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게 뭐니?"
2월의 마지막 주말이네요.
머리 식힐 겸 인천에 바람을 쐬러 갔었는데요.
인천에는 공항 일이 있을때만 들르는 생소한 도시였는데 이번에 다녀오고나서 좀 더 알게 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간김에 배가 고파서 H님의 만두가게에 다녀왔습니다.
1.피닉스 시절의 스타드마이어가 많이 먹고
따뜻하게 포장해가라며 눈치 주는 모습.
2.오는 손님들 주 연령대의 취향이고 나발이고 상관없이 100프로 주인장 관심과 흥미 위주로만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
사실 저는 이런 가게를 좋아합니다.공간에 대한 주인의 애정을 느낄 수가 있거든요. 그 애정은 곧 음식으로 연결 된다고 믿구요.
3.줄지어 손님을 기다리는 귀여운 메뉴들.
4.사실 저는 찐빵을 먹어 본 기억이 전무해요.
언젠가 먹어봤는데 기억이 안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제 기억에 찐빵은 '하얀거 속에 검은거' 가 다였으니까요.
사실 누가"너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뭐니?"라고 물었을때
"나? 당연히 찐빵이지"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에요.
하지만 배고픈 상태에서 먹는 갓 쪄진 찐빵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통통하고 뜨거운 하얀살을 호호 불어 앙 베어무니 더 뜨거운 앙금이 팡하고 터지는데 입천장 나가는 줄 알았네요.
그런데 씹을수록 쫄깃한 반죽과 많이 달지않은 팥앙금의 콜라보레이션이 잘 어우러져서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5.김치만두도 주문했는데요.
이건 쫄깃하고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사실 집에서 하는 김치만두 만큼 푸짐한 매력은 없으나 만두피의 쫄깃함은 집에서는 따라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매콤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어요.
즐거운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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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은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이 나오죠.