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전 나쁘지 않았는데
리뷰들에는 비난같은 비판이 좀 있네요.
주인공이 한가율 만나는 과정에서 개연성 상당히 떨어지는 거랑
(사실 여기서 언짢아버리면 끝났죠. 영화 성립이 안되니.. 진태 발굴도 안되었을테고..)
확연히 뻔한 신파 소재는 인정하지만,
저소득층 가구, 가정 폭력, 자폐 아동이나 말년의 병 등이 흔히 없는 일도 아니고
(무리하게 복싱 챔피언 설정보다 그저 어느 정도 괜찮은 복서 설정이 나았을 텐데..)
어색하지 않게 훌륭한 연기로 잘 풀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감정선에 있어서 엄마(윤여정 분)가 갑자기 막말하는 것 지적하시던데
말년에 감정 조절 잘 못하고 판단력 흐려지는 모습들이 저는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아서..
한편, 다들 캐릭터는 나쁘지 않고 연기들도 매우 좋았는데
박정민 씨는 연기 재능도 재능이지만 피아노도 엄청나게 잘 치시네요 와..
한지민 씨도 연습 좀 많이 하신 듯하고..
욕먹는 부분은 아무래도 신파에 대한 거부감과 뻔한 소재와 구성인데,
솔직히 저도 아쉽지만 이상하게도 있을 법하다고 느껴져서
영화 전체도 무난하게 본 듯 합니다. 다 차치하고 연기들은 훌륭했고요.
근래 본 국내 영화들에선 1984가 그나마 낫고 그 다음 강철비 정도인데
그 아래 신과 함께랑 비슷한 것 같네요. 뭐 순위 매기는 것도 우습지만,
영화를 스토리 구성 연출 연기 음향 등등으로 나눠서 평점까지 매기는 시대니까요.
너무 좋게 봤나요?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사실 이런 좋은 배우들 가지고
더 좋은 작품 찍었을 수 있었을 테죠. 신파적 소재를 써도 8월의 크리스마스 정도의
세련되고 절제된 작품이 근래엔 아예 나오지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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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뻔한전개지만 배우들 연기력 보는맛에 즐겁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