷한 것 같네요. 뭐 순위 매기는 것도 우습지만,

 

영화를 스토리 구성 연출 연기 음향 등등으로 나눠서 평점까지 매기는 시대니까요.

 

너무 좋게 봤나요?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사실 이런 좋은 배우들 가지고

 

더 좋은 작품 찍었을 수 있었을 테죠. 신파적 소재를 써도 8월의 크리스마스 정도의

 

세련되고 절제된 작품이 근래엔 아예 나오지가 않군요.

4
댓글
상추쌈
1
2018-01-24 13:14:56

저도 뻔한전개지만 배우들 연기력 보는맛에 즐겁게 잘 봤습니다

WR
Goals n Boss
Updated at 2018-01-24 15:51:09

연기력이 정말 다들 우수했던 것 같습니다. 고단한 삶을 살아온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윤여정, 딱히 어색하지 않게 전직 복서 역을 연기한, 아픈 상처를 가지고 다소 삐뚤고 투박하게 컸지만 딱 주변에서 볼 법한 정도만의 유쾌함을 가진 이병헌, 자폐아 역으로 다시 연기력을 입증한 박정민(피아노 ㅎㄷㄷ), 그 외 김성령도 호바 주인 역 참 자연스러웠고 그 딸 신인배우(아마 진품명품 감정 소녀라던데)도 발랄한 고등학생 역 잘 소화했죠. 한지민 포함 그 일가 캐릭터들도 설득력 떨어지는 연기를 한 배우는 없던 것 같아요. 말이 길었는데 하여간 연기들은 그외 조연들까지 다들 훌륭했죠.

bigi
2
2018-01-24 14:49:49

이 글 보니 생각나는 게 저도 영화에서 인간의 행동에 개연성 꼬치꼬치 따지는 거 별롭니다. 인간이 그렇게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존재가 아닌데 갑자기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이상하다. 말도 안 된다 류의 악평들.

WR
Goals n Boss
2018-01-24 15:48:34

저도 상당히 동의하는 의견입니다. 특히 개연성은 관객들이 전부다 살아온 배경이 다르기에 어떤 이에겐 납득되는 이유일 수도 있고 다들 받아들이는게 다른 건데 자기의 기준에서 비이성적인 연결이다 혹은 그 호흡이 친숙하지 않다며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하는 건 참.. 그저 부족하다고까지만 하면 그냥 넘어가는데 대개 깎아내리는 표현이 뒤따라 와서 저에게 거부감을 주곤 합니다. 뭐 때론 우리네 현실 인간사가 더 개연성이 부족한 것 같은데 말이죠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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